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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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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5건 조회 6,324회 작성일 11-12-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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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주 조용한 새벽이에요..다들 성탄은 잘보내셨는지 모르겠어요....전 아는 친구랑 잘보냈어요...

어릴적엔 성탄절에 교회를 가서 자주보냈는데 과거엔 성탄절이 굉장히 싫었어요...

어릴때지만 나도 모르게 '예수님 바보..하나님은 어쩌구저쩌구 '쌍욕하는 생각이 나와서 그런 강박증에 교회에서 찬송가나

설교를 듣는게 싫었어요...솔직히 그때부터 지금까지 20여년넘게 '나쁜생각'이랑 싸워왔어요...

'나쁜감정'이랑 싸웠어요...사실 전 제가 대단한 사람인줄알았어요...그렇다고 못난사람도 아니고 그냥 난데..

강해질려고 할수록 저의 나약함만 보게되고 그랬어요...저는 제가 노력하면 생각을 제거할수있을거라 지금까지

믿고 생각했어요...기태선생님 강의 듣기전까진 항상 내면을 볼려고해서 1초도 안되서 생각의 싹을 잘랐죠..

그러면 먼가 큰이해뒤에 빈공간이랄까 어떤 무엇이 나타날거라생각했어요...'생각없이 사는게 소원'이라고 자주생각했어요..

은연중에 '무념무상''생각이 사라진뒤에오는 평안'을 기대하고 요구했어요...

솔직히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잡생각이 끈임없이 일어났고 지금글을 쓰면서도 '기태 선생님 자나?사장님은 언제출근하지?'

기타등등의 생각이나요...^^ 그냥 오늘은 유난히 잡생각에 혼란이 많이 일어나고 무력감도 나고 솔직히 미치는줄알았어요..

앞에 손님들 다리몽둥이를 걷어차고싶고 이게 머하는짓인가?생각했어요...

새벽녁엔 갑자기 '스스로 살려는 노력을 그쳐라'란 생각이 계속나서 졸라짜증나서 '내가 그친다고 그쳐지나?씨발 그만좀 지껄여라'

그런마음에 짜증이나고 머리속에선 '받아들여라...인정해라..인정하자' 결심하고 무위자연..무위..무위..계속 생각나고 그랬어요..

그런맘이 들었어요..'내가 할수있는게 정말 없는것같다..받아들이는것도 포기하는것도 안되는건가보다'

그래도 끊임없이 생각이 올라왔어요..'그속이있어라...주님..도와주세요...개새끼..다 죽여버린다...받아즐이자..포기하자..받아들이지말자..

현상에 집중해라...노력하지마라....스마트폰..절제...사장님오면어떻하지? 재발했다...죽었다...미친다..받아들이자...공...무위자연.......

암튼 게시판에 적기엔 너무많아서리 ㅡㅡ;;

솔직히 지금껏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나 자신을 만나면 잡생각을 만나면

어떤이해뒤에 평안함...고요함...생각이 끊어진자리..형상없는자리...사랑 같은걸 체험하게 될줄알았어요..아주 은연중에 안그런척했지만

그랬다고 생각이들어요...

그러다가 문득 그런 자각이 들었어요...'그대로네...'란 생각이 문득들었어요...

내가 생각으로 하나님을 욕하든 손님을 욕하든 개새끼라고 하든 받아들이든..포기하든 무위자연이든 죽었다 미친다...불성이든

그 어떤 생각을 경험하든 저자신은 삶은 그대로 였어요...그 생각뒤에 어떤걸 경험한다기보다는

그 생각이 있음에도 그 어떤 화려한 의견과 경험과 생각과 성격변화와 그 모든것에도 불구하고 삶은 그대로란 자각이 문득들었어요

저 스스로 저자신을 너무 특별하게 여겨서 생각하나도 행동하나도 말하나도 너무 억압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솔직히 이런말하면 오해할것같지만 제가 제 감정을 억누른다고 해도 삶은 저자신은 그대로란 자각도 들었어요..

서정만 이란 한 인간이 삶에 굉장히 큰영향을 미친다는 환상같은게 깨졌어요..

그냥 보통사람으로 삶의 일부분일뿐 특별한 사람은 아닌데....

제가 잡생각을 3일내내해도 괜찮다는 이상한 안도감이 들었어요...

제가 자주벌벌떠는데 3일내내 떨어도 힘들지만 괜찮다는 안도감도 들었어요..

특별한 체험은 아니구..그냥 삶이 안전하구나란 자각이 들었어요..

그건 모두가 가지고있는 권리라고 생각해요...저 한사람만 주는 그런게아닌..

노력해서 나자신을 잘만나서 똑똑해서...수행잘해서 어떤 이해가 와서

그런게 아니라 모두가 삶속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해서 어떻게 된게 아니라 잘모르겠어요...그냥 그대로라는 책에서 읽었던게..사실이구나 느꼈어요..

2년전부터 실험할때도 실험후에도 그런 마음이 항상들었어요..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할수있는게 없다'는 생각..

무력감..절망감같은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살아가고 안전한게 삶을 살수있는게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아무리 약해도 지탱해주는 그런 사랑...힘듬과 어려움 고통 아픔 슬픔 잡생각 온갖것속에서도 그런 무력감속에서도

살아갈수있는 그 무엇이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너무 힘들어서 글이 잘안나오네요..ㅠㅠ 글적는데 그런생각이 나네요..'잘난척하지마...좀더잘적어...글을수정해..

기타등등.....'그래도 그런생각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랑스런 하나님 참나 진리 삶은 괜찮다고 복잡하든 단순하든

지혜롭던 투박하던 괜찮다고 해요....그런 존재가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제손이 괜찮다고 해요 ^^

자신안에 그무엇이 오고가든 우린 사랑이라고 말하고싶어요...그리고 잡생각한다고 너무 자책하지마시길 바래요..

나쁜생각한다고 자책하지 마시길 바래요..정말 힘들었어요...그러지마시길 바래요~

삶 자체가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댓글목록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03.♡.21.118) 작성일

저도 잡생각이 참 많은데,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정만이 형이 나 보라고 이 글을 쓰셨나?라며 혼자 자뻑을
합니다.ㅋㅋ글 잘 읽었어요^.^ 전 클스마스 이브에 이사를 하고, 성탄절에는 이사한 집에서 가족과 보냈어요.
경북 구미라는 도시인데..10년 전에 잠깐 살았다가 이번에 다시 이사를 가니까 그 구미라는 도시가 변해도 너무
변했더라구요.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나 역시 변했지만, 뭔가 변하지 않은 것 같은 묘한 기분도 들더라구요.
나만 이대론가...싶은 별 그지같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ㅎㅎ

형도 화이팅하시고 사랑합니다^.^

마피님의 댓글

마피 아이피 (211.♡.251.39) 작성일

서정만님 지난 토요일에 못 봬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저도 그동안 실험 했었거든요.. 힘들고 왜 안변하냐고 조바심칠때마다
삶속에서 계속 배워나가시는 서정만님 글들을 읽었던 생각하며 힘을 얻었어요.. 
늘 솔직하고 좋은 글 올려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서정만님 글 읽고 많이 배우고 감사할거에요-
다음 서울 모임에서는 꼭 봬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49.♡.140.176) 작성일

고마워~우리 노력으론 돈을벌고 행동할수있지만 변화는 살의상황에
맞게 적절한때가 되면 일어나니 결과에 걱정하지 말길바래~변화는 그냥
그냥주어지는 선물이라고 생각해~매순간 자신을 만나가는 그 과정자체가
루시오에게 기쁨이 되었으면해~매순간 존재하고 배우는것 만으로 우리존재
만으로  이미 보상이라고 생각해~형이나 루시오의 성격이 아무리 더러워도
살아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평등하니^ ^너무 자책하지말길~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49.♡.140.176) 작성일

마피님 이뻐지셨다니 축하드려요~ㅎ ㅎ 저도 조바심이 너무나서
힘들었어요~괞찬아요 변화에 너무집착하면 문제지만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건 큰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그래도 초점이 미래의
결과보다는 지금 매순간의 과정에 오도록하는게 덜고통스러워요~
마음이 결과를 원함을포기하면 큰일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에요
변화된 미래의 기쁨보다 순간순간 존재하는 기쁨을 누릴수있길 바래요~
다음 설모임때 뵈요~마피님ㅎ ㅎ 실험 힘들었을텐데 정말 축하드려요♥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83.♡.212.36) 작성일

잡생각과 함께..
우리 잡생각을 사랑하며 살죠 뭐..
나는 너를 사랑해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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