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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님이 없다. / 비원님의 전국모임 때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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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125.♡.91.239) 댓글 4건 조회 6,383회 작성일 09-0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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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 소백산목장에서의 모임에서 선생님이 들려주신 말씀을 적어본다.
무아(無我)를 이루려고들 하지만, 그 무아는 역으로, '나'아님이 없다는 뜻이다.
내가 노란 페인트통이라면 그 페인트통에서 나오는 것은 모두가 노란페인트다.
그렇게 내안에서 일어나고 일렁이고 쏟아져나오는 것은
비록 내가 좋아하건 싫어하건, 내바램과는 무관하게
그 모든 것은 내것이고, '나'이다.
'나'아님이 없다.
내가 곧 하느님이요, 자유요, 평화요, 진리요, 사랑이요, 부처요, 도(道)이다.
* 지공화상의 불이송(不二頌)
중생은 도를 닦을 줄을 모르니, 곧장 번뇌를 끊어 없애고자 한다.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한데, 도를 가지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는구나.
한순간의 마음이 바로 이것인데, 무엇 때문에 딴 곳에서 찾아야 하는가?
큰 도는 눈앞에 밝게 드러나 있지만, 뒤집혀 헤메는 어리석은 사람은 깨닫지 못한다.
불성은 자연 그대로 꾸밈이 없으니, 닦아서 만들 까닭이 없다.
보살은 세속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니, 깨끗하기만 할 뿐, 더러운 세속이란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열반을 탐내고 열반에 집착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생사(生死)가 곧 실상(實相)이다.
중생과 부처는 다름이 없으며, 큰 지혜는 어리석음과 다르지 않네.
어찌 밖에서 보물을 찾는가?
자신속에 본래 밝은 보배구슬 있는데.
모든 것이 부처의 일 아님이 없는데, 어찌하여 생각을 거두고 좌선해야 하는가?
여래의 묘한 도리를 찾고자 하는가?
늘 한 순간속에 있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20.130) 작성일

권보님 감사합니다
전에는 이런 말씀을 밖에서 보고 천리 밖에서 꿍꽝 거렸는데....^^

다시 일깨움이 있습니다

늘 한 순간속에 있다

야생초님의 댓글

야생초 아이피 (211.♡.102.125)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구름에 달 가듯님의 댓글

구름에 달 가듯 아이피 (125.♡.100.78) 작성일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한데

한순간의 마음이 바로 이것인데

이 두 가지가 증득되어 졌기에


불성은 자연 그대로 꾸밈이 없으니, 닦아서 만들 까닭이 없다.
모든 것이 부처의 일 아님이 없는데, 어찌하여 생각을 거두고 좌선해야 하는가?
라는 것은
두가지의 증득에  따른 당연한  결과 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94.77) 작성일

나 아님이 없다 라는 뜻은 제가 생각할때는 어떤 개체의 절대적인 나 란것 보다 내가 진짜 없서서 그래서 생사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후  생사로 인해 고통받는 생명들을 둘아니게 건질수 있을때..
내 아님이 없다.
이런 말을 진실로 할수 있을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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