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를 가리고자 함이 아니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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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河下下 (211.♡.95.181) 댓글 0건 조회 7,953회 작성일 06-04-02 05:41본문
오랫만에 들어와 저 아래 김재환님의 글을 읽다가
ㅎㅎㅎ님과 이디아님이 주고 받은 글을 보았소이다.
ㅎㅎㅎ를 河下下로 오해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유심히 보았고,
물론 오해하고 있지 않다는 것 알았지만 글의 낌새가 이상하여 계속 유심히 보았구려.
저는 지나가는 객이외다. 緣도 깊게 여기지 않으며 그럴 기미 또한 없소이다.
허니 글로라도 이 동네의 많은 님들을 알지 못하고, 얼굴과 성향은 더더욱 모르지요.
그럼에도 소생의 눈에는 보이고 있는 것이 여러 님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 같고,
그것이 참으로 이상하므로 구차한 글을 조금 더 달고저 합니다.
아래 김재환님 글의 댓글에서
제 눈에는 이 사이트의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만한 글을 이디아님께서
댓글로도 모자라 다시 제목글로 두 번 더 강조하여 올려놓았다는 것입니다.
(소생은 이 점이 더욱 기이하였습니다.........)
특히 ㅎㅎㅎ님의 댓글에 있는 '첫맛'이란 말에 대해서는
이디아님이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저같은 객이라도 금방 눈치를 챌 만한
私的인 문제를 이러한 공상에다 (조금의 저어함도 없이) 까발겨 놓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소생이 쓴 글은 아닙니다만,
ㅎㅎㅎ님의 최초 댓글에서 첫맛이란 이디아님의 영적 소식에 관한 것으로서
공부 혹은 깨달음 혹은 천문에 대하여 '첫맛을 본 운운'이었던 것으로 읽혀졌던 바,
이디아님은 그 글귀를 이해하지 못한 채 단박에 私的인 어떤 관계에 대하여
익명의 空上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무시한 채 지 마음 꼴리는대로
'누군지 알고 있다...나를 본 사람 중 나를 시기하는, 이 지구상에 딱 한사람...여자...
서로에게 모욕, 학대.... 니 꼬라지를 알라... 첫맛이라니, 너는 몇번째냐...'
이 정도로, 보통 머리 가진 사람이라면 대충 각본 짐작이 가능한 사안에 대하여
적나라하게도 까발겨 놓았더군요. (아마 소생보다 님들이 더 잘알고 계시겠지요들)
그 정도이면 가히 폭력이라 할 만함에도 아무도 말들이 없으시고....
(다른 공상에선 이런 정도면 좀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구만요)
이것에 대해 걱정하는 소생이 이상한 것입니까?
모두 경계를 넘어선 도사님들이시라 보통 이런 법도로 통하시는 건지....
과연 ㅎㅎㅎ님(혹은 다른 어떤 님?)도 아무렇지 않으시겠는지....
그 당사자의 입장에서 한 번 헤아려 보셨는지....
소생이 숫년이라 여성들의 심리를 좀 아는데,
모르긴 해도 그 님 굉장한 충격 받았을 것 같고,
그래서 모처럼 찾아온 늙은이가 애먼 참견을 하였소이다.^(^
본인에만 국한된 것이라면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건 요강단지로 꽈리를 불건 누가 뭐라겠소이까.
다만 그 치기가 지나쳐 전봇대로 이를 쑤시다 남의 가슴을 치고,
요강단지로 불던 꽈리를 성질대로 내뱉아 남의 머리 박살내는 것까지
내 생긴대로 사는 거라 노래하며, 지는 행복이고 자유라고 구가하는 것이 과연.....
불이 생활에 유익하되 아이 손엔 맡기지 않으며,
아무리 영특스런 아이라도 어른의 그릇이라 할 수는 없음이지요.
이디아님이 많이 아는지는 모르겠으되 중요한 것 하나를 깨치지 못하신 것 같아
혹 스승께서 사랑의 경책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목을 그리 달았을 뿐,
다른 뜻은 없음을 밝힙니다.(오히려 이디아님과 김기태님께 약이 되길 바라며 썼습니다)
또한 김기태님이 답글을 주시라고 쓴 글은 더더욱 아닙지요.
이디아님,
똑같은 가르침이라도 인연되는 스승은 따로 있는 법이외다.
그런 점에서 김기태님은 이디아님의 스승이라고 생각되며 또한 그것을 존중합니다.
좋은 인연 잘 가꾸시면서 부디 下心, 또 下心 하시어 변화를 맞아들이며 진중히 가소서.
지금 그 자리가 전부는 아니랍니다. 적어도 이디아님 섰는 자리는!
(이디아님 영이 너무 맑아 소생 눈엔 훤히 보인답니다 ~.^)
知不知 하고
知滿戒溢 하라 하였습니다.
(이 곳을 기웃거리는 누구라도 그만한 공부 거치지 않았을라구요!)
여러 님들이시여,
주책맞게도 소생의 가슴이 여려,
누군가 (한 여성이) 당할 아픔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아 어리석은 뱀글을 달았소이다.
허니, 동네의 법도가 모두 달통으로 여의하시거들랑 괘념치마시고 지나들 가소서.
소생 그리 무지렁이도 아니고, 밴뎅소갈머리도 아니올시다구레.^(^
합장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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