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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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도 (211.♡.148.89) 댓글 0건 조회 4,675회 작성일 09-01-31 19:44본문
다 잘 아시는 마조선사의 일화가 있지요.
마조가 하루는 제자인 서당 지장, 백장 회해, 남전 보원과 저녁에 산책을 나갔는데, 묻지요.
지금은 무엇을 하기에 좋은가? 하니
서당이 공양하기에 참 좋습니다.
백장은 수행하기에 딱 좋습니다.
그러자 남전이 소매를 떨치고 가버렸다....
마조 왈 - 서당은 공부에 빠져 있고 백장은 선(禪)에 떨어졌으나
남전 만이 홀로 자유롭게 벗어났구나~ 했습니다.
道는 무주법이죠. 어딘가에 집착해 있으면 걸림이 있지요.
그래서 장자는 <발 뒤꿈치로 숨을 쉰다>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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