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노동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세상의 부모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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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pen (122.♡.151.10) 댓글 1건 조회 6,409회 작성일 09-02-03 16:2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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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1.♡.243.79) 작성일
100%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현상들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잇어 풀어내는 그 시야가 참 넓으십니다.
[노동의 가치가 신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흘리는 수많은 땀의 가치들이 오히려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가는것은, 그만큼 이 사회 시스템이 나쁜 의도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는 말에 특히 공감합니다.
제 나름대로 총소득과 환경파괴지수를 계산해 보니, 한달 평균 80만원 이상 돈을 벌어들이는 행위 자체가 지구를 파괴하는 삶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죠.
좀 알만한 분들에게도 몇번을 얘기해도 이해자체를 못하더군요.
그 이상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해서는 최소한 지구 환경과 후손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어떤 식으로든 환원할 방법을 찾아야 할텐데(직접 지원이든지 사회적 실천활동이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혀 개념을 갖지 않고 '구원'만 바라고, '도'만 찾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open님 말씀대로 [우리가 깨달음을 얻고 시스템을 새로이 창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계층은 기존의 물질만능 사회체제의 변혁을 기할 수 있는 철학으로 무장된 '종교인들'(노장사상가)입니다.
문제는 기독교인들은 구원문제에만 빠져있고, 노장-불교도들은 자기찾기에만 몰입하고 있다는 것이죠.
관심 가져야할 만한 사람들까지 손을 놓고 있으니 세상은 변할 기미마저 없는 터이고,
보시는 바대로 파국으로 향하는 듯 합니다.
문제는 '그들'은 빚어지는 현실의 모습을 이해할 여력이 없는 이유로,
마냥 여유롭다는 것이지요.
하여간 사고와 현실이 괴리되지 않은 좋은 말씀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