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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님과 또 다른 한 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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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가움 (210.♡.89.76) 댓글 12건 조회 7,510회 작성일 06-04-29 22:15

본문

나무님, 그리고 거울 속의 또 한 분!
제가 두 분의 글을 읽고서 느낀 것은 참 똑같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아중심적인 것도 같고 그 착한 것도 똑 같고...
그래서 두 분이 부조화한 것을 답답해 했습니다.
그런데 님들은 파이님 말씀대로 인생에 공짜는 없으니,
세상에서 좀더 부딪히면서 수양을 해야 각자 자신의 주인노릇을 할 듯합니다.
제가 욕심이 지나쳤던 것이지요.
나무님, 왜 글을 지우십니까?
맞는 말을 했건만...
자신의 글에 그렇게나 자신이 없으십니까?
자신의 얘기를 드러내다가 왜 그치십니까?
그 까짓것 누가 좀 뭐란다고 그칩니까?
미안해 그랬으면 된 거지요.
여기서 듣지 못하셨습니까?
온갖 쪽팔림이나 허물이 있더라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게 나야 난 이래 하고 말하지 못하는 그것이 오히려 또 회피하고 헤매는 것이라는 것을...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계시니 답답하고...
저기 또 한 분도 마찬가집니다.
알고나 말하라고 하시는데 그게 그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이라면 그런 거지요.
난 아니야 알고나말해 할 건 뭡니까?
그래 내가 이런 사람에게는 또 이렇게 보여지는 구나. 하면 될 것을...
마치 하늘의 달은 하나인데 그릇따라 나의 모습이 달리 비춰진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그렇다고 달이 아니 내가 그런 것이 아니잖습니까?
마치 그가 그렇게 말하면 자신이 그렇게 되는 것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시니 자신을 잃고 객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까?
두분 다그래요.
그러니 두분 다 나를 온전히 긍정하고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는 마찬가지지요.
다 남에 의해 규정지워진 가짜가 되고 싶어서 안달하는 사람들 처럼 보입니다.
님들이 진정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한다면,
이 세상 온갖 사람이 다 나무님을 탓한다해도 님은 이게 나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 한 분도 온 세상 사람이 어떻게 보든 그게 그 사람 그릇에 비춰지는 나의 모습일 뿐 그에따라 경고하며 반응할 것이 아니잖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딱 자기 얘기 하는 것 그쳐 버리고
이렇게 딱 미안하다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그러니 님들은 똑같습니다.
님들은 앞으로 서로 본다하여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등돌릴 것을 저는 압니다.
님들은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아니라고요?
그럼 한번 보세요.
님들이 친해지나 안 친해지나...
내가 나를 온전히 긍정할 때 남도 온전히 긍정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받아들여 지기만을 바라고 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잃고 사는 것입니다.
님들은 똑같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아주기를 바라는 것도 응석이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는 것도 응석입니다.
마치 거울속의 여자
제목 정말 잘 지었습니다.
님들은 정말 똑같습니다. 못난 것으로....

댓글목록

아줌마님의 댓글

아줌마 아이피 (59.♡.149.146) 작성일

반가움님, 참 용감하십니다.
모르는것에 대하여 그다지 아는듯이  단정하고 심지어 가르치려고까지 하시다니...
그여자.... 내가 잘 아는 여자이고 사랑하는 여자이기때문에 그냥 넘어갈수 없네요.
그여자 겉보기에 난해합니다.
나도 그여자를 안지는 수년전이지만 그여자를 제대로 만난것은 불과 몇달전입니다.
친해지기전까지 나역시 내잣대를 들이대고 내가 만든 포장으로 나를 꾸미고
헛삽질을 해대다가 그여자의 칼같은 진실앞에 찢기우고 나서야 겨우 그여자를 만났지요.
사람과 깊이 알게되면 알수록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고
알수록 감탄하고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여자는 알수록 감탄스럽고 내복에 어찌 이런 진국을 만났나 감사로운 사람입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처럼 조잡스런 영혼에 과한 사람이더군요.
마흔중반까지 살아오면서 이렇듯 냉철하고 분명하고 정확하고 사랑가득한 사람은 처음입니다.
나무님께는 죄송한 말씀이나 그녀는 자신에 대한 혼돈과 배설정도는 이미 졸업한 사람이니
격이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아셨으면 합니다.

참슬픈님의 댓글

참슬픈 아이피 (211.♡.129.70) 작성일

고맙습니다 ()()()

반가움님의 댓글

반가움 아이피 (210.♡.89.143) 작성일

!!
!!
!!
아줌마님께서도 자신을 잃으셨군요.
!!
!!
!!

아줌마님의 댓글

아줌마 아이피 (59.♡.149.146) 작성일

참슬픈님,  감사합니다........()()()

바람님의 댓글

바람 아이피 (220.♡.174.233) 작성일

아줌마님이 그 여자에 대한 사랑으로 올린 글 잘 보았습니다.
참고로 전 여기 식구들 아무도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어쩌면 주제넘은 말이 되기도 하겠지만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마흔중반까지 살아오면서 이렇듯 냉철하고 분명하고 정확하고 사랑가득한 사람은 처음입니다.
나무님께는 죄송한 말씀이나 그녀는 자신에 대한 혼돈과 배설정도는 이미 졸업한 사람이니
격이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아셨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사람이 다소 아픈 사람을  감싸줄수는 없는가요?
그리고 격이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알아라...
참으로 매몰차고 누군가를 처참하게 찌르는 말이군요

다행히도 그분이 이 기회로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멘~~~~~~

반가움님의 댓글

반가움 아이피 (210.♡.89.174) 작성일

아줌마님 님이 그 또다른 한 분을 아끼시는 마음 알겠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격이 다르다는 표현은 심했습니다.
그렇지요? 그리고...
누구든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줌마님도 나서셨으니 두 분이 친하도록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주시겠지요. 감사합니다.

지겨움님의 댓글

지겨움 아이피 (59.♡.241.148) 작성일

네, 그동안 혼자서 줄넘기하시고 런닝머신 뛰시고 마시막에 역도까지 딱 하시고 마무리하시네요.하하.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입니다.천박한줄은 아시니...

아줌마님의 댓글

아줌마 아이피 (59.♡.149.146) 작성일

바람님,반가움님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수 있습니다.
매몰차고 처참하게 찌르는 말이지요.
나무님을 염려하는 님들의 따스한 마음이 좋으네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내글의 앞부분은 내친구에 대한 우정이었고
끝줄은 나무님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나무님,
 부탁인데 숨거나 도망가지 마세요.
용감하게 자신을 만나세요.
저도 그누구를 만나는것보다 제자신을 만나는 것이 끔찍하고 무섭고 두렵고 힘들었어요.
내입으로 나를 조잡한 영혼이라 부를수 있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고요.
자신에 대한 사랑...그게 뭔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삶은 나의 초라한 잣대나 내게 주어졌던 관념쪼가리들보다
상상이상으로 아름다운 것임을 기쁘게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리고 목숨이 붙어있는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시는 하느님께 정말 감사드린답니다.

어제 곁에 당신이 있었더라면 꼬옥 안아주고 싶었답니다.

반가움님의 댓글

반가움 아이피 (210.♡.89.174) 작성일

마시막 => 마지막 이지요. ^{~

반가움님의 댓글

반가움 아이피 (210.♡.89.174) 작성일

고맙습니다.
나무님의 애정이었음을 100% 믿습니다.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자신에 대한 사랑도 알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 님이 알고 있는 그것이 다라고 알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님은 절대 조잡한 영혼이 아닙니다.
이것이 저의 아줌마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

반가움님의 댓글

반가움 아이피 (210.♡.89.174) 작성일

한가지 빠진 것이 있군요.
심하단 말은 나무님을 염려해서 한 말이 아닙니다.
아줌마님의 誤讀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참사랑님의 댓글

참사랑 아이피 (221.♡.155.226) 작성일

사랑은 말이 아닙니다. 느낌으로 주고 받는 향기 입니다.
애정이라고는 전혀 느낄수 없는 글속에서 애정이라 하니 참 공혀해 보입니다. 아줌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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