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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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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끼 (115.♡.215.169) 댓글 7건 조회 6,267회 작성일 11-06-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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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아무것도 없는 거칠고 텅 빈 땅이었습니다.
맨 손으로 흙을 고르고 자갈을 골라냈습니다.
기계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벌레를 쫒아내주고...
또.....
그렇게 사랑을 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5년 흘렀을 뿐입니다.
그 바람과 더위와 한겨울의 눈과....
때로는 빨리 피어서 정원을 가득 메워주기를 바라거나,
예쁘다고 캐 가기를 바라는
외지 사람들의 조급증도 다 받아주고...
올 6월
친구의 5살짜리
정원이 이렇게
훌쩍 자랐습니다.
꽃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남원에 있는 친구의 정원갤러리랍니다.)

댓글목록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아~~ 천국의 꽃들을 천사님이 돌보셨군요!

저는  토욜에 삼다수숲길을 걸었답니다.
무슨 꽃인지 꽃들이 가득 떨어져, 저를 위해 뿌려놓은 듯 황홀한 느낌으로 걸었네요..

산하님의 댓글

산하 아이피 (211.♡.81.22) 작성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횡무진 데끼님~

그렇게 사랑을 주면서
5년만에 훌쩍 자란 정원이
이제 자라서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군요
자기는 사랑을 주는 지도 모르면서..........

동백님의 댓글

동백 아이피 (14.♡.81.122) 작성일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꽃 찔레꽃~
장사익의 찔레꽃이란 노래를 흥얼거려보내요.
흰색 마거릿도 청초한것이,...

소박하고 내츄럴한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분명 주인장께서도 슬로라이프를 실천하시는 분 같다는 생각이 정원만 봐도 느껴지네요.
데끼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와우~~~
데끼리~~~~~

규리님의 댓글

규리 아이피 (211.♡.153.114) 작성일

데끼같이 예~쁜 꽃들이다.
자유로운 영혼...

몸은 아니지만
마음은,
데끼를 따라 남원으로 간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1.♡.56.32) 작성일

데끼 님의 친구분이 정원을 만들어 나갈때의 그 마음도 참 아름답구요...,
그 친구의 마음을 내마음을 들여다보듯 알아주는 데끼 님의 그 마음도 너무 아름답네요...

정원을 자세히 보니깐 자유롭게 가꾸어진 꽃들이 참 행복하게 보여요~*_*
내 아이들도 나의 뜰 안에서 저렇게 자유롭게 그러면서도 동시에 평화로운 질서속에
삶을 펼칠 수 있었으면...
그 정원을 가꾸는 나의 손길이 데끼 님 친구분의 마음처럼 되고 싶어요...흡...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5.52) 작성일

꽃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답니다...(뭉클)

조급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조급증도 다 받아준다 했는디.. ㅋㅋ)

음 오버하자... 기다림이 정답이다 *


남원은 참 좋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자꾸 인식이 되네요 ㅋ
남원을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서울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해주길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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