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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사람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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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금여기™ (210.♡.49.23) 댓글 4건 조회 8,564회 작성일 06-08-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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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은행갈일이있어 나가는데 왠 수상한 사람2명이 옆에다가 검은 다이어리 하나씩 끼고서
나를 붙잡았습니다.
그러더니 수도하는 사람이라면서 같이좀 가야겠다네요..
왜그러냐고 했더니 나에게 조상의 기가느껴져서 그업을 풀어주어야한다고하데요..
그럼 어떻게 푸냐고 했더니
모임에가서 제삿상을 차리고 절을 하래요!
그리고는 알아서 돈을 내라고그럽니다.
그거 안하면 조상들의 업이 나를 비롯한 모든후손들에게 전해진데요
아 근데 너무 사이비같아서 막 꼬치꼬치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자신들은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뭘하냐고 했더니
경전을 공부한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관심이 가더군요.
알고봤더니 성경도 공부하고 불경도 공부를 하는데 주로
그 유명한 공자도 공부했다던 '주역'을 공부한다더군요..
그래서 참 뭔가 있어보였습니다.(주역이 뭔진 모르지만,)
그래서 한번 생각해본다고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고 했더니..
핸드폰 없다고하더군요.
왜 없냐고 했더니 돈이 없데요.......
왜 돈이 없냐고 했더니 돈벌이가 없다는군요..
근데 이사람들 정체가 뭡니까?
불교도 아니고 기독교도 아닌데
경전을 공부한다니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참 생각이 났는데 그사람들이 자기들은 제단법인이고 '대한XX회'라고 했습니다.
근데 XX가 잘생각이 안납니다 진리라고 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선장님의 댓글

선장 아이피 (222.♡.190.225) 작성일

안녕하세요.

간단히 이런 식입니다.

님을 설득해서 제사를 올리게 하고

솔깃한 미사어구로 결국엔 님도 그 재단의 일원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모든 가진것 다 바치게 하고

님도 빈털털이로 길거리로 나서 저분들처럼 또다른 사냥감(?)을 물색하게 됩니다.

물론 님은 안걸리시겠지만 ^^

선장님의 댓글

선장 아이피 (222.♡.190.225) 작성일

아마 증산계열의 '대순진리회'일겁니다.

검색해보니 아직도 건재하군요. 전 벌써 문닫은 줄 알았는데

관련싸이트한번 둘러보시고, 피해자모임이나 안티대순싸이트도 있으니

여러모로 둘러보세요.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1.♡.28.77) 작성일

ㅋㅋ 저도 대순진리회 사람들 많이 마주칩니다.
우선 그냥 지나치려고 할 때 굳이 잡고서 얘기를 하려고 할 때 저는 참으로 난감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막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얘기 하다가 서로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그 사람들 인상쓰고 가거든요.

처음 마주칠 때 그들이 주로 하는 소리가,
'얼굴에 광채가 난다'는 식의 얘기입니다.
나중에 한참 이런 저런 논박을 하다가 말이 막히면은 안통할 때는 '액이 끼었군요'라는 식으로 인상쓰며 갑니다.

자기 수련도 못한 사람들이 '도를 아냐'고 돌아들 다니는 현실은
한국 사회에 그리 사기꾼이 많은 현상의 한 단면일 것입니다.

하여간 그들은 우리가 잘 되기 위해서 조상님들께 '정성'을 들이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세상의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들이 갖는 믿음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서
'왜? 꼭 돈이 필요하냐?'와
'그렇게 세상의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당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집요하게추궁하다 보면 이래 저래 딴소리를 하게되는데...
그 와중에 '세상'과 '역사'에 대한 지식이 미천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결국 인상을 쓰고 불평을 하면서 가곤 하죠.
그때는 정말 화납니다.
먼저 하기 싫은 대화 시작한 것도 그들이고, 하기 싫다고 말을 끊고 가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에,
마치 '마루타'가 된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ㅋㅋ

하여간 지금여기님 좋은 경험하셨군요.
앞으로 그와 비슷한 류의 사람들...
특히나 '전혀 수상하게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혼을 빼갈 사람들도 많이 마주칠 것입니다.

지금여기님의 댓글

지금여기 아이피 (210.♡.49.23) 작성일

정말 답변감사드립니다. 그사람들과 해어지고나서 다시 돌아오는길에 또 마주쳤는데
구석탱이 그늘진데서 쪼그려앉아 고개푹숙이고 있더군요..
그렇게 돈다잃고 불쌍하게 돌아다니다는거 생각하니까 참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정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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