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이 불안감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을 (211.♡.31.2) 댓글 1건 조회 6,137회 작성일 06-09-18 18:48

본문

어제 저녁에 가슴 한 곳- 정확히 말하면 명치부근에서 슬금슬금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몇달동안 잊고 있던 놈이었다. 놈이 나타나면 명치부근이 힘이 없어지고 마음이 불안해진다. 놈이 꿈틀대면 명치근처가 울렁거린다. 견디기 힘들다. 이 놈은 내가 현실에 대해 비판적이고 답답해하고 무서워할 때 나타나던 놈이다. 왜 나타났을까? 하면서도 인사를 한번 해보았다. 안녕 , 오랜만이다.
오늘 낮에 직장에서 다시 놈이 나타났다. 가슴이 울렁거렸다. 나쁜 징조인가? 배운 대로 그냥 냅두기로 했다. 이대로 두면 놈이 없어질까? 놈의 움직임때문에 느껴지는 가슴의 울렁거림에 대한 느낌이 정말 싫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201.16) 작성일

왜 나타났을까? 하면서도 인사를 한 번 해보았다. 안녕, 오랜만이다.....

참 좋으네요!

그런데 더 나아가, 그냥 내어버려 둔다는 것은....
나쁜 징조인가? 하고 묻거나 해석하지 않는 것,
이대로 두면 놈이 없어질까? 하고 기대하지 않는 것,
놈의 움직임 때문에 느껴지는 가슴의 울렁거림이 싫지만 그래도 그것을 피하거나 외면하려 하지 않는 것,
그리곤 그것이 마음껏 제 흐름대로 흘러가도록 온전히 맡겨두는 것....

감사합니다.

Total 6,334건 23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9 8456 06-09-18
열람중 마을 6138 06-09-18
457 김기태 7457 06-09-18
456 김기태 7782 06-09-18
455 김영대 9338 06-09-15
454 6250 06-09-14
453 지나다 9609 06-09-14
452 다시 7197 06-09-14
451 권보 7174 06-09-13
450 김기태 9482 06-09-13
449 둥글이 14590 06-09-13
448 김기태 9356 06-09-13
447 문효선 10617 06-09-13
446 의구심 7860 06-09-12
445 아리랑 8941 06-09-12
444 정리 7940 06-09-12
443 인이 13491 06-09-11
442 메주 9975 06-09-08
441 둥글이 8789 06-09-08
440 둥글이 9850 06-09-11
439 아리랑 8588 06-09-08
438 공자 14230 06-09-07
437 웃는날 7347 06-09-07
436 권보 8088 06-09-06
435 둥글이 6804 06-09-05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