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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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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17건 조회 6,218회 작성일 11-10-16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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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자아탐구장에 돈없는거 여자친구없는거 기타등등으로 날 비난한걸 괜찮다고 말해주고 일기를적었다..

그러다가 일하고 카페에 있으니 누가 초대를 해주었다..채팅방으로..내가 좋아하는 주제가 아니라 무심코보다가 그냥 일하는데

새벽에 손님이 많이 오는시간대로 바쁘게 손님받고 가보니 다들 가있고 한분만 남아계셨다..

불과 한시간전만해두 난 언제나 그렇듯 여자손님만 오면 떨고 경직되고 동전을 손에 떨어뜨려주듯이 주엇다..약간의 피부접촉이 두려웠다..

특히 가슴부위가 너무 신경쓰여서 항상일할때..특히나 가슴이 조금노출되면 난 공황상태에 빠졌다..이전엔 나름 성적인 두려움이라고

그냥 넘어갔고 내 팔자려니..생각했다...

새벽에 바쁜시간이 지난후 그분과 챗팅과에서 이야기를 했다..서로 방어적이어서 그냥 둘러가며 이야기하다가..나보고 방어적이라고 했다..

그래서..잠시 생각해본후 그렇다고했다..그다음부터 그냥 이야기 하다가 어쩌다보니 여자친구없나요?물어보았다..

그 질문이 오면 항상 어쩔줄몰라하고 숨기기급급했는데...오늘 일기장에 고백해서 그런가..

'네..한번도 사귀어본적없어요'라고 했다...오랫동안 있는척했는데...그냥 첨본 그분에게 그렇게 말하고 그리 부끄럽지 않았고

그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나한데 여러가지를 물어보았다..

Q'외모가 못생기셨나요?'

'아뇨..잘생겼는데...그냥 여자를 두려워해서 그래요'

Q뭐가 두려워요..그냥 사귀세요..'

'가슴쪽이나 여자분들을 보면 이상한 생각나고 경직되고 두렵고 시선처리도 안되요...'

그러면 나랑 나이트가자..그럼 좋아진다 만나봐야 치료된다 그래서..그냥 ㅎㅎㅎ표시를 날려주고

나이트 싫어한다..안마방은 좋아한다면서 농담을 했다..

그분이 얼마전에 무슨카페에서 1:1만남에서 여자분들 도와드렸다고 했다..나처럼 시선처리가 힘든분이었다고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무슨문제길래 그래요?'

아..그분은 남자거기를 계속 쳐다본다며 그걸 훈련시켜주기로 했다며 둘이만나서 거기쳐다보기 훈련해주었다고했다..

나는 그런걸 무슨훈련이에요..하고 막웃었다...

근데 그뒤그분이 열성적으로 도와주고싶어서 좀더 가까이 와서 자기바지를 당기면서 자세히 보여주었다고했다..

난 하하하..웃으면서 변태아니에요?라고 농담하니..도와주고싶어서 그랬다고 ㅠㅠ를 흘리셨다..

난 순간 생각이 스쳐갔다..'아..선생님 강의에서도 남자중요부위본다고한 여자분이있었지?'

너무정죄하지말라고 하신 이야기가 생각났다..

계속 웃고있으니..그분이 그러셨다..

Q정만님 섹시공포네요...'

순간 난 놀랐고..신기했다..

'아...그게 섹시공포에요?아..난 몰랐어요...'

Q이름을 어떻게 붙이기 나름이지만 그건 섹시공포에요..보통 그렇게 불러요..'

'아..전 섹시공포 단어는 아는데 제가 섹시공포인줄은 첨알았어요..'

'맞아요..전 섹시공포네요..난 그게 먼줄몰랐는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이것때문에 힘든거보면 난 섹시공포를 받아들인적이 없구나..내 증상을 거부했구나'

그분이 나가신다고 했다...난 진심으로 메시지를 날렸다..

'섹시공포에 대해 말해주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ㅎㅎ진심에요..'

챗팅이 끝난후 그걸 섹시공포라구 하는구나...몰랐네..신기하네...여러생각을 하였다...

그러고 문득 그냥 여자분의 가슴을 한번 쳐다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들었다...

한번,,두번..세번..괜찮았다...^^

이것때문에 중학교때부터 고생했는데 뜻밖에 한마디에 괜찮아진것에 신기하고 감사하다..

댓글목록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네, 한번도 제대로 사귀어 본 적 없어요. 이 말 하기가 너무 힘들다.

친구 만났는데, 그 넘도 한번도 제대로 사귀어 본 적이 없는데 그 넘은 그냥 털털하게 말하더라.

그 넘은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자아찾기 이런 건 관심도 없는 넘인데.

암튼, 그래서 요즘엔 나도 그냥 그렇게 말하려고 한다. 그러니 그냥 편하다. ^^

색기 같은거 많은 여자를 나도 되게 어려워 한다.

우리 누나 한테 나는 누나처럼 색기 절절 넘치는 사람 젤 싫어 라고 말했더니

화내면서 야 색기 없는 사람이 여자냐? 라고 그런다.

하긴 ... 그건 좀 그렇지.. 라고 생각했다. (^_^)

의식도 안되고 편하고 그냥 그렇다. ㅋㅋ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7.12) 작성일

1년전에 큰맘먹고 데이트했는데 '영화보러가자''머하자..'말을 못해서 여자애가 22살정도인데 날리드해줬다..

'영화보자'이 한마디가 어찌나 힘들던지..그때 난 도무지 이해가 안갔다..사소한 한마디가 너무힘든지..

내가 나이는 엄청많은디 ^^;; 포화속으로 권상우,탑나오는거 봤는데 영화는 집중안되고 내머리가 포화속으로

돌진했다..^^ '말을 걸어야하는데''팝콘은 언제 먹지?''영화끝나면 머하지?''괜히 전쟁영화본거아냐?'별생각

다들고 불안해 죽겠더라..데이트한번하고 녹초가 됬고..그이후 겨우 문자좀하다가 힘들어서 포기했어...

전화도 걸기 어찌나 힘든지...최선을 다한게 문자였다...

그래도 어제 아는사람한데 공인중개사 시험잘보라고 전화한통했지 ㅎㅎ 전화한번했는데 대단한걸 한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가슴을 볼수있어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다음은 다리에 도전 ㅎㅎ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111.166) 작성일

섹시 공포라는 단어는 어릴때 어른들이 심어준  성에 대한 죄의식에서 오는가 봐요 ^^

문득 정만님이 여자분의 가슴을 보고 괜찮아 지는 것도 좋지만
여성을 물질적으로 객관화 시켜 공부의 대상으로 보는것 보다는
순수한 생명의 넘실거림으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어느날 정만님이 정말로 사랑하는 여성을 만났을때
그  생명의 떨림이 공포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상처 받을 자신이 두려워 도망하기 보다는
 사랑의 꽃이 흔들리며 맘껏 피어나도록 
 자신을 무장해제 시킬수 있는
 있는 그대로의 정만님을 나눌수 있는 이 모든  과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정만님
죽도록 불안 하고 녹초가 되는 그 터질것 같은 생명력을
수수는  순수라 부르고 싶습니다

정만님의 멋진 사랑을 위하여 브라보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고마워요..그냥 수수님이 쓴글을 읽고 가슴이 뜨끔했어요...
그런경향으로 보았구나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이전보다는 두려움이 많이 줄어서 할수있을것같아요...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해보고싶은 마음이 많이 들어요..

여성이든 남성이든..만나면 잘해주고 심심하지않게 웃게해주려고 몸부림치다보니
사람만나는게 참 힘들었고 서울와서는 시간나면는 대부분 혼자지냈어요..
수수님 말씀처럼 사람만나면 녹초가 되어서 신경쓰느라..여자분들에겐 더욱 그러했어요..

최근엔 친구들을 자주만나요..내가 직접전화는 아직안하지만..전화오면 기꺼이 같이 놀고
만나는게 좋아졌어요..

건강하세요..수수님~저는 많이 건강해지고 있어용 ^^
행복하시길 바래요~~

느낌만님의 댓글

느낌만 아이피 (203.♡.180.36) 작성일

우리에게 드는 욕구는 어떠한 것도 죄악이 될수 없고 숨길 필요가 없어요.
남자가 여자 몸..특히 가슴을 싫어하는 남자가 있나요?
그리고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오히려 관심이 없는게 이상하죠..
나한테 일어나는 욕구나 느낌을 피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신이 그렇게 만들었는데 그걸 왜 숨겨야 하죠?

그리고 그걸 솔직히 표현하는 사람이 더 멋진걸 수도 있어요.
아니 멋진게 아니고 그게 진짜 사는거에요.
못 받아들이는 사람은 단지 그런 금기의 틀을 가지고 솔직하지 않게 살 뿐이에요..
물론 때와 장소는 가려야 겠죠.
그런 내 감정과 느낌들을 욕구까지도 솔직히 말하고 단지 동의하지 않는 허튼 수작만 하지 않으면
여자들은 싫어하지 않아요.
배려만 하면 되고 상대방의 자유만 존중하면 되요.

우리는 내 안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솔직히 말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표현하지 않는 느낌과..그 느낌안에 잠재된 사랑은 의미가 없어요..
저도 잘 못하지만..껍데기로 사는것과 같아요.
오늘도 진솔한 글 잘 읽엇습니다.감사합니다

사자님의 댓글

사자 아이피 (1.♡.18.235) 작성일

아놔..;;
난 왜 이런 제목의 글은 끝까지 잘 읽는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ㅠㅜㅋㅋ

억압과 두려움이 많은 정만님은
그만큼 자신을 깊고 따뜻하게 살펴볼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신거군요^^

감사하며, 또 감사하며ㅎㅎ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느낌만님..그렇긴 하지만요..직접겪어보면 그렇지 않아요..대인공포든..색시공포든
손떨림이든 서면공포든 겪는사람입장에선 쉬운일이 아니랍니다..솔직하게 표현한다는게
좋긴하지만 머리로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무척힘들어요..

아무것도 아닌것에 벌벌떨고 솔직히 표현하지못하는 그런자신에게 표현하라고 요구할게아니라
먼저 잘 표현하지못하는 자신을 이해하는게 우선이라생각해요..
전 솔직하다는건 솔직하게 말하는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한것처럼 보일지는몰라도..

그냥 제 나름대로 진심을 담아적었어요..
그런면에서 느낌만님이랑 저랑 다른것같네요..
느낌만이나 저나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을 있는그대로 만나고 사랑하길 바래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사자님 글을 읽어보니 그렇네요?선물....^^
좋은면 좋다고 하셔요 ㅎㅎ 저번글에선 뚤어지게 보시더니 ㅎㅎ

물론 기회이긴 하지만 내가 원해서 두려움과 억압이 많은게 않으니..
없는게 더좋죠..ㅎㅎ 그래도 겪어내지않으면 계속 반복되기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겪어낼수있게 기회를 주고 가르쳐준것에대해..

느낌만님의 댓글

느낌만 아이피 (203.♡.180.36) 작성일

맞아요..이해해야죠..다독여야죠.
표현하라고 요구하는게 아니라..그냥 진짜 내 가슴안에 진정으로 원하는건 시도 하라는거에요.
못하는건 두려움이고..그래서 어렵죠..
하지만 그냥 그렇게 사는건 자신을 속이는 일이에요.
시도를 하라는거에요.무조건 두려움 속에 사는게 날 진정으로 위하는 일이 아니에요.
이건 민감한 문제에요..
두려우면 안하는게 자신을 인정하는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게 자신을 위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건 거짓이에요.


내안에서는 그게 아니잖아요?
말하고 사랑받고 사랑하는게 진짜 스스로 원하는 거잖아요?솔직해 지세요.
그래서 시도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힘들어서 못하더래도 자신을 자책하거나 질책하지 않아야해요.
그순간 못하는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는게 진짜 나를 사랑하는거에요.


우리 자아는 절대 고정된게 아닙니다.
근데 두려움에 회피하면 고정되고 패턴이 되고 인생이 되버려요.
틀과 자신의 선입견을 버리세요..
그때그때 내 안에 느낌과 사랑만 보면 됩니다.


숨는거와 회피하는게 날 위한 일이라고 착각하면 안되요.
자신안에 느낌을 보세요.
못해도 되요.시도하다 도망가도 되요.쪽 당하고 무시 당해도 되요.
그래도 안하고 움추리고 숨는 것 보단 내 자신은 기쁩니다.
이건 시도를 해봐야지만 알수 잇습니다.
하지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 자신을 슬프게 하는겁니다.


자신으로 산다는건..내 안에 가장 큰 욕구를 따르는 겁니다.
하지만 하다 못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두려움이 진짜 우리가 아닙니다.물론 인정을 해야죠.
두려움이 있기에 안하는게 아니라 두려움을 인정한 채로 하라는 겁니다.
물론 두렵습니다.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나 스스로한테 잘하라고 하지 않습니다.하지만 해보라고 해야 합니다.
회피를 자신의 이해라고 말하지 마십시요.
절대 그건 날 기쁘게 하는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서정만님..
님을 사랑하는 제 마음이 보이시나요?
전 진정으로 교감하고 느끼고 아파합니다.
전 절 닮은 서정만님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잘 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저도 이성앞에 떨고 도망치는 똑같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로 고민해봤고 자신을 마주 해봤기 때문에 건방지게 느끼실지 모른다는걸 알면서도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자님의 댓글

사자 아이피 (1.♡.18.235) 작성일

없는게 더 좋다는 그 말씀이 참.. 마음이 짠하네요...
진실되게 겪고 견뎌내며 자라가는 정만님 모습에 응원과 사랑을 보냅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111.166) 작성일

수수는 정만님의 순수 에너지를 격려하고 싶었는데 정만님 가슴이 뜨끔했군요
무엇이 구체적으로 그랬는지 궁금 했어요 ^^
'그런 경향으로 보았구나' 에서 누가 어떻게 보았는지 ...
단세포적인 수수는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몰라서요 ^^

그냥 정만님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궁금한거 뿐이니 귀찮으면 말 안해도 돼요

수수는 어릴적 상처가 많아 스스로 보호 하기 위하여 항상 먼저 도망다녔어요
먼저 내치고 먼저 벽을치고 ....그렇게 쿨한척 살아온 배후에는 사람을 괴롭히는 잔인성도 있었지요
수수가 수수 자신에게 했던거와 똑같이
요즘에는 받을 상처 보다 내안에 사랑이 쪼금 더 크구나~를  느끼고 있어요^^
상처속에 사랑의 씨앗이 있다는것도 눈치챘구요

수수도 정만님 처럼 한발자욱씩 걸어가고 있어요 ^^

수수도 건강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미국에 돌아와 한달간은 무척 힘들었는데
요새는 일도 만들어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정만님이 건강해진다니 기뻐요~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오오~~~ 섹시공포란 것도 다 있군요.

그나저나, 이 글은 굉장히 아름다운 글인데요.

왠지 멋진 러브스토리로 이어질 것 같은 예감.

영화 시나리오로 쓰면 딱이겠어요.

일단 제가 먼저 판권을 사겠습니다.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9.23) 작성일

'여성을 물질적으로 객관화 시켜 공부의 대상으로 보는것'이란 글을 읽을때 뜨끔했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편의점아는형이 연예할때 여자는 어떤형이 있고 그런 기술을 사용하고 전략을 잘짜야한다고
나한데 이야기해줄때 마음속에서 '무슨 여자를 분석대상으로 공부하냠?'하고 비난하고 짜증났거등요..
그래서 그말에 뜨끔했어요..연예뿐아니라 제가본그형은 대부분 분석하고 공부하듯이 이해하기에
제가 그부분을 엄청싫어했거등요..근데 그말을 들으니 뜨끔안할수가없죠..
'헉..내가?'하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좀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리플달때 좀 두리뭉실하게 적었는데..구체적으로 적기 꺼려지더라구요..
다시물어보셔서 용기내서 구체적으로 적었어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전님이 이해가 가질않습니다..숨는거나 회피가 날위한거랑 생각하지말라는말과 회피를 자신의 이해라고 말하지
말라는말이..말의 뜻은 알겠는데...그걸 회피로보는 님의 시각이 이해가 가질않습니다...
정말 진정으로 떨고 도망치셨는지 정말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마주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솔직하세요..시도하세요..글을 절 위한듯하지만 강요로 느껴집니다...
제가 볼땐 님은 님스스로에게도 그렇게 할듯합니다..글의 내용은 제겐 그럴싸하게 들리는데..
님의 진심이 이해가 안갑니다..정말로...
전 느낌만님같은 맘을 좋아하지않습니다...이전엔 저도 그랬지만 지금은 굥감이 안됩니다..

느낌만님의 댓글

느낌만 아이피 (210.♡.47.74) 작성일

그렇군요..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절대 서정만님을 불편하게 해드릴 맘은 없었습니다.
사실 누구한테 충고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또 말하지 않을 수 없군요...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가슴을 느껴 보십시요.
평생 그렇게 두려움만 인정하고 사는게 행복하십니까?
아니면 사랑을 주고 받고 사는걸 원하십니까?
가슴으로 느끼고 답해 보십시요.
아닙니다.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두려움에 쌓여 노인이 된 나의 모습을 그려 보십시요.
허용을 하신다고 하지만 그 속엔 내가 이렇게 허용하다보면 어느 순간 바뀌겠지..
그런 마음이 있는게 사실이 아닌가요?
그걸 진짜 허용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렇다고 지금 이대로 살아도 정말 괜찮아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진짜 허용은 두려워서 안하는게 아니라..
두려워도 하는 것이고 못해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강요하지 않습니다.제가 정말 원하는걸 하는게 어떻게 강요입니까?
그건 사랑입니다.
두려움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두려움의 강요입니다.
그저 또 하려고 해보라는 겁니다.
못했다고 절대 질책하거나 자책하지 않습니다.강요 또한 아닙니다.
그저 전 오늘도 사랑하길 원하는 나의 가슴을 느끼고 해보려고 할 뿐입니다.
하지만 전 오늘도 제 생각대로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살아온게 있어서 순간적으로는 솔직히 그런 느낌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저를 더 감싸줍니다.
그 아픔을 느끼며 사랑합니다.
그때 다시 그런 나의 모습을 허용합니다.
잘못하면 어떻습니까?도망치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제일 슬픈건 가능성을 덮고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어둠속에 사는겁니다.
두렵다고 그 안에 갇혀 사는게 절대 기쁘지 않습니다.
그게 제일 슬픕니다.
인정하고 안하는게 허용이 아닙니다.허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는게
허용입니다.그때가서 못하면 못했던 나를 인정하는게 허용입니다.

내가 사는 이유는 하나 내가 원하는걸 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틀리지 않습니다.
가슴에게 물어보십시요.두려움에 갇혀 사는걸 원하시는지...
원하시면 더이상 답글 달지 않겠지만 간절히 머리말고 두려움 말고
사랑으로 가슴으로 무엇을 더 원하시는지 느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우리가 이렇게 서로 의견을 나누는게 행복합니다.
글이라 제 마음까지 보여 드릴수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느낌만님..일단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어요..최근엔 저도모르게 예민해지고 비판적이고 분노가 가득해서
느낌만님뿐아니라 다른카페나 같이사는형이 조금만 무슨말을해도 강요하는것처럼 느껴졌고..
무시하고 깔보는마음과 분노가 일었어요..님글을 읽고도 그런마음이 들어 화가 많이 났어요..
많이 생각해보았는데 님이 나한데 강요한다신고했는데..저도 님한데 강요했다고 생각이들어요..
'내가 옳고 느낌만님은 틀리고 그러니 나한데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라'..란 마음으로댓글을 당았어요..

사실 전 알듯하고 모를듯하고 혼란스러울때가 많아요..
살면서 님말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수있을만큼 해보려고해요..
저를 들여다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욱!해서 미안해요..
따뜻한 가을 보내시고 같이 화이팅해요~

느낌만님의 댓글

느낌만 아이피 (211.♡.45.140) 작성일

서정만님 감사합니다.사과라니요..전 행복합니다.
실은 이기적으로 살기로 마음 먹은 터라..
여태까지 내 마음에서 원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배려와 존중만이 좋고 착한걸로 규정하고
살아 온 것을 뒤돌아 보고..그저 내 마음이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마음 먹은 터라..
실제로 강요로 충분히 느껴질 만큼 제 안에서 원하는대로 글을 적었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너무 기쁩니다.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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