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우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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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173.♡.103.156) 댓글 4건 조회 6,564회 작성일 09-03-02 03:51본문
몇일전 부터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주제도 없고.....
오늘은 그냥 여러분께 안녕 하신지요 하고 인사라도 하고 싶어 졌어요
모처럼 나들이를 하고 왔지요
몇일전 아는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은 다짜고자 교회를 함께 가자고 초대 하길레
아니 형님이 왠 교회를....어쩐 일로...
음, 교회 가니까 너무 좋아, 사람들도 친절하고...환갑이 너머 가니까 자꾸 외로움을 탄다네
나 이제 외롭기 싫어 친구도 많이 만들며 살고 싶어...
갑자기 그분의 외로움이 폐속 깊이 느껴져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분과 손잡고 교회를 다녀 왔습니다
아, 얼마만의 교회인가
어릴적 엄마 손잡고 강아지 처럼 껑충 거리며 찬송가를 하나님이 시끄럽다 하시도록
크게 부르며 새벽 논길을 걸었던 기억들....
그리고 철이 들어 분별을 하면서 이공부 저공부 하며 홀로서기에 전력을 다할때
(어쩌다 교회가면 ㅉㅉㅉ언제나 철이 날려나...하고 ^^)쓰려 가고 싶지 않은 교회 였는데....
하나님 하나님
부디 소박하고 아름다운 저분들의 기도를 하나도 남김없이 들어 주세요
이렇게 우리만 아는 땡깡쟁이 속물이라고 돌아서지 마시고
모두의 간절함이 관통하여 더 너른 세계에서 자유로와 지소서~
우리의 마음 속에도 계시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계시고, 우주 끝에도 계신
외로와서 많이 외로와서 ...아름다우신 하나님....
아파서 많이 아파서.....고통이신 하나님
마침내 그모든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사랑하는 하나님
댓글목록
휴안님의 댓글
휴안 아이피 (124.♡.185.37) 작성일
저도 오랜 친구 만나듯 한번씩 구역예배에 나간답니다.^^
기도하는 그들의 마음과 함께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구요.
수수님, 반갑습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96.16) 작성일아멘...!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3.156) 작성일
휴안님 안녕 하세요
뉴욕에는 오늘 눈이 엄청나게 왔어요
겨울이 아주 천천히 가고 싶은가봐요
서울은 많이 따뜻해 졌는지요
휴안이 무슨 뜻인지요
그냥 궁금해서요^^
Hi, 비원님^^
휴안님의 댓글
휴안 아이피 (124.♡.185.37) 작성일
수수님, 뉴욕에 계시는군요..
얼마전에 TV에서 봤던 '리차드기어'주연의 '뉴욕의 가을'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저도 텍사스에서 5년동안 지낸적이 있었는데 뉴욕을 못가보고 돌아왔어요^^
지금 서울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고 있어요.
호남쪽은 눈이 온다니 겨울,봄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나~^^
'휴안'은 한자로 쉴휴休 편안안安 입니다.
저에게 참선을 지도해주셨던 스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예요.
이름으로 공부감 삼아라 하셨던 것 같아요^^
수수님,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