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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작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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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나는이 (203.♡.145.114) 댓글 5건 조회 7,943회 작성일 06-08-22 18:34

본문

웹서핑을 하다가 함께 읽고자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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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생활처럼 우리의 가슴을 요구하고 우리의 힘을 시험하는것도 드물다.
어떤 지도자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젊은 카톨릭 신자였을 때, 나는 성인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나는 언제나 인도의 마더 테레사와 함께 일하는 것 같은 그런 봉사생활을 원했다.
하지만 내 삶의 대부분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뇌졸증을 만났고,
나는 교사생활을 그만두고 2년 동안 어머니를 간호해야 했다.
목욕시키고, 욕창을 돌보고 음식을 준비하고 청구서를 지불하고, 집안살림을 해야 했다.
때로 나는 이런 책임을 벗어나서 나만의 영적 삶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나는 결국 깨달았다.
나는 마더 테레사의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나의 집에서...

- 글 중에서 -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정말 멋진 글입니다.
세상의 중심에 서서 자신의 일이 세상의 일인 원리를 깨달으신 분의 훌륭한 글이군요.


나름대로는 이 글을 통해서 제가 늘 고민하는 문제의식이 발동되는 군요.

말씀인 즉은 다만 이런 좋은 글에 함축된 의미가

'외부의 일에 신경쓸것이 아니라 우선 네 가정관리나 잘하면 된다'
'네 가정 잘 살리는 길이 세상을 살리는 글이다'는 류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근본적으로 가족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교육된 상당수의 한국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죠.
상당수 한국인들의 '그러한 성향' 자체가 저런 종류의 좋은 글을 그렇게 축소해서 이해케 만드는 듯 합니다.

나름대로 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봉사자들 끌어 들이려고 노력을 하면서 무수히 그런 현상을 봤습니다.
'우선 내 자신도 못 추스리는데 누구를 돕냐?'
(먹고 살만한 사람이)'나도 못사는데 누구를 돕냐?'는 식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요.

상대적으로 그들의 행동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로 인해서 대소변 처리 못하시는 분들은 그것을 깔고 앉아서 몇날 몇일을 그리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도 관심 없고 말이죠. 

하여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는이님의 댓글

지나는이 아이피 (210.♡.214.238) 작성일

역으로 보자면
'외부의 일을 나의 일, 내 가족의 일처럼 하라' 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둥글이님의 사이트를 보면서 님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님같은 열정의 실천가들이 인류의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함에 추호의 의심이 없습니다.
어두운 곳을 비추는 작은 촛불의 위대함!!

우리는 한곳에 모여 있지 않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량으로 그 촛불로 빛날 것입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제 것이 아니군요.

제가 없지 않아 외부에서 쳐들어가는 글쓰기 공략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많습니다.
님과 같이 내면에서 부터 뻗혀 나가는 관점의 글쓰기를 하시는 분들의 방법도 배워야 할텐데 상당히 미흡합니다. 사실 그런 관점으로 글쓰기 하시는 분들이 세상의 문제에 대해서 너무도 관심없는 분들을 많이 접했는데...(관심이 있다해도 관념적이기만 함)
잘은 모르지만 님은 좀 다르신 듯 하군요.

님과 같은 성향을 가진 분들의 글쓰기가 이곳에 많이 이루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근본적으로 저라는 인간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역량의 한계로 '풍파'만 일으킬 뿐입니다.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95.143) 작성일

지나는이임 좋은 글이네요
저도 스물을 바라보기까지 무척이나 거칠어 주변의 여자가 아무도 다가오지 않아 마음을 상한적이 많았습니다. 술과 담배에 싸움박질을 일삼고 거칠은 입담은 ㅡ 사실은 연약했음에도 ㅡ 주변인들이 마음을 열지않아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자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싫어하는 정학은 단골이고 아예 주변인이 되어 술을 마음껏 먹거나 어른처럼 행세하려 했으니 지금이야 웃을 수 있지만 그땐 너무도 힘이 들었고 부모님에 속도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어느날 절망이 찾아 오더군요. 난 왜 이 모양인가. 이처럼 사는 것이 잘하는 건가  내가 뭐때문에 사는 건가  낭떨어지에 떨어지듯 처참히 내 자신을 보았습니다.  거울에 비친 얼굴은 내 삶을 고스란히 보여 주었습니다. 매서운 눈, 얼굴은 긴장이 되어있고 , 얼굴 어느곳에도 평화는 없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것은 그런 얼굴을
스물이 될때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삶을 알았습니다. 내 자신이 변하지 않는다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울은 나를 일깨운 첫번째 스승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가까운 곳에서  문제였음을 깨달은 젊은 날이 스쳐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아~~ 이렇게 좋은 간증적인??? 글을...
왜 한 구탱이 리플로 끝내시려고 합니까.
주제로 잡아서 게시판에 올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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