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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일기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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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175.♡.57.11) 댓글 5건 조회 6,200회 작성일 11-08-1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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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기를 적고 글도적고 운동도 하고 감정을 있는그대로 느끼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고 하니...가슴속 무거운느낌이 많이 사라졌어요~

5년전에 과거에 적었던 일기들을 보고 지금적었던 일기들을 보면서 느꼈던건...제 태도가 많이 변했습니다...

5년전 제일기장은 참으로 살벌했습니다.....(인터넷일기장이라 그냥 퍼왔음니다..)

2005-10-13일 7시 30분

지금 25살이다.하루하루 그냥 흘러간다.목표를 세우고 여러 좋은글들을 보았지만...난 도무지 실천을 하

지 않는다.다들 한심하다고 한다.일단 한가지는 새벽에 일찍일어나는거다.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것이지만 4일좀 넘었는데 넘넘 나태해져간다.책은 사놓고 쌓여만 간다.의지력과 절박함 행동력이

너무 부족한 나자신을 본다.정말 이렇게 살기 싫은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는다.여기에 나만에 작은

변화들을 적어 갈것이다.내가 이루고자하는 꿈 목표를 위해서 조금씩 적을 것이다.나중에 뒤돌아 보았

을때 어떻게 하면 더좋았을걸하고 생각해 볼것이다.나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날 좋아할것이며

돈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노트에 적은 나쁜습관들을 고치기 쉽지 않을것이다.하지만 그러면 난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고쳐야한다.그리고 여러 제테크 주식 부동산 경매등 그냥 해야 겠다는 생각

말고 실천하자...공부하자 한가지라도 이것저것 기웃거리지말고 공부하자 살아있음을 느끼자..

지금 나는 어린애가 아니다.수많은 부자들의 공통점을 머리로는 아는데 이 게으른 몸이 실천하지 않는

다.일단 이 게으름 부터 없애자!! 일을하자..오늘은 당장나가서 일자리를 구할것이다.무슨일이든..하지못

하면 죽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자...100억 할수 있다..하자..

2006-10-29

하루하루가 다른사람,다른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는사람...

조금더 대담해지고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이자..난 실패를 즐길수있을만한 그릇이다..

성공은 당연한거다...성공에 너무기뻐한다면(성공에 너무기뻐하지말자) 그건 자신의 성공을 믿지 못했음을 보이는것이다..

사소한 변화에 흔들리지말자...이젠 앞으로 가야할때이다...긴장의 끈을 놓지말자...

2006-11-01

요즘들어 신문,책,주식,부동산 공부흐름이 끊겨서(흐름이 늘 일정해야한다) 재미가 없어졌다..

기본적인것도 소홀히 하다니 새로운 원점인것같다...

겸손하자 ..너무 부족하다..

어저께 다시읽었보았는데 위글처럼 대부분 못하면 죽는다(바꿔말하면 죽어라!!)

이 게으른놈,절실함이 행동력이 부족한놈,말만 앞서는놈 교만한놈 사소한거에 흔들리는놈

하루하루 변하지못하는 답답한놈~

일부만 퍼왔는데 대부분 한탄과 비방이었습니다...

이 실천력과 변화없음에 대한 절망 나에대한 높은요구치 흔들리지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있음을 글로 적혀있으니 부인할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보니 너무 잔인하다...힘들었겠다..저러니 힘들수밖에 조금 더 따뜻하게 느리게 가줄수있었을텐데..란 후회와 미안함 놀람이 있었어요~

놀랬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것같아요~내가 그토록 나를 저주하고 살벌하게 대했다니....

지금은 과거의 일기장을 보면서 나의 삶에서의 모습과 스스로 세워놓은 기준을 구분할수있게 되었어요~

그런 기준,믿음.허구의침대라고 느꼈던부분은 검정색으로 표시했는데...

사소한변화에 흔들리지말자, 겸손하자,하루하루달라지자(조급함)에 대한부분은 빼고

다른부분은 특히 게으름을 못견뎌했는데..기준이 없어진것같아요~확실히 모르지만

'아~게으름이 왔구나''아~강박이왔구나'하며 정의내리는일을 거의 안하니...(지금 느끼기엔 정의가 아니라 정죄였다고생각해요~^^;;)

제 글을 보고 다른분들글을 보니 우리는 정말 비슷하면서 다른것같아요~

증상은 다 비슷한것같아요~그냥 그것을 정죄하지 않는정도차는 다른것같아요~그만큼 자유가 있는것같고요~

제 개인적바램은 저의 증상,인간적이고 부족해보이는 부분에 감사하며 함께하며 살고싶어요~

그래서 제가 행복하고 저한데 감사하고 저를 축복해주고싶어요~이기적인가?^^

무엇보다 제 생명자체를 축복하고 감사하고싶은 바램이에요~아무리 아무리 진실처럼보이는 멋진믿음과 가치관이라도

제 생명보다는 중요하지 않으니...그럴려고 해요~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바래요~저나 여러분모두 ~

댓글목록

현진님의 댓글

현진 아이피 (121.♡.3.248) 작성일

그러면 난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고쳐야한다.
이 대목에서 눈물이 울컥 쏟아질 것 같았어요.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부쳤던 과거의 나를 보는 듯도 했구요.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정만님의 인간적인 매력에 더 끌리게 됩니다.

기준이 없어진것같아요~확실히 모르지만
기준이 없어진 것 같다는 말은 비교할 대상이 없어졌으니 그냥 있는 그대로의 받아들임 아닐까 싶습니다만...

글구 정만님.생명자체에게 감사하고 축복해주고 싶다는 종결부분을 읽으며
나도 덩달아 기분이 무쟈 좋아집니다요.

내 마음이 들리니?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제가 예전에 믿었던 신은 '치열하게 살아라..아니면 넌 죽는다..지옥간다..'이런 신을 숭배했어요~
어쩔수없었지만 얼마전에 다음기사에서 에릭이 '예수천국 불신지옥'가지고 법정스님을 이야기하시던데...
법정스님의 그런말씀하신줄 몰랐는데..참 좋았어요..
'그런 지옥불에 던지는신을 나는 당최 이해할수없다'는 맥락으로 말씀하셨는데 얼마나 후련하던지..
안타까워서 이야기하신것같아요..그런 거짓된믿음때문에 인생을 저당잡히는게 괴롭더라구요..

과거의 선택에서 배운것도 많아요...그게 정말 괴롭고 두렵더라..벗어나기 힘들더라..그런거요~^^
제가 그런경험을 하지않았다면 기독교인들은 무조건비판했을건데 좋아하진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되요..
그럴수 밖에 없음을...저의 과거의 일기를 보면서 그럴수밖에 없었구나..그래도 교훈을 배웠구나..생각해요~

현진할매님 경험두 분명히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구..거기서 배운교훈이 현진님이나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될거라
믿어요...지금 저한데 공감해주고 격려해주시는것도 경험이 있으시니 ^^

고맙습니다..현진님...
현진님의 마음이 들려요..따뜻해요~주말 잘보내시고 행복하세요~^^

현진님의 댓글

현진 아이피 (121.♡.3.248) 작성일

그런대요. 정만님
그런 거짓된 믿음에 빠져들었던 나의 무지가 나의 어리석음조차도
이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땐 그럴 수 밖에 없었고 만일 신이 계신다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사랑을 알게하기 위한 회초리인지도 ......

맞아요. 정만님
지난 날의 아픈 상처와 경험이 진정 자신을 만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랑의 씨앗이 될런지 모르잖아요. 아니 분명 그렇게 될 겁니다.
써놓고 보니 온통 사랑밭이네 ㅎ

정만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고
더욱 축복된 삶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75.♡.36.90) 작성일

~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아이한테 참 많이 했던 것인데, 그보다 먼저 나자신에게도..

정만님이 이렇게 자세하게 선명하게 드러내보이니 나의 지나온 삶도 잘 보입니다그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잘지네시죠?지족님~
여름이라 몸이 축쳐지는경향이 있네요~더워서 집에 파리들잡는다고 잠도 설치고..ㅠㅠ
이제 여름도 다지나가는것같아요~겨울이오면 여름이 그립겠죠?^^
건강하시구 멀리서나마 지족님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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