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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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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름 (221.♡.95.113) 댓글 8건 조회 5,493회 작성일 06-10-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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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제자가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강력하게 따졋다..
싸부님 ..사부님은 당신이 항상 무지하다고 동네방네 소문내며다니시고..
또 저희들에게도 멍청하다.. 무지하다 ..무시하시는데..
그렇다면..면 .. 사부님과저희들의 차이점은 무엇인갑용..
싸부왈.. 철부지들아 ..귀를 후비고 잘들어랑...
이싸부는 나가 아무것도도.. 모르는줄 넘 넘 잘알고잇는데..
너그들은 자신이 멍청한줄 줄..눈꼽만치도 모른당껭...^^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63)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

문제는 그 어떤 현인도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텅비었다'는 말만은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물론, 예수도 그렇고 석가도 그렇고, 원효도 그렇습니다.
자신들은 '무지하고, 나는 비었다'고 얘기했지만, 단지 그 말만은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말만 했던 이들을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가 '그들'을 기억할수 있게 했던 것은 그들이 그러한 '없음'과 '무지'를 얘기한 것 보다 훨씬 더 정력적으로,
'유'와 '존재' '행동'을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회의'와 '허무'를 쫓는 '기질'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그들의 삶과 이야기 속에서 단지 '없음'과 '무지'만을 떠올립니다.
물론 그 반대로 그들의 행동 속에서 '유'와 '존재' '행동'만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치우쳤다고 할 수있지만,
반대로 그렇게 없음과 무지의 의미만을 쫓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름님 처럼 이러한 '비움'과 '겸손'의 얘기를 재미있게 다를 분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수의 분들이 '존재'와 '행동'의 문제에도 고민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내에 그 양자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적절히 조화를 이루웠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구름님의 재치있는 글 감사합니다.

구름님의 댓글

구름 아이피 (221.♡.95.113) 작성일

둥글이님..
제 글을 재미잇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저는 무지 ..허무등 어려운 말은 잘모릅니다..
다만 어디선가 들은 위내용이 공감이 가서 함 적어보앗습니다..
그리고 둥글이님의 글은 너무 어렵고 길어서 다읽지 는 못하엿으나..
너무 진지하고 ..완벽하게 살려는 노력이 너무  힘들어보엿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좀 멋잇게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괜히모든책임을사회 ;정치..등에 돌리고.. 비판하고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햇으나...  결국 모든 원인이 저에게 잇다는 사실을 알고..모든것 포기하고 ...
지금은 부족한 이대로 그냥살고 잇습니다..
...아직도 과거 습이 남아서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자주 엉뚱한데 화풀이를 하고잇지만^^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63) 작성일

님은 탁월한 글 쏨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재치를 아무나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과거에 소설쓴다고 깨작 거렸던 경험이 있어서 ㅠㅜ 좀 글을 볼 줄 아는데... 님은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 능력을 잘 개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저 역시도 모든 문제가 '저 자신에게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사태가 일어났을 때...
그것이 지하철 공사와 관공서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내 자신의 국민된 도리를 못했음을 깨닫고 나서,
'대구지하철 사태의 공범 우리 자신'이라는 피켓을 매고 통렬히 참회를 시작한 이후로
계속 그 관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서 사람들은 제가 저 자신은 반성못하고 다른 사람만 비난하고 다닌다고 뭐라 하더군요. ㅠㅜ)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실지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내 자신'이 문제가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파고 들어가면 그 문제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나지만...
어느 정도 그러한 잘 못을 나눠서 스스로 반성하고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치고,
사회적인 문제가 있고 다른 사람의 문제가 있는 것은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구름님의 재미난 글을 보면 정말 멋진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는 글 계속 부탁드리고 삶에 평온과 자유가 함께 하시길~~~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21.♡.118.202) 작성일

저도 과거에는 좀 멋잇게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괜히모든책임을사회 ;정치..등에 돌리고.. 비판하고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햇으나...  결국 모든 원인이 저에게 잇다는 사실을 알고..모든것 포기하고 ...
지금은 부족한 이대로 그냥살고 잇습니다..
...아직도 과거 습이 남아서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자주 엉뚱한데 화풀이를 하고잇지만^^
------------

어찌하여 제 마음을 이토록 선명히 표현을...^^

마자요..습이 남아서 그렇겠지요...길을 걷다 돌부리에 걸리는것.
그 돌부리...심각하게 생각지 않는다는 것.머..그냥..그렇다는 것....
그러다 보니, 분명한 건 조금씩 더욱더 자유로워진다는 것.

구름 님.자주 뵈어요~~~

구름님의 댓글

구름 아이피 (221.♡.95.113) 작성일

녜.. 둥글이님의 과찬에 기분이 구름을 타고 둥 둥 입니다...
둥글이님도..하루속히 평범으로 돌아와 진짜.. 평온 과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취직도 하고..돈도 벌고 ..연애도하고 ..자식도 낳고.효도도 하고..
요 평범한사람들 의삶속에 둥글이님이 꿈 꾸는 진정한 평등 .사랑 ..화해..정의..등 모든 것을  찾을 수 잇을 것입니다..라고 뭋성인들이 누누히 말하여 저는 철썩같이 믿고 잇습니다^^
속는 셈치고 함 확인하여보세여~~~^^

구름님의 댓글

구름 아이피 (221.♡.95.113) 작성일

녜..정리님 반갑습니다..
정리님의 진솔하고 다정다감한 글 들 늘 읽으면서도 ...
한번도 뵌적이 없네요..
저도 자주뵙고 좋은 대화 를 갖고 싶네요..
글 을 읽다보니  저와 코드가 잘 맞는것같아서리..^^
늘 건강하시고..지금처럼 친절하고 풍부한감수성을 간직하시기를...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211.♡.244.119) 작성일

구름님 잘 계시지요? 가까이 있으면서 대구나 가서 뵙고........죄송합니다. 올해가 다가기전에 함 뵈야죠. 인천이던 서울이던 말입니다.

구름님의 댓글

구름 아이피 (221.♡.95.113) 작성일

네 ..잘지내고 잇습니다...권보님도 건강히 잘지내시지요?
저도 자주 뵙고 싶은데...워낙 먹고 살기가 만만치 않고.. 게을러서리..^^
소 제 ..가까운시일내에 뵙기를..앙망하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내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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