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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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211.♡.183.35) 댓글 0건 조회 7,182회 작성일 06-10-31 00:28본문
종인이구나!
안녕? 넘넘 반갑다!
그래, 그동안에도 잘 지냈고?
언제나 마음 한켠에서는 네 소식이 궁금했단다.
그랬는데, 이렇게 글 올려 네 소식 전해주니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언젠가 영남대학교에서 상린이를 우연히 만났을 때에도 무엇보다 네 소식을 물었었단다.
그래, 종인아.
어떤 관점으로 인생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가치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언제나 '소유' 보다는 '존재' 혹은 '배움'에 더 많은 가치와 무게를 두고 있단다.
사람은 얼마나 '소유'하면 비로소 만족할 수 있을까?
그런데 무엇보다도 '소유'가 과연 인간을 진정으로 만족하게 할 수 있을까?
아니, '무소유'의 가치를 얘기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무게 중심'을 어디에다 두고 살아가느냐를 얘기해 보고 싶은 거란다.
'소유'는 참으로 소중하고도 중요한 삶의 현실적인 가치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생(生)의 '무게 중심'을 거기에다 두고 좌지우지당하기에는 뭔가 좀 허전하지 않니, 그치?
그래서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옛날에는 뭐든 일이 안풀이면 남탓, 누구탓 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전부 저의 잘못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것이 저 자신으로 인해서 기인했으니까요. 그건 뒤집어서 말하면 저 자신으로 인해서 앞으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뜻도 된다는 것을....이라며 조금씩 삶을 깊이 있게 배워가는 네가 참 고맙구나.
그래, 종인아.
지금은 힘든 일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앞으로는 잘 풀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라고 한 네 말처럼,
젊은날의 인생의 가치를 '소유'에 두지 않고 '배움'에 둘 수 있다면
눈 앞에 보이는 '소유'의 많고 적음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으면서
겪고 치르는 일마다 우리는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지 않겠니?
그리고 그 끝에서 정작 자기 자신마저 만날 수 있다면...!
열심히 일하며 배우며 삶과 너 자신 안에서 조금씩 자라가는 네가 이 형은 참 대견타, 종인아.
서로가 바빠 그동안 많이 격조했다만,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소식 전하자꾸나.
언제나 건강하고, 알았지?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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