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속의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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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너지 (211.♡.76.110) 댓글 2건 조회 12,762회 작성일 06-11-02 23:46본문
그곳에서 나온 모든 것은 하나님의 화현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모든것은 그냥 있는 그대로일뿐이지요.
비유컨대 여기 맛있는 꿀하고 더러운 똥이 있다고 합시다.
이세상에 있는것은 다평등하니 그것들은 같은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러나 그것을 먹이(음식)으로 하는 벌과 파리는 분명 나뉘는 것입니다. 이것을 평등위의 창조적인 선택이자 차별이라 합니다.
저는 예전에 공부중에 분별심이 떨어지니까 똥도 더럽게 보이지않고 다리많이달린 돈벌레도 다차등이 없게 보여서 직접 만져보고 비벼보고도 한적이 있고 벌레는 입에도 넣어본적이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지금도 똥을 만지고 먹으며 살고싶지는 않습니다. 벌레소굴에서 살고 싶지도 않구요.
그것들에 분별심을 내어 더럽고 혐오해서가 아닙니다.
그것들의 본질은 분명히 압니다.
그러나 그것들의 인과를 알기에 그것에 가까이하지 않고 즐기지 않을 뿐입니다. 이세상엔 수많은 풀들이 있습니다. 그중엔 우리 인간에게 약이 되는것도 있고 독이 되는것도 있지요.
선과 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의 본질(체)은 평등하지만 그것들의 효과(용)는 다릅니다.
다른것을 다르다고 보는것이 참 평등입니다. 다른것을 같다고 하면 이것은 무지요,무감각이며 덜깨어남입니다. 꽃에서는 향기가 나지만 퇴비에선 썩은내가 납니다. 같은 풀이나 그성품이 가진 인과에 따라 그리 달라지는 것입니다.
좋고 나쁜것.
길고 짧은것.
이익과 해가 되는것.
다 차등으로 벌어지는것이 진정한 평등세계입니다.
자기가 가진 인과대로 가고 그결과를 가져오니까요. 본질과 섭리는 평등하나 그효능과 인과는 이처럼 다른 것입니다.
해 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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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군것질 등을 할 때면 자꾸 이 생각이 저를 옭아매었고
이런 마인드 가지고 있다가는 나중에 데이트를 하게 되거나 등등의 경우 구두쇠 소리 들을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그때 그때 상황판단을 하기가 번뇌스러웠습니다.
그러단 와중에. 아. 그러한 굶어죽는 사람이나 잔인한 상황 또한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긍정적인 시야가 열려서 자유스러워 지더군요.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63) 작성일
마지막 글에 대한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짧은소견으로 생각하건데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강박관념'을 가진 생각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지,
어차피 그들의 굶주림도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돕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라는 결론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죄송합니다.)
님이 강박관념을 가졌던 안가졌던,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 때는 님의 후원의 결과가 그들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 입장에서 그들을 '강박적으로 도왔던 습관'의 괴로움에 님이 얽어 매여져 있다보니 이를 벗어나기 위하 갈구가 심각했던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는 '본인의 집착증세'를 우선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죠.
그것이 '잘 못'이라는 말씀이 아니라, 님이 그런 식의 결론을 낸 이유가 그것이 아닐까 하는 유추입니다.
'그러한 굶어 죽는 사람이나 잔인한 상황'은 분명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전체와 하나가 통하는 그 통합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을 내 자신의 일부로 여겨서 그들에게 내가 내 자신에게 기울이는 관심을 보이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입니다.
'강제로' 그렇게 해야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님이 만약 님의 자의로 '그렇게 하신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죠.
물론 님이 그들의 문제에 관심갖는 것이 불필요 한 것으로 인지하고 한발짝 물러나 있는 것도 역시 하나님의 뜻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밥 굶지 않기를 바라고 제가 억눌리지를 바라지 않는 심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그들'에게 똑같이 적용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뭔가'를 해야할 필요를 느낍니다.
그러한 '바램'은 실천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밥'먹을 생각만 하고 이를 실현않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 처럼 말이죠.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실천'을 무의미한 것으로 그냥 그러한 것으로 여겨서 한발짝 물러나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위해서 노력하는 자신의 '강박성'을 걷어내고 거울같이 그 현실들을 비추면서 덤덤하게 내일 하듯이 하는 태도가 필요할 듯도 합니다.
어줍쨚은 말씀 올렸습니다. 제 이해에 부족한 점 있으면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에너지님의 댓글
에너지 아이피 (211.♡.76.110) 작성일제 생각과 일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