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이 불안감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을 (211.♡.31.2) 댓글 1건 조회 4,530회 작성일 06-09-18 18:48

본문

어제 저녁에 가슴 한 곳- 정확히 말하면 명치부근에서 슬금슬금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몇달동안 잊고 있던 놈이었다. 놈이 나타나면 명치부근이 힘이 없어지고 마음이 불안해진다. 놈이 꿈틀대면 명치근처가 울렁거린다. 견디기 힘들다. 이 놈은 내가 현실에 대해 비판적이고 답답해하고 무서워할 때 나타나던 놈이다. 왜 나타났을까? 하면서도 인사를 한번 해보았다. 안녕 , 오랜만이다.
오늘 낮에 직장에서 다시 놈이 나타났다. 가슴이 울렁거렸다. 나쁜 징조인가? 배운 대로 그냥 냅두기로 했다. 이대로 두면 놈이 없어질까? 놈의 움직임때문에 느껴지는 가슴의 울렁거림에 대한 느낌이 정말 싫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201.16) 작성일

왜 나타났을까? 하면서도 인사를 한 번 해보았다. 안녕, 오랜만이다.....

참 좋으네요!

그런데 더 나아가, 그냥 내어버려 둔다는 것은....
나쁜 징조인가? 하고 묻거나 해석하지 않는 것,
이대로 두면 놈이 없어질까? 하고 기대하지 않는 것,
놈의 움직임 때문에 느껴지는 가슴의 울렁거림이 싫지만 그래도 그것을 피하거나 외면하려 하지 않는 것,
그리곤 그것이 마음껏 제 흐름대로 흘러가도록 온전히 맡겨두는 것....

감사합니다.

Total 6,184건 23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9 남편 6557 06-09-24
458 청명 6840 06-09-23
457 구름 6163 06-09-21
456 둥글이 6136 06-09-19
455 둥글이 5077 06-09-19
454 오리 6380 06-09-19
453 정리 4928 06-09-19
452 shinsun61 5840 06-09-19
451 6149 06-09-18
열람중 마을 4531 06-09-18
449 김기태 5422 06-09-18
448 김기태 5672 06-09-18
447 김영대 6574 06-09-15
446 4604 06-09-14
445 다시 5173 06-09-14
444 지나다 6585 06-09-14
443 권보 5108 06-09-13
442 김기태 6330 06-09-13
441 둥글이 12822 06-09-13
440 김기태 6243 06-09-13
439 문효선 5822 06-09-13
438 의구심 5690 06-09-12
437 아리랑 6336 06-09-12
436 정리 5806 06-09-12
435 둥글이 6975 06-09-1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211
어제
15,373
최대
15,794
전체
3,874,719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