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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가 들려준 법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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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환 (211.♡.28.107) 댓글 8건 조회 6,166회 작성일 10-02-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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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드러나지 않지만 약간의 장애가 있는데, 사람을 순간적으로 잘 알아보지 못하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에야 알아채곤 합니다.
일반적상황이야 그냥 넘어가지만 정말로 긴장하고 집중해야할 상황에선 그로인해 오해를 사고 낭패를 보곤 합니다.
'사실은 그게아니라 순간적으로 당신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해명의 기회조차 갖지못하고 끝나는 경우도 있곤 합니다.
자주 본 사람들이야 별문제 없지만 새로이 시작되는 관계에서 그런 난처한 상황으로 인해 관계가 깨지곤 했습니다.
사업적으로도 손실을 보고,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그로인해 놓치곤 했습니다.
엊그제 차를 타고 가다 라디오에서 들려준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큰 조건은 어려운 상황을 대처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이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이곳에 오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끔씩 내가 참 초라한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내가 초라하다고 누가 그랬지?'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나에 대한 규정은 언제나 나말고는 이세상 어느누구도 하지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됩니다.
쪼들리는 경제문제, 원만치못한 대인관계...
그로인해 어느새 우리는 우리자신을 들들볶고, 자책하고, 모든게 당장 끝장날거라고 협박합니다.
그런데 지나고보면 끝장날거란 건 단지 어려웠던 상황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 나를 끝장낸다고 누가그랬지?
이 작은 반문이 '있는 그대로'의 또다른 표현은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어려움은 단지 어려움일 뿐이니까요^^

댓글목록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아이피 (210.♡.185.14) 작성일

재환씨! 오랜만입니다.
그런 장애가 있었군요. 그러나 우짜겠습니까?
치료가 안된다면 친구라 생각하고 평생 안고 갈 수 밖에요.
저도 얼마전 부터 오른쪽 눈에 뭔가 희미하게 거미같은 곤충 모양의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방학 중에 책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해서 책읽기를 그만 두어도 계속 이상하길래
안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이 희어지듯이 눈도 나이가 들면 이런게 생긴다 하더라구요.
가만 놔 둬도 된다합디다.
그러나 참 불편합니다.
항상 오른쪽 눈에는 거미가 보이니까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놈과는  내가 죽을 때까지 친구로 지내야겠구나 생각하니 지금은 별로 신경안쓰입니다.
처음엔 몹시 신경써이더니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 놈과 싸우면 스트레스 많이 받겠지요.
그러나 친구하기로 마음을 바꾸니까 그냥 친구가 되어 버리네요.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29.44) 작성일

김영대님, 제가  실은 한의사입니다.
김영대님 증세는 병명으로는 비문증이라합니다.  파리가 날아다닌다는 뜻이지요.
한의학적으로는 신허증에 속합니다. 즉, 콩팥의 진액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책을 많이 보면서, 눈으로 콩팥의 진액을 많이 고갈시켰던것 같습니다.
물론 원래 신장기운이 약하실 가능성이 높을것 같고요.

안과에서 말하듯 나이들어 발생한 질환임은 사실이나, 불치병은 아닙니다.

임상에서 자주 볼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신장을 조절하는 침을 놓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사시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변에 사암침을 주로 시술하는 곳을 찾아보시고,
치료를 받아보세요. 몇회안에 상당히 호전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어쩔수 없으면 친구로 삼고 지내도 되지만, 굳이 좋은 친구는 아니어 보이니,
되도록 치료해버리시고, 가뿐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김재환님의 댓글

김재환 아이피 (211.♡.247.3)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비문증.. 저는 10대 후반부터 양쪽눈 전체에 퍼져있었습니다.
인산의학에서는 단전에 뜸을 뜨거나(고령인 경우) 신장을 보하는 약을 먹으면 된다던데
치료가 안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어떤 한의원에서는 눈에서 어혈을 빼야한다는데 무서워서 원..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아이피 (59.♡.72.71) 작성일

일념집중 한의사님 그리고 공유님 감사합니다.
병은 소문을 내야 한다는 말이 사실임을 실감합니다.
귀중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살아라는 안과 의사 말만 믿고 일찌감치 포기를 해버렸는데 방법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사암침으로 시술하는 한의원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입니다.
혹시  아시는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저도 일념집중님 말씀보고 치료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부천 상2동에 살아서 주의 병원 검색해보니 사암침법은 대부분의 한의원이 다하는 것 같은데..
비문증이라고 무조건 사암침을 쓰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큰 기대를 거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29.44) 작성일

김영대 선생님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산이시면 아주 잘 되었습니다.
사암침중에서도 월오사암침 이라고 해서, 월오 김경조라는 분이 사암침을 연구를 많이 하셨기때문에
생겨난 이름인데, 원래는 사암이라는 호는 서산대사의 제자라고 알려진 사명대사가 창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익명으로 침법을 남기셨기때문에 확실하게 알수 있지는 않습니다.

어찌됐든, 부산에 월오한의원이라고 있을 것입니다.
월오사암침쓰시는 분들이 비문증은 아마 적극적으로 침치료를 해드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침으로 치료가 끝나면 참 좋겠네요.
혹 침으로 치료가 잘 안되면, 약도 좀 쓰셔서, 신장의 기운을 회복하셔서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그 쪽 선생님들 지시에 따라서 한번 성실히 치료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월오사암침공부를 했지만, 그것만으로 치료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암침이 상당히 기효를 발휘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하기힘든 효과를 갖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일단 한번 속는 셈치고, 재미로 치료해보세요.

공유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인산 김일훈선생님은 단전뜸법을 매우 중시하셨습니다.
단전이라는 곳은 한의학적으로 신간동기, 즉 양 콩팥사이의 중요한 기운이 자리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생명의 핵심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즉 단전에 뜸을 뜨거나, 단전호흡을 하는 것도 신장의 진액을 회복시키고,
심장이나 간장에서 쓸데없이 에너지소모하는 것을 막아주기때문에 당연히 비문증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눈에서 피를 빼는 것은 눈의 화기를 빼는 것으로서, 당연히 효과가 있습니다.
콩팥의 진액이 적어졌다는 것은 역으로 상부에서는 화기가 항진되어있다는 뜻이겠지요.

다만, 점잖은 치료법이 많은데, 굳이 잔인한 치료법들을 쓸필요는 없습니다.
단전뜸법도 당연히 잔인한 치료법에 속하겠지요.
차라리 단전호흡이 정밀하게 하시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동네에 월오한의원이 있던데 한 번 물어봐야겠네요.
눈에서 피를 빼면 상처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얼마 전에 식곤증 때문에 한의원 갔다가 수십만원 날린 기분이 들던데..
비문증은 한의학적 치료법 외에는 치료 방법이 전무해서 다른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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