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통제하려는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0건 조회 6,167회 작성일 11-10-14 14:46

본문

아주 어릴때 아버지와 티비를 보고있는데 아버지가 정치뉴스를 자주보셨고 난 저 재미없는걸 왜보지?하고 생각했다..

아버진 내앞에서 그러셨다..'저 부패한 정치인들 바로잡아야되...' 뉴스를 보면서 자주들었던 말이다..'잘못된것 바로잡아야 나라가살지'

나도 맞아...맨날 국회결의하면서 머리잡고싸우는 그런모습이 어린내눈에도 좋지않게보였다..

중학교 들어가서는 친구들과 가끔이야기한건 '한국식 주입식 교육은 잘못됬으니 바로잡고 개혁을해서 미국처럼 자유롭게 해야한다'

고 했다..그당시 선생님들이 엄해서 나도 그런생각이 당연히 받아들였다...하지만 요즘 뉴스보면 교사분들이 엄청힘들것같다는 생각이든다..

학생에게 채벌금지,자유..를 주려는 의도였지만 내가 보기엔 방임,방치를 준것같다...

술자리에서나...모임에서나 주제는 잘못된세상을 바로잡는게 많았고 그것을 내가 해야한다고 각자들 말했다...

그방법은 모두달랐지만...난 대통령 욕은 왠지 안했는데...대통령욕이 가장많이나왔다...나는 삶을 의미없이 보내는사람욕을 많이했다..

'좀 열심히 살아야지' '삶을 무의미하게 보내면안되지'하고 자주 이야기했다..

내겐 사람들이 대충살고 나는 열심히 사는것처럼 보였고 자연스럽게 비판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놀고 쉬는것을 나에게 허락하지 않았나보다....

나도 교회나 종교도 정치도 당연히 잘못된걸 바로잡고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여기 글을 보면서 다른까페에 글을 보면서 저건 아닌데..저건 잘못된거고 내가 말해줘야하는데 생각했다..

항상 그마음뒤엔 좋은 의도였기에 당연하게 여겼다..'저사람을 위해서'그렇게 해주는게 응당 마땅하다 생각했다..

의도가 좋아도 하지않을수도있다는 생각이든다...좋은걸 가르쳐주고 잘못을 바로잡아 좋은길로 인도한다는 명목도...'내 기준'이니...

그만큼 복잡한것같다...나도 다른사람에게 영향을 삶에 영향을 미치려한다...삶에서 느끼는 결핍되었다고 느낀부분을

내가 매꾸어야한다고 생각했다...근데 대부분 나의 투사인경우가 많았다...

잘난척하는 후배를 겸손하게 만들어주려고했고...무의미한일만하고 백수인 형을 바꾸어주려했다...잘못된교회를 다니는 부모님을 바꾸려했고..

상처가 많은 사람들을 바꾸어주고싶었고...이기적이고 비판적인 다른사람들..손님들을 바꾸고싶었다..

근데 사람은 삶은 바뀌기가 어렵다...나 스스로도 작은습관조차 바꾸기어렵다는걸 많이 느낀후..다른사람들도 현재모습에서 바뀌기힘들다는걸

받아들이게 되고...그들이 바뀌기보다...그냥 그들인채로 그것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더라도 내가 어떻게 해야한다는 마음의 요구가

많이줄었다...몇년전만해도 부정적인사람을 고치고 병을 고치고 연설과 설득을 해서 다른사람을 도와주고 고치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러웠고 감탄했다..나도 언제 다른사람을 도울수있을까?저들처럼 다른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살아가고싶었다..

내려놓는다는 말.....내겐 무척 쉽게 어렵게 혼란스럽게 다가왔다..

잘난척하는 후배,무의미한일하는 형,교회다니는 부모님이 아니라..

그들을 바꾸려고 하는 내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생각을 내려놓는다는말...

생각을 바꾸고 통제하려는 내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드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맞다..오랫동안 생각을 지켜보고 감정을 지켜보고 잘느껴서 바꾸려했다...

내가 진정 내려놓아야 할것은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바꾸고 통제하려는 그 마음을 인정하고 내려놓는다...

오랫동안 '나'라고 믿었던..통제하려는 그 마음..분별심을 내려놓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90건 22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15 일호 11243 11-04-23
514 검비 11251 11-07-17
513 공자 11254 07-02-25
512 배경 11258 08-01-14
511 rocem 11275 10-01-23
510 11276 06-03-11
509 11283 06-04-21
508 여름가지 11322 18-05-13
507 김윤 11351 11-11-30
506 지족 11364 11-05-09
505 일호 11384 11-04-28
504 둥글이 11406 06-07-27
503 둥글이 11407 06-07-22
502 나비 11408 06-05-23
501 황국덕 11428 07-02-15
500 이웃사랑 11440 09-01-10
499 돌담 11444 11-05-04
498 KasAN 11453 07-01-20
497 너른들판 11464 06-04-02
496 일호 11490 11-03-15
495 권보 11490 08-05-07
494 나찾사 11493 06-04-01
493 물처럼 11497 06-05-24
492 공자 11505 07-04-19
491 권보 11512 07-11-2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5,339
어제
15,270
최대
16,082
전체
3,990,262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