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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可思議의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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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산 (222.♡.169.111) 댓글 3건 조회 5,755회 작성일 06-12-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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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처음엔 불가사의(不可思議) 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다 해서
그것이 아주 신비한, 기괴한 뜻으로만 알았는데
글자 그대로 생각, 사유로는 알 수 없다.- 곧 道, 깨달음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라는 것을 어리석게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 안하고는 세상을 살수는 없지요.
생각하고 분별하고.....
하지만 法의 세계(法性)은 생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조금은 답답하고
아득한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그 깨달음이 저 멀리의 신비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벌써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이지요.
흔히 비유로 돈(마음) 1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돈 걱정을 하고
<법화경>에 보면 부잣집 장자가 자기가 아들이 아닌 줄 알고 거지 노릇을 하는 등.
그래서 사실 우리는 다시 돈 이야기로 돌아오면 주눅이 들곤 하죠.
은행 빚, 각종 세금, 자녀 교육비- 근데 법을 알고 보면 그게 세금을 천원 내든 천만원
내든 사실은 같은거다. - 이게 요즘 감이 좀 옵니다.
저도 처음엔 무슨 헛소리냐,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고 반박했는데
그게 사실이 더군요. 그래서 不可思議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을 떠 보면 온갖 삼라만상- 하늘,땅, 빌딩, 단풍, 눈 , 바람 등등..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여러가지 사물, 느낌들 -
사실은 하나의 법의 세계로 탁 돌아오면 참 편하겠지요.
그래서 화엄경에 <一卽多 多卽一> 하나가 전체요 전제가 하나라 -란 말이 나오죠.
요즘 느낀 것인데 우리 현실과 법의 세계는 정반대 - 경전의 말로는 전도(전도몽상)되어있다.
책에 보면 중생은 망상을 실상으로 보고 각자는 실상을 망상(헛것)으로 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이 묘하고 불가사의 해서 한 번 글을 올려 봤습니다.

댓글목록

학인님의 댓글

학인 아이피 (211.♡.30.72) 작성일

책에 보면 중생은 망상을 실상으로 보고 각자는 실상을 망상(헛것)으로 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말을 달리 바꾸고 싶습니다.

중생은 망상이다 실상이다 구별을 하지만 각자는 망상 실상이 따로 없다. 또한 중생이다 각자다 구별도 없다.
있는 그대로를 꼭 이름 붙여야 한다면 이름을 붙이는 것이 망상이면서 또한 실상이다.

청산님의 댓글

청산 아이피 (222.♡.169.111) 작성일

반갑습니다.
그러니까 깨닫고 보니 <그냥 그대로>이고 안 깨달으나 깨달으나 그게 그것이고....

有도 없고 無도 없다.
있다고하면 망상이다.  망상이라 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니 밖에서 찾지마라 - 이런거 겠죠.

옛날 어떤 스님(조주)에게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하니 <무>라고 했죠..

그럼 개에겐 불성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무>라 하나 <유>라 하나
<뜰 앞에 잣나무>라 하나 <똥 막대기>라 하나 <마삼근>이라 하나 전 부 똑 같더라 - 이 말이죠.

이디아님의 댓글

이디아 아이피 (222.♡.9.98) 작성일

말이지....음,  똑같다는  말조차  틀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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