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해하는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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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9.♡.240.165) 댓글 5건 조회 7,831회 작성일 09-10-06 21:37본문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근래의 질의 응답은 다 보았는데
그전의 수수가 보지 못한 질의 응답이 보고 싶어
이번에는 거꾸로 1번 부터 다양한 삶들을 만났습니다
몇줄의 질문을 올리면 10배 보다 긴 응답을 이런 저런 예를 들어 가시며
답변이 길어 죄송하시다 하신
절실한 질문에 대한 비원님의 간절함....
아, 우리는 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믿지 못하고
그 완전한 질서와 조화위에
또 다시 질서와 조화를 세우려고 그토록 애를 쓰며 헛되이 몸부림 칠까요?
지나고 보니, 그 헛된 몸부림도 약이 되었습니다 ^^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3) 작성일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 확인하는것보다 큰일이 없겠죠..
그리고 그것은 실로 말 이전자리 내있기 이전자리가 확인되지 않고는 아무소용이 없는 일이겠죠...
오늘은 콩수확을했습니다.
콩한알도 자기자신을 스스로 키워서 (물론 지.수.화.풍.과.보살펴.주는.사람과.함께) 뿌리를 굳게 내리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그누구도 원망하지 않은체~
오직자기 뿌리만을 믿고 싹을 튀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익게하여 수많은 콩들을 되주고 되먹이고 해도 콩한알은 끝간데없이 영원한데 ...
에고~제가과연 콩한알보다 훌륭한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땀흘리면서 콩수확을 하니 농부의 기쁨이 무엇인줄은 아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수수님 늘 잘 지내시기를..^^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이렇게 가득한 어느 해 가을
마당에 떨어진 도토리를 거두어 오시면서
마치 곡식이 널려 있는거 같아 그냥 둘수가 없구나
무릎이 아푸신 저의 어머님께 하지 마시라고 부탁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 가득 널린 도토리들을 하나 하나 껍질을 까시고 부수고 곱게 갈아 천천히 묵을 쑤어
도토리 묵이 밥상에
올려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그땐 갑갑하게 느껴지던 어머니의 정성이 오늘은 한껏 그리웠습니다....
그런 정성이 가득한 음식들을 하나 하나 배워
우리의 아이들에게 기적처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세월은 가고 또 오나 봅니다
ahffk님
마음의 콩 수확이 더욱 가을이 깊어 갑니다
ahffk님도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3) 작성일
수수님!
감사합니다.
깊어지는 가을만큼 마음도 깊고 넓어져 가는 여유로운 마음들이 서로 되어갔슴 합니다.^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전에는 사랑이 오면 애닮아 허우적 거렸고
미움이 오면 골수가 녹는듯이 시려웠지요
대부분의 인간 관계가 그 범주에서 뜀박질 했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보니 가슴이 텅비어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라 ~, 수수 가슴에 아무도 없네 ^^
사랑이 오면 사랑이 흐르고 미움이 오면 미움이 흘러 갈 뿐이였습니다
있는 그대로 그렇게 자신을 받아 들이는 순간
수수 마음에 아무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