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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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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상현 (211.♡.222.18) 댓글 2건 조회 4,977회 작성일 07-0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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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다름이 아니구 아내와 전 사랑스런 아이를 가졌습니다. 지금 10
주가 조금 넘었다고 하네요..아내랑 초음파로 아기 사진도 보고 매일매일 불러오는 아기의
존재를 보면서 우리가 부모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데 임신이 정말 반갑지 않았던건 저희 아내가 담석으로 인해 쓸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하고,수정은 했지만 착상이 안된 상태에서 CT와 엑스레이를 찍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다 애기를 지우라고,,기형아가태어나면 평생어떻게 힘들어서 살 수 있겠는지
하면서 지우라고합니다.
근데 전 힘든건 괜찮은데 아내가너무 힘들어 할까봐 그게 두렵고 걱정입니다.
배속에서 아기랑 지내고 있고 또 그 느낌을 아주 잘알텐데 만약 지우고 나면 그 죄책감에
어떻게 살아갈지...지금도 혼자있을때 마음이 약해졌을때 계속울기만 합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지우고 나면 얼마나 슬퍼할지 얼마나 괴로와 할지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여러약을 썻지만 병원에서는 다른약은 다 괜찮은데 D등급의 약을 한달반동안
복용했거든요..
D등급의 약이란 임신초기에 쓰면 안되는 약을 말하느거라네요..
여러분들이 조언 부타드립니다.

댓글목록

자유님의 댓글

자유 아이피 (58.♡.218.142) 작성일

님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 같은데 저도 님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벌써 10년 전의 이야기네요
저희 부부는 결혼을 하고 약 6년 동안 아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한 해만 더 같이 살아 보자는 맘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갑자기 집사람이 허리도 아프고 피부도 않 좋다는 것이 었습니다.
아무리 아프다 해도 병원 소리를 하지 않던 사람이었느데

하는 수 없이 피부과 가서 주사맞고 주는 약 착실하게 먹고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많이 찍고..

그리고 몇주후
갑자기 몸이 이상하다 하길래 혹시 모르니 검사를 해 보라고 했어요
6년을 그 고생을 하며 아이를 얻으려 했지만 결국 포기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결국 저도 님과 똑 같은 입장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피부과, 정형외과)을 찾아 가서 사정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양반들 이야기는 간단했습니다. 지우라고...

그러나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우선 장모님이 말리시더라구요...

장애아가 태어난다면 장모님께서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결국 저는 아이를 낳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금 그 아이가 10살이고 아주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답니다.

아마 많은 것을 님께 주려고 하늘에서 님께 주신 고귀한 선물일 것입니다.
고맙게 받아 들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참고 삼아 말씀드리면
산부인과에 가시면 왠만한 검사를 다하기 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한가지 서로에 대한 사랑
이 것이 빠질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많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183.35) 작성일

'자유'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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