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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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1.♡.79.38) 댓글 9건 조회 6,407회 작성일 09-11-09 09:32본문
댓글목록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4) 작성일그런데요 제가 진아보고 자기최면하는 법을 알켜주었걸랑요.. 그럼 저는 무엇일까요??^^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3) 작성일
왜 스트레스 안받을려하고 맘도 편하려 하지?? 이 글쓴이 말대로라면
스트레스 맙고 맘도 안편한것도 다 진아가 프로그램시켜서 하는 일인데..
진아가 하는데로 맡기래메????
욱겨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38) 작성일
뜨신밥님은
문제가 다 나오기도 전에 중간에 답을 먼저 말하는 놀라운 순발력이 있어요
그래도 문제를
차근차근
끝까지
꼼꼼히
다듣고 답하면
정답을 낼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3) 작성일제가 성질이 급하게 프로그램되어 있나봐요.. 그래서 아직도 정답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전설이 회자되고 있어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38) 작성일
마치
영화 메트릭스(Matrix)에서
니오가 오라클을 처음만날때의
질문과 비슷하군요^^
그 곳에서 어떤 아이가 숟가락을 마음으로 자유자재로 휘어뜨린다.
이를 보고 니오가 따라하지만 되질 않는다.
그러자 소년이 이야기한다
숟가락의 실체를 이해하세요
니오는 묻는다
숟가락의 실체가 무엇인데?
소년의 대답
숟가락을 휘게하려 하지말아요.
그건 불가능 해요. 진실만을 인식해야해요.
어떤진실?
숟가락이 없다는 진실. 그럼 숟가락이 아닌 내 자신이 휘는거죠
그러자 니오의 숟가락은 휘기 시작했다
Do not try bend the spoon.
That's impossible. Instead, only try to realize the truth.
What truth?
There is no spoon.
There is no spoon?
Then you'll see that it is not the spoon that bends, it is only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5) 작성일여기 메트릭스의 일화는 인간이 사물을 지배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나온 상상의 산물같아요
사자의산책님의 댓글
사자의산책 아이피 (124.♡.17.2) 작성일
출중하신 님의 지혜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얼마 전 다큐 <철까마귀의 날들>의 일부를 보다 보니
주변이 온통 쇠와 철사뿐인 환경에서는 까마귀들이
철사를 물어다 안락의 보금자리를 꾸민다고 나오더군요.
님께서도 나름 희귀한 철사를 물어다 안도와 안락의 집을 얻었군요.
그동안 제가 끊임없이 내리고자 했던
고정불변한 한마디 진리의 결론을
님께서도 내리고자 하시는군요.
왜 이런 결론이 필요할까요?
왜 금강 같은 지혜가 필요할까요?
왜 자신이 만족할 확고한 결론을 얻어야만 속이 편할까요?
흔들림을 멈추고 평안을 얻고자 함이겠지요.
고정불변의 결론이 흔들리는 나를 고정시켜 주리라 믿는 것이겠지요.
아아, 하지만 어찌 그 일이 가능하겠는지요?
아무리 완벽하고 고정된 지혜의 결론으로 묶으려 해도
어찌 이 흔들림을 묶어 고정시킬 수 있겠는지요?
삶 자체가 흔들림인데......
삶의 흔들림을 멈추겠다는 것은 곧 삶을 멈추어야 하는 일이니
그것은 곧 삶을 멈춘, 딱딱하게 고정된 죽음이겠지요.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는 말들을 들어서 그런지
흔히들 죽는다는 말을 마치 몸이 죽어 딱딱하게 움직임 없는 것으로 오인합니다.
마음이 죽는다는 것이 진정 무슨 뜻인지요?
生死라는 분별이 죽는 것이지 活을 죽이는 것이 아니겠지요.
옛 어른들이 不會(할 수 없느니라)라고 한 뜻이 무엇일까요?
다만 知不會이기만 하면(다만 할 수 없음을 알기만 하면) 된다고 한 뜻이 무엇일까요?
고정불변의 진리와 지혜로써 나를 고정시키고 안정시킬 수 있다는,
그런 깨달음이 가능하다고 믿는 그 믿음이야말로
실은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러니 그런 시도를 포기하라고 알려주는 친절이 아니겠는지요?
진리의 집에 안주하려는 것이,
지혜의 집에 머물고자 하는 일이
자신을 말뚝에 묶는 일임을 번쩍,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란 말이
<너희는 진리에 안주하라>라는 뜻이 아니듯
진리에 묶여서 자유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일입니다.
고정된 진리의 말로 흔들리는 나를 고정시키려 하기보다는
그냥 흔들리겠습니다.
흔들림이 <나>입니다.
흔들림이 나라면 흔들림을 싫어할 리 없습니다.
흔들림이 나라면 흔들림을 탈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흔들림이 나라면 나를 안정시켜줄 고정된 결론이나 확고부동한 진리가 필요치 않습니다.
<我>는 이 순간 흔들리는 無住의 活입니다.
이 얼마나 벅찬 기쁨이며 슬픔인지요?
이 얼마나 벅찬 행복이며 불행인지요?
평지를 벗어나면 곧바로 비탈이지만
비탈과 평지를 다 지나온 사람이라면
줄곧 평지에만 머무르거나 비탈이라고 쉽게 넘어질 일도 없을 것입니다.
설사 넘어진다 해도 금세 아무 일 없듯 다시 일어날 수 있으니
넘어짐 따위 개의치 않고
깨진 무릎을 안고 훨훨, 흔들림의 여행을 즐길 것입니다.
절대 넘어지면 안 되는 여행이 아니라 넘어져도 그냥 쉬 일어나는 여행,
만에 하나 안 일어나져도 그 자리에서 그냥 웃으면서 여행을 마감하면 되는 여행.
눈물과 웃음과 피곤과 통증과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망설임, 용기와 후회가
마구 넘쳐나는 싱싱하고 활발발한 스릴 넘치는 예측불가의 여행을요......
여행의 끝에는 누구나 똑같은 안락의 휴식으로 인도될 것을 알기에
애써 쉼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쉼이 보장된 여행을요......
“能脫自慧卽眞慧(스스로의 지혜에서 벗어날 줄 알아야 곧 참 지혜이다)”
님이시여,
지금 이 말을 통해
또 하나의 고정된 결론을 얻지는 않으시겠지요?
님의 출중한 지혜에
주제넘게도 가르치려 들었습니다.
시건방지게 수다를 떨어 첨언했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소서. 속히 잊어주소서.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8) 작성일
“能脫自慧卽眞慧(스스로의 지혜에서 벗어날 줄 알아야 곧 참 지혜이다)”
말되네요^^ 오셔서 저와 같은 무리들의 고정된 틀도 낱낱이 비추어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사자의산책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생각과 감정으로 진리를 탐구할 수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