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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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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1.♡.79.38) 댓글 9건 조회 6,407회 작성일 09-11-09 09:32

본문

모든 것을 다 진아가 하고있다.
당신은 단지 진아의 의도적 최면일지언저.
인간이란
진아에 의해 출생시에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생각과 행위라는 출력을
삶 속에서 쏟아내고 있는
단순한 유기체에 불과하다.
왜, 황당한가?
당신의 우아하고 뽐나는 인격,
높은 지성이 깡그리 무시당하고
인간을 단순한 유기체적 동물이라 비하하니 기분나쁜가.
당신이 당신을
그 몸, 그 마음이 바로 나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인격이 바로 당신이요,
그 많은 학식, 고결한 성품도 다 당신 것이랄 수 있겠지.
허나
당신을 대표해온 그런 지성이나 인품도 다 어디서 나온 것인가.
태어날때 그런게 있었나.
기껏 동물과 구분된다고 큰소리치는 지성이란 것도
기껏 자라면서 배우고 듣고 생각하고 해서
두뇌속에 모아진 기억의 집적물에 불과하지않냐 말이야.
이마저도 그렇게 제법 지성쯤으로 기억되도록
애초에 프로그램된 사람들에게나 리 된거고
그리 안된 사람에겐
다른 손재주를 갖게 하든지 발재주를 타고 나게 하든지
아님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어 있단 말이지.
어떤 사람은 야구를 잘해서 선수도 되고 그걸로 먹게 살게도 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을 잘 그려서 예술가란 칭송도 받게 되고
어떤 재수 없는 사람은 가난속에서 어두운 길만 걸으며
사회의 부랑인으로 겨우겨우 살게 하고
또 어떤 왕재수 없는 이는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평생 교도소 생활하는 한많은 삶을 살도록 만들고,
어떤 이는 다복하고 화목한 한 생을 살도록 배려 받고.....
이 모든 사람들의 삶이 태어날 때 그 삶의 과정이
이미 프로그램되어 있어서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는거야. 그게 운명이란거야.
그걸 발현업, 프라라브다 까르마라고 하잔아.
돈도 안되는 연극을 미치도록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내면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서 연극하며 그렇게 살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 졌기에 그리 사는 것이고,
또 어떤 덜 떨어진 이들처럼 깨달음이니 영적추구니 하며 세상을 겉도는 자들은
그런 것에 목메어 일생의 목표를 두고 살아가도록 되어 있단 말이지.
이는 다 제각각 그 타고난 프로그램의 거부할 수없는 명령에 의해,
마치 태엽감은 인형이 태엽이 풀리는 대로 돌아가듯이
곧, 진아의 뜻에 따른 수동적 행위로서 움직이며
그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의 인생인게야.
아니 그 프로그램이란 지상적 명령을 수용하는 개인이 있는게 아니라
인간이란 자체가
그 명령에 의해서만 움직이며 생존토록 만들어져 있단 말이 더 정확하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인간에겐 흔히 말하는 자유의지란 것이 전혀 없어.
오직 섭리에 따라 행위되는 피조물의 운명-프로그램만이 있는거야.
인간이라는 유기체 동물은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그런 각각의 개별적 존재가 아니며,
모든 만물에 똑같이 작용하는 진아-신-바탕-의 의지만이
이 우주 만상에 편재하는 것이며,
이는 곧 그가 뜻하는 바대로 움직여 나가는
그의 짜여진 각본과 그 무대위의 연극에 다름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야.
즉, 기획 연출 제작 각본 배우 그 모두를 하나인
진아가 다 하는 장대한 무대란 거지....
그러니
내가 무엇 무엇을 하고있다 ... 하는 것은 다 착각이며,
'내가 한다'는 나의 행위자 의식-이것이 당신을 미망에 붙들어 메고,
그 나를 고통속에 빠뜨려 허위적거리게 하고,
그 나를 깨달으려고 발버둥치게 하는 원흉이란 것을 알아야 해.
모든 것을 하는 이가 나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누구누구가 밉고,
내가 누구누구가 그립고,
내가 무엇무엇때문에 잘못했고,
내가 무엇무엇을 안해서 후회되고,
내가 무엇무엇을 해서 가슴아프고..등등
모든 죄책감, 후회 갈등,분노, 원망, 연민, 슬픔등 삶의 고통을
다 내가 지고 힘겨이 살아가는 게야.
또,
모든 것을 내가 한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부족하므로 깨달아야 한다고
온갖 수행 다 해가며 난리 부루스를 치고,
빨리 깨달아야 할텐데 하고 조바심내고
전에 황홀경을 잠시 맛봤는데 왜 다시 안되지......언제 다시 되나..
별 걱정하고 쌩쇼를 하는 것이지.
어차피 깨닫고 안깨닫고,
수행을 하고 안하고,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그 몸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진아이니
그 작자가 하는대로 맡겨야 하지 않겠어?
안맡겨도 지가 끌고 가니 결과는 마찬가지만.
당신이 당신이라 생각하는 것도 진아가 하는 것이고
못 깨닫는다고 안달하고 있는 생각도 다 진아가 하는 장난질이야.
당신이라 생각하는 그 생각이
진아 아닌 다른 게 될 수도 없고
진아와 별개로 분리 되어지지도 않아.
그럼 뭐 대충 답 나온거 아냐?
뭐야,
진아밖에 없으니,
못 깨달아 이리 저리 내팽개쳐져서 어두운 얼굴로
오늘도 명상 수행해야 하겠거니 하고
화두를 잡든 행선을 하든 호흡수련을 하든
잘 따지고 보면,
가부좌 틀고 앉아야지 하는 그 생각도 다 진아에서 나오는 거 아냐?
그렇다면,
생각나오는 대로 하면되고,
꼴리면 꼴리는 대로 그리 하면 되고,
다 진아가 하는 것인데 뭐가 잘 못 될 거 있나.
못 깨달아도 진아가 못 깨닫는거지?
지가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지금 이순간에 당신을 못 깨닫게 하는거야, 됐어?
당신이 못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것-그게 완벽한 것이야..!!
책에서 본 지복이니 온종일 황홀경이니 하는 거 다 헛소리야.
누군 몇시간만에 터억~~깨치게해주고
왜 난 지금까지도 못 깨닫게 하냐고?
누굴 탓할 건데, 누가 깨치는 건데..?
그런 말하며 대드는 당신은 누구야?
진아만이 유일한 실재이고, 모든 것은 진아의 나툼인데,
이 현상계에서 누가 깨닫자는거며,
뭘 위해 깨달을 것이며,
진아와는 별개의 깨달음이란게 있는건가?
당신은 진아와 벗어난건가?
당신은 누군데..?
당신은 뭔데..?
그 성성하게 남아 있는 당신이라는 생각!
그건 뭐야?
그것도 진아에서 나온거야....!!
오직 진아뿐이야.
근데 왜 진아가 이 모양이야...
이 나라는 생각은 진아 아닌거 같애..
이 나라는 생각은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남아있는걸.
그래, 그것이 바로 에고야.
바로 진아의 또다른 측면.
사람들은 에고를 죽여라, 없애라, 거부하라, 에고를 극복하라,
그래야 깨달음이다 해탈이다 등등...에고를 적대시하고 있지만,
그 에고가 어디서 나왔겠느냐?
에고가 진아말고 달리 어디서 나오겠는가고.
에고를 창조한 이도 또한 진아야~~
에고란
결국 진아의 또다른 모습인 것이니,
옛 성자들은 이를 신성한 최면이라 불러왔는데,
진아가 스스로를 최면 걸어 자신의 원래 본분을 잊게하고선
현상계의 극히 작은 일부분인 그 몸-마음 유기체를 자신과 동일시하게 만들어
진아 자신과 분리된 것처럼 행위하도록 하였지.
그래야만이
나와 너, 나와 그 뇬또는 조 뇬,
나와 또다른 그놈들, 나와 사회, 국가등
인간과 세상 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이야.
그런 관계들 속에서 온갖 인간의 희로애락애오욕이 다 생기게 되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찌지고 볶으며 또 웃고 우는 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
삶은 곧 그런 관계와 관계 속에서
끝없는 행, 불행을 이어나가면서 지속되어 가는 거야.
그 분의 각본에서 이제 고만~!하는 엔딩이 떠오를 때 까지......
그러면 도데체 왜 ...?
진아는 스스로를 최면걸어
자신의 영원하고 무한한 본성을 기꺼이 잊고서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의 지극히 작은 일부인 한 개체를
자기와 동일시하는 어이없는 일을 저질러 버린 것일까...?
왜 자기 최면을 스스로 걸었냐고...
글쎄다....
말로 다 표현키 어렵지만서도,
완전한 하나의 순수의식 상태에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존재하는지조차도 몰랐지만,
스스로 자신이 존재하는지
누구인지....또 무엇인지를 ....
확인하고 싶어서 였을까...
그러한 확인을
현상계의 모든 무량수의 개체 개체 마다를 통해서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모든 자신의 분신인 창조물들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또 체험하고 느껴오고 싶어씨던 것일까.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모든 행위와 경험은 브라만에게 봉헌된다고 말한 것이
바로 이러한 의미와도 비슷허지..
에고가 없으면 이 현상 세계는 존재안해.
이 현상이 존재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인식하는 주체와 인식되는 객체가
동시에 있어야만 현상으로 드러나는거야.
인식하는 자 인 당신-에고가 없는데
어찌 인식되는 대상인 세상이 있을 수 있겠어?
잠잘때 봐 .
인식자인 당신 즉, 에고가 없으니 당신이 존재하는 지도 모르잔어.
그래서 에고 없이는 세상은 존재안 해.
에고는 그래서 존재케 되는거야.
그래서 에고가 진아에겐 꼭 필요한 거야.
그 모든 에고를 내면에서 조종해서
이 현상계, 이 인생의 온갖 휘황찬란 희로애락을 지어내고 겪으며
그것을 체험해 보는거야...
바로 나자신으로서..!!
만일,
이런 이분법적 세계의 성립 원리와 근원을 깊히 알아서
아하, 난 원래 진아이고,
이 몸 마음이란 생체는 주관자가 전혀 아니구나란 것을
모든 이들이 탁 깨쳐버리면,
너와 나란 분리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생사의 온갖 허상의 연막은 걷히면서
겉모습에 가리웠던 참모습이 일순간에 확 드러나고,
그러면 제각각 다른 얼굴 다른 색으로 포장된 수십억명 사람이 다 뭐야,
다 그놈이 그놈인거고,
결국 그 바탕은 우리 모두는 하나란 걸 아는거지.
온갖 인생사 고난도 명예도 다 부질없고,
온갖 영화도 재능도 천재란 것도 다 뭔 대단한 거람,.
떵떵거리는 거부도 거리의 부랑인도,
잘나고 못나고, 힘있고 힘없고,
훈남이니 에스라인 다 무엇이며,
빚지고 도망가고, 미워서 죽니 사니 하는 거런 거도,
다 하나인 진아가 이리저리 혼자 꽹과리치고 춤추고 장구치며 뛰노는건데
인생이란 무대가 우찌 돌아가는 지 확실히 감을 잡는거지.
진아가 스스로를 살짝 최면 걸어서
지 자신의 위대하고 영원함을 잊게 만들어서
이 인생이란 무대에서 좀 멋지게 한바탕 노닐어 볼려고
혼자서 잔머릴 굴려서
에고란 걸 만들어 논거야....
수십억개의 다양한 에고들을 말이야..
말하자면,
당신들의 에고란 것은 아직 최면중에 있는 진아인거지..ㅋㅋ
근데 개중에 깨달은 작자들이란
그 최면발이 다 되서 최면을 깬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깨고나서 말하잔아,
어어, 이런 ~ 모두가 하나네 라든가,
모두의 모습에서 신을 보느니 나를 보느니 하지 않던?
스스로 만든 연막 속의 실체가 뽀록나는 순간에 주로 내뱉는 말인데
최면에서 깨어나면

댓글목록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4) 작성일

그런데요 제가 진아보고 자기최면하는 법을 알켜주었걸랑요.. 그럼 저는 무엇일까요??^^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3) 작성일

왜 스트레스 안받을려하고 맘도 편하려 하지?? 이 글쓴이 말대로라면
스트레스 맙고 맘도 안편한것도 다 진아가 프로그램시켜서 하는 일인데..
진아가 하는데로 맡기래메????
욱겨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38) 작성일

뜨신밥님은
문제가 다 나오기도 전에 중간에 답을 먼저 말하는 놀라운 순발력이 있어요

그래도 문제를
차근차근
끝까지
꼼꼼히
다듣고 답하면

정답을 낼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3) 작성일

제가 성질이 급하게 프로그램되어 있나봐요.. 그래서 아직도 정답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전설이 회자되고 있어요^^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38) 작성일

마치
영화 메트릭스(Matrix)에서
 니오가 오라클을 처음만날때의
질문과 비슷하군요^^

그 곳에서 어떤 아이가 숟가락을 마음으로 자유자재로 휘어뜨린다.
이를 보고 니오가 따라하지만 되질 않는다.
그러자 소년이 이야기한다

숟가락의 실체를 이해하세요
니오는 묻는다
숟가락의 실체가 무엇인데?

소년의 대답

숟가락을 휘게하려 하지말아요.
그건 불가능 해요. 진실만을 인식해야해요.
 
어떤진실?
 
숟가락이 없다는 진실. 그럼 숟가락이 아닌 내 자신이 휘는거죠

그러자 니오의 숟가락은 휘기 시작했다

Do not try bend the spoon.
 That's impossible. Instead, only try to realize the truth.
What truth?
There is no spoon.
There is no spoon?
Then you'll see that it is not the spoon that bends, it is only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5) 작성일

여기 메트릭스의 일화는 인간이 사물을 지배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나온 상상의 산물같아요

사자의산책님의 댓글

사자의산책 아이피 (124.♡.17.2) 작성일

출중하신 님의 지혜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얼마 전 다큐 <철까마귀의 날들>의 일부를 보다 보니
주변이 온통 쇠와 철사뿐인 환경에서는 까마귀들이
철사를 물어다 안락의 보금자리를 꾸민다고 나오더군요.
님께서도 나름 희귀한 철사를 물어다 안도와 안락의 집을 얻었군요.

그동안 제가 끊임없이 내리고자 했던
고정불변한 한마디 진리의 결론을
님께서도 내리고자 하시는군요.

왜 이런 결론이 필요할까요?
왜 금강 같은 지혜가 필요할까요?
왜 자신이 만족할 확고한 결론을 얻어야만 속이 편할까요?

흔들림을 멈추고 평안을 얻고자 함이겠지요.
고정불변의 결론이 흔들리는 나를 고정시켜 주리라 믿는 것이겠지요.

아아, 하지만 어찌 그 일이 가능하겠는지요?
아무리 완벽하고 고정된 지혜의 결론으로 묶으려 해도
어찌 이 흔들림을 묶어 고정시킬 수 있겠는지요?
삶 자체가 흔들림인데......
삶의 흔들림을 멈추겠다는 것은 곧 삶을 멈추어야 하는 일이니
그것은 곧 삶을 멈춘, 딱딱하게 고정된 죽음이겠지요.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는 말들을 들어서 그런지
흔히들 죽는다는 말을 마치 몸이 죽어 딱딱하게 움직임 없는 것으로 오인합니다.
마음이 죽는다는 것이 진정 무슨 뜻인지요?
生死라는 분별이 죽는 것이지 活을 죽이는 것이 아니겠지요.

옛 어른들이 不會(할 수 없느니라)라고 한 뜻이 무엇일까요?
다만 知不會이기만 하면(다만 할 수 없음을 알기만 하면) 된다고 한 뜻이 무엇일까요?

고정불변의 진리와 지혜로써 나를 고정시키고 안정시킬 수 있다는,
그런 깨달음이 가능하다고 믿는 그 믿음이야말로
실은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러니 그런 시도를 포기하라고 알려주는 친절이 아니겠는지요?

진리의 집에 안주하려는 것이,
지혜의 집에 머물고자 하는 일이
자신을 말뚝에 묶는 일임을 번쩍,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란 말이
<너희는 진리에 안주하라>라는 뜻이 아니듯
진리에 묶여서 자유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일입니다.

고정된 진리의 말로 흔들리는 나를 고정시키려 하기보다는
그냥 흔들리겠습니다.
흔들림이 <나>입니다.
흔들림이 나라면 흔들림을 싫어할 리 없습니다.
흔들림이 나라면 흔들림을 탈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흔들림이 나라면 나를 안정시켜줄 고정된 결론이나 확고부동한 진리가 필요치 않습니다.
<我>는 이 순간 흔들리는 無住의 活입니다.
이 얼마나 벅찬 기쁨이며 슬픔인지요?
이 얼마나 벅찬 행복이며 불행인지요?

평지를 벗어나면 곧바로 비탈이지만
비탈과 평지를 다 지나온 사람이라면
줄곧 평지에만 머무르거나 비탈이라고 쉽게 넘어질 일도 없을 것입니다.

설사 넘어진다 해도 금세 아무 일 없듯 다시 일어날 수 있으니
넘어짐 따위 개의치 않고
깨진 무릎을 안고 훨훨, 흔들림의 여행을 즐길 것입니다.

절대 넘어지면 안 되는 여행이 아니라 넘어져도 그냥 쉬 일어나는 여행,
만에 하나 안 일어나져도 그 자리에서 그냥 웃으면서 여행을 마감하면 되는 여행.
눈물과 웃음과 피곤과 통증과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망설임, 용기와 후회가
마구 넘쳐나는 싱싱하고 활발발한 스릴 넘치는 예측불가의 여행을요......
여행의 끝에는 누구나 똑같은 안락의 휴식으로 인도될 것을 알기에
애써 쉼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쉼이 보장된 여행을요......

“能脫自慧卽眞慧(스스로의 지혜에서 벗어날 줄 알아야 곧 참 지혜이다)”

님이시여,
지금 이 말을 통해
또 하나의 고정된 결론을 얻지는 않으시겠지요?

님의 출중한 지혜에
주제넘게도 가르치려 들었습니다.
시건방지게 수다를 떨어 첨언했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소서. 속히 잊어주소서.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3.248) 작성일

“能脫自慧卽眞慧(스스로의 지혜에서 벗어날 줄 알아야 곧 참 지혜이다)”
말되네요^^ 오셔서 저와 같은 무리들의 고정된 틀도 낱낱이 비추어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사자의산책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생각과 감정으로 진리를 탐구할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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