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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또 오랜만에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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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명등 (122.♡.78.60) 댓글 1건 조회 5,724회 작성일 12-07-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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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면서 진한 커피를 한잔 사먹었더랍니다. 잠좀 깨보려고요...
 
그런데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잠이 아직 안오네요...
 
돌이 갓지난 아이들과 매일 지지고 볶느라 오늘도 진이 빠져서 얼른 자야하는데 말이지요..
 
제가 돌보는 아이들은 여아셋, 남아셋인데요..
 
아기들과 전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은거 같네요..
 
남자아이들과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여자애들은..
 
원장에게서 무능, 자질의 문제 운운하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늘 신경쓰고요...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밉보일까 늘 신경쓰고 전전 긍긍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매순간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분노와 괴로움 때문에 나자신을 견딜 수 없었던 적은 다행히 없었지만요.
 
혹시나 그런 상황에 맞닥드리게 될까 그게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오놀도 돌잔치도 안한 팔삭둥이 아기와 한판했더랬죠...
 
이아이의 울음이 나의 무능, 자질없음으로 보여질것만 같아서. 아무리 아이를 능숙하게 다루려해도 아이는 계속 울고요..
 
그럴때마다 늘 선생님이 해준 말을 떠올립니다.
 
내가 한심하고 무능한 사람으로 비쳐진다면 그냥 무능해지자. 한심한 인간이 되자고 생각을 하죠.
 
아직까지 한심 그자체, 무능 그자체가 되진 못했지만요.
 
일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몇달인데..ㅎㅎ
 
그냥 하루하루 주어지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인터넷을 거의 매일 보는데 요즘엔 너무 어두운 뉴스들이 많아서 제 마음도 덩달아 두려움이 생기는거 같아요..
 
미래를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은 그대로 그자리에 있습니다.
 
그런 마음 한켠엔 뭔가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 행복과 기쁨 기타등등의 좋은것들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것 같기도 해요..
 
그럼 또 그런 두려움을 보면서 걍 살면되지라고 생각을 한답니다.
 
그런일들 외에도 제딸은 친정집에서 거의 다 봐주시는데,그런데도 제가 사는 집 살림은 참 깔끔하지 못해서 또 스스로 스트레스를 준답니다.
 
전 깔끔한 사람이 못되서요. 그래도 깨끗한 집이 좋긴 좋더라고요...ㅎㅎ
 
잠이 안와서 주저리 주저리 쓰네요...
 
6월에도 도덕경 모임 못나가서 7월 모임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때 뵈어요...ㅎㅎ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189.211) 작성일

혜명등님 전국 모임 사진에 혜명등님 아기가 어디있나 멀리서 보았어요 ^^
(딸 이름이 궁금해요)

작년에 한국에 두달 있었을 때 친구 집에 있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청소하는 깔끔한 친구가 신기했어요 ^^

모든게 방편 같아요
나를 만나게 해주시기 위해 삶을 풀어 놓으신 하나님
그날은 거울 처럼 마주하며 힘 없음에서 힘 있음이 탄생하나 봐요

혜명등님 잘 계시는 안부 글에서 수수도 힘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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