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고향에 돌아와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자의산책 (124.♡.17.2) 댓글 1건 조회 5,273회 작성일 09-12-10 08:16

본문

4680981_461x322.jpg
고향 - 정지용 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ku_ku.jpg

고향/정지용 시/채동선 곡/소프라노 박계

댓글목록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238) 작성일

寄家書               
                              - 이 안눌-

집에 보낼 편지에 괴로움 말하려해도
흰 머리의 어버이 근심하실까 저어하여
그늘진 산, 쌓인 눈이 깊이가 천장인데
금년 겨울은 봄처럼 따듯하다 말하네

먼 변방 산은 길고 길은 험하니
서울에 닿을 제면 한 해도 늦었겠지.
봄날 올린 편지에 가을 날자 적은 뜻은
근래 부친 편지로 여기시라 함일세.

Total 6,238건 22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63 문예아카데미 12567 07-03-21
762 둥글이 5922 07-03-20
761 L i b 5068 07-03-19
760 구름 5145 07-03-18
759 둥글이 13091 07-03-18
758 둥글이 6171 07-03-17
757 Let it be 5512 07-03-17
756 본래면목 5054 07-03-17
755 그냥 5827 07-03-16
754 봄에는 꽃이 피네 6079 07-03-15
753 gamnara 9091 07-03-15
752 디감바라 6412 07-03-13
751 없는이 7264 07-03-12
750 이권오 13584 07-03-12
749 둥글이 8676 07-03-12
748 없는이 5021 07-03-08
747 그냥 5736 07-03-08
746 無名 5173 07-03-08
745 둥글이 12216 07-03-07
744 둥글이 11822 07-03-12
743 개는無불성 13537 07-03-05
742 둥글이 13308 07-03-05
741 산마루 5760 07-03-03
740 그냥 5720 07-03-03
739 공자 13008 07-03-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3,607
어제
13,437
최대
18,354
전체
5,891,51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