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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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냥 (211.♡.146.96) 댓글 6건 조회 5,719회 작성일 07-03-03 12:56본문
잔가지 끝 초록 애기손같은 잎이 손을 흔든다.
봄비로 목욕한 나무 거무틔틔한 몸뚱아리가 싱그럽다.
땅을 의지하고 살은 나무 풀등이 이제 살판을 맞아 덩실 춤 줄 준비를 한다.
나도 덩달아 같이 살풀이 어깨춤으로 거들고 싶지마는 늘 그러하듯 머쓱하다.
이제 사무실 문을 열어놓아도 괜찮다.
겨우내 꼭꼭 닫쳐졌던 문도 이제 좀 쉬어야지.
어디 마실을 갈 희망도 생기고
겨우내 감추어졌던 감성과 퍼런 욕망도 풀어헤쳐 놓아야지...
가슴이 아프고 있는 중이다.
나서서 행위 하지 않고 구하지 않고 오로지 수동적 받아만 들이기의
후윳증인가 그 원인의 특이점이 잘 발견되질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오롯이 받아만 들이면 될 줄 알았으나
수렴하는 행위조차도 하나의 행위가 되어 가고 있음에 나의 한계점이 보인다.
담배가 날로 고소하다.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비례한다 담배맛이.
내일이 보름날이라 아내의 손이 바쁠 것이다.
그래도 마음을 간조로히 하기에는 넋두리가 제일이다.
나는 언제나 이 행위가 마쳐질 것인가.
예전에 긁적였던 글을 보관하고 있다.
5-6년 개발 세발한 글들이 나를 현기증 나게 만든다.
무에 그리 가슴에 품은 한이 많길래 토악질이 한가득 이다.
그래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당시마다의 내 모습이 스크린 되는 잇점도 있다.
글을 쓰면서 책으로 낼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이 나하고 대화 내용이다. 지극히 사적이다.
대상을 의식치 아니하고 주저리 즉흥적인 글이 대다수이니
내 비망록으로 나중에 나이가 한참인 들어 심심할 때 들여다보면
하루해가 짧을 것이다.
아침부터 마음속에 넣어둔 물건을 즉시구매 할까 말까로 망설인다.
혹여 나중 가족의 보이지 않는 책망과 나의 즉흥적인 행태를 변명하기위해
아내와 아이 둘에게 의견을 타진한다.
아내가 수구린다. 아이들도 자동으로 ok 사인을 준다.
그래도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하부경제의 돌아감이 심상치 않고 특히 내가 밥벌이 하고 있는 분야의
전망이 긴 겨울잠이다.
그래도 열심히 일한 당신 그것으로 보상 받으세요 하며 욕망이 꼬드기고 있는 중이다.
내일 북한산이나 갔다 와야겠다.
할 일이 없으니까......
댓글목록
금채님의 댓글
금채 아이피 (221.♡.1.227) 작성일
님은 괜 찮은 분이군요.
세상이 문제죠?
스스로 열심히 살았고,이젠 그냥 쉬어도 된다고 또,스스로 위안하고 속이고 살지만,
뭔가 불만인 그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죠?
님은 스스로는 왁벽하다 느끼는 그런 질병이 있는 존재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약간은 실례지만.
님은 세상의 패배자라고도 보여집니다.또한,그것을 인정키 싫어 다른 무언가의 보상을 기대하는 처참함도 보입니다.이걸 어찌하라고,김선생님같은 분께 부담을 주시나요?님의 그 어쭙잖은 글을 왜 자꾸 여기에 올리시나요?
문제가 있음 그냥 솔직히 모든것을 털고 상담을 바라셔야지,자신의 그 아이같은 소견을 자꾸 되풀이 해 봐야
그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도 그런 입장에 있는 사람이기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님이 북한산을 가든,저승엘 가든,
이 세상은 그냥 그대로일 뿐입니다.
공연히 님의 말씀에 짜증을 낼 분도,미소를 지을 분도
제 각각 그냥 그 순간 뿐이겠지요.
님의 그 생각을 너무 인정치 마십시오.
님과,님의 가족이 짐이 될 뿐이라 생각됩니다.
길손님의 댓글
길손 아이피 (218.♡.206.106) 작성일꽃샘이 지나가고 봄날이 오면 도봉산 계곡에 앉아 귀에 이어폰꼽고 춘몽에 들어볼가 합니다.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220.♡.115.248) 작성일
글을 꼭 누구에게 도움이 되라고 쓰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줍 잖게 여기시면 앞으로 아니 보시면 될일입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이런글을 쓰는 분들의 심리 상태가 궁금합니다.
당돌한 내용을 보고도 그냥 그러려니 지나치겠습니다.
얼핏 보니 아직 남 훈수나 둘 군번이 아니게 보입니다.
자중하지 아니할 것이니 그리 여기십시요.
삭제 부탁님의 댓글
삭제 부탁 아이피 (220.♡.240.39) 작성일
취중 글이 너무 잘못됐습니다.
그냥님께 너무 실례가 컸습니다.
너그러히 용서바라며,
관리자님께 삭제를 부탁드립니다.
어찌 지울 수가 없네요.
그냥님,고정하시고 주접의 글 잊어주셨으면합니다.
금채님의 댓글
금채 아이피 (221.♡.0.167) 작성일
글을 지워 주시길 부탁드렸는데 여전히 그대로이군요.
관리자님이 계시면 다시 부탁드립니다.
그냥님껜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취중 글이 었습니다.
님의 말씀과 같이 모든 것이 ,불가피 한 것은 그냥 흘리시면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님의 말씀이 백 번 옳으십니다.
김기태선생님의 말씀도 백번 맞고요.
제가 말씀드린 백번 이란 전부를 뜻합니다.오해 없으시길.
사실은 지금도 취중입니다.
그냥님 님의 열정을 존중합니다.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222.♡.209.175) 작성일
너무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원인 제공을 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답글로 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다면 오히려 저가 사과 드립니다.
이제 흘러간 강물입니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