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도덕경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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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59.♡.102.98) 댓글 5건 조회 8,840회 작성일 18-10-01 18:11본문
전날까지 몸이 힘들어서 '이번달은 못가겠구나'생각하면서
잠이 들었다.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고 '오 전날 보단 컨디션이
한결 나은데?'란 느낌에 씻고 나와서 병원가서 천식감기
주사한대 맞고 출발 하였다.
요즈음 호기심이 '몸이 어디 위치에 있고 어디로 간다.'는 감각도
희미해져감에 대한 이해의 전환 '개인적 의도'의 개입 이후의
행위의 일어남에서 '행위자체가 의도이자 의지'란 이해에 대한 배움 신기함에 걷는것을 보면 재미있었다.
서울 도덕경 모임에 가는 행위가 의지 자체였다.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이끌어 낼때와는 다르게 억지스러움이
없는듯하고 그냥 냅두면 알아서 움직이는 자동로봇같네.생각이
들었다.이전과 행동은 같지만 결심뒤에 나오는 행위가
아닌 삶의 운동성중 일부로써 표현된 행위라 덜 수고러웠다
완수해야 될 일이 없으니 확실히 좋았다.
의도과 결심으로 목표나 특정 장소에 대한 강박이 없이
걸으니 참 편하게 느껴졌다.
지하철을 타고 다행히 앉아서 갔고 눈을 감으니 먼가 아늑하고
무한하고 포근한 장이 먼가 더 감각이 잘되는듯 했다.
졸리진 않았지만 먼가 눈을 감고 앉아있음 좋았다.
어찌어찌 모임장소에 도착했고 조금 늦었는데
이번달은 사람들이 많이 오셔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기태선생님 얼굴을 뵐수 있어서 좋았고 자주보는 도덕경 식구들
첨 보는 얼굴들에 '이번달 사람 많이왔네?'놀랐다.
기태선생님은 열강중이 셨고 난 앞자리에 앉았다.
'응?선생님 건강해보이시네?'그런 마음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어?몸이 좋아지셨구나'그런 이해가 들었다.
그래서 인지 이번달 모임장과 뒷풀이때는 더 열정적이고
즐겁게 보이셨던것 같다.
'진정한 풍요'에 대해서 강의를 하시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있는중 인듯 했다.내가 안고 얼마뒤 달래님이
손드셔서 개인적인 수행경험을 나누고 싶어하셨고
이야기를 하셨다.'지켜보는 참나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착각이더라'그 부분을 이야기 하셨다.
풍요란 단어를 보며 설명할 말이 안떠올라서 나름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강의와 사람들의 참여로 인해
먼가 차분하면서 가끔 재밌고 편한 분위기로 강의가
진행되었다.난 현주님하고 우담이를 오랜만에 보아서
반갑단 생각을 하였다.무슨 이야기중에 사랑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고 한번은 선생님이 말해보라 하셨고
한번은 자진해서 이야기 하게 되었다.
자유란 '상' 이 떨어져서 인지 말을 하게되었다.
구속감 답답함을 벗어난 자유는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들은 이야기가 아닌 '살아낸 자'의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사랑을 이야기 할때도 '앞뒤가 없다''방향''위아래'가 없이
그냥 이대로다. 그걸 이름하여 표현하면 '지금' 라고 표현된다.
고 말했다.'사랑의 존재함'을 다른방식으로 표현해내는
스스로가 흥미로왔고 '앞뒤가 없이 이대로'란 말을 몇번 말했다.
이루어야 할 목표,감정상태,방향,남녀의 조건적 사랑이 아닌
무조건적인 '지금 이대로'의 사랑을 존재함 그 자체를 나름
전하고 싶었다.그 후에 기태 선생님도 보통 사람들은 '상태'로
오해한다고 강의중에 이야기 하셨다.거울과 스크린을 비유로
지금 '긴장'그대로 라고 이야기 하시고 목표때문에 실상을
못본다고 이야기 하셨다.
'나'는 진짜 개념이다.말도 하셨는데 무슨 이야기 하다한지
기억은 안나고 그 말만 기억이 난다.
스스로 흥미로웠던것은 강의중에 선생님 말씀과 후에 질의응답때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핵심을 찌르네'그런 생각에 감탄과 배움
흥미가 들었다.몇년간 들었던 질의응답인데 먼가 흥미로웠고
재미가 있었다.
여러사람들의 토론과 답변 경험담 들빛님의 잠깐의 강의가
어울어져서 참 먼가 이번달은 에너지가 좀 더 있는듯 했다.
태희선생님이 이번달에도 맛있는 떡과 장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강의중인지 질의응답중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면의 에너지
파동,진심이 다른사람에게 전달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고
그 파동,에너지가 서로 전달되는 모임분위기가 좋았다.
뒷풀이 가려고 할때 저번달에 오셨다는 남자분이 날 보고
싶었다고 선생님이 이야기 하셨고 사정이 있어 식사는 못
하고 가시고 간단한 악수과 덕담을 나누고 해서 좋았다.
이반달에는 회비도 내고 식사비도 내서 좋았다 ㅋㅋㅋ
자랑 아닌 자랑 ㅋㅋㅋ
뒷풀이에서 현주님,재원씨,달래님과 앉아서 밥을
먹었다.재원씨는 여전히 배움에 대한 과정에서
잘하시는듯 했고 멋있었다.현주누님은 머리스타일이
바뀌셔서 분위기도 바뀌고 외모도 더 이뻐지신듯 했다.
달래님은 스스로의 과정을 이야기 해주셔서 흥미롭고
공감되고 재미있었다.나도 무슨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달라진게 있다면 이전처럼 밥욕심이
이번달엔 별로 없었던것 같다.
한번 자리에 앉으면 거의 안움직이는데 첨으로 커피를
뽑아서 돌려서 좀 신기했다.그러다가 헤어질 무렵에
우담이와 기태선생님께 인사겸 보고 싶어서 자리를
옮겼다.선생님께 '건강해 보이신다고 보고 싶었다'고
말을 하니 '니가 잘아네~!'진짜 좋게 느껴진다고 하시고
말씀도 많이 하셨다.선생님이 정만이가 우담이 보러 자리
옮겼다고 하시고 우담이 보고 자주보자고 말씀 하셨다.
정말 오랜만이고 가끔 생각났는데 와서 반가웠다.
우담이와 재원씨를 보고 내가 느낀걸 농구를 비유로 말했다.
'아~쟤는 농구에 재능이 있는데...'그런느낌이
든다고 말했다.그리고 이번달에 이사하고 마지막 남은 토끼도
죽었다고 하니 달래님과 선생님이 변화의 시기같다는 뉘앙스로
이야기 하셨다.다른분들도 '여자 친구 생길것같다''차분해 졌다'
'막 눈 못마주치고 한게 안그런다.'말을 해주셨다.
어느정도 였는지 몰라도 그런변화는 스스로 보단
자주보던 도덕경 식구들의 말이니 신뢰가 가고 좋았다.
좀더 있다보니 늦었지만 좋았다.
인사하고 포옹하고 담달에 뵙기로 하고 멋지게
다리에 쥐가 나서 다리를 쩔뚝이며 헤어졌다.
감자탕집을 나오고 혼자 걸으니 참 좋았다.
같이 이야기 나눌땐 즐거웠고 혼자 걸으니 먼가
다른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댓글목록
사라앙님의 댓글
사라앙 아이피 (175.♡.30.244) 작성일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 전달되서 가슴벅차고 좋아요ㅎㅎ
진짜 곧 여자친구 생기실듯ㅋㅋ
저도 농구계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되길바래요ㅋㅋㅋ(마이클 조던까진 좀 그런가)
도덕경 모임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태선생님한테도 감사하고 함께하는 모든 도덕경식구님들께도 모두 감사합니다ㅎㅎ
(처음으로 홈피에 댓글담^_^)
사자님의 댓글의 댓글
사자 아이피 (121.♡.86.124) 작성일농구선수신가요? 코비정도면 올타임 레전드인데ㄷㄷㄷ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사라앙님 첨 뵙네요 반가워요 ~~~! 전 농구 좋아해서요 ㅋㅋ
독비님의 댓글
독비 아이피 (61.♡.222.179) 작성일
어쩐지... 밥욕심이 별로 없어서 추가해서 밥볶아 먹었구나^^
오후에 짱박혀서 정만씨 글들을 읽었네요.
아버지 글들은 찡했어요. 오십이 넘어도, 오래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애증이 떠올라서요.
수시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 기억에 토달지 말고, 이해하지 말고 오직 경험하면 된다는 글들을 보면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요.
점점 잘 생겨지는 정만씨 쌩유~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ㅋㅋ이상하게 볶음밥이 땡기더라구요 표현을 정정
해야될듯요 고기 욕심이 별로없고 밥욕심은 있었다 ㅋㅋ
5인분 볶음밥 같이 먹었으니 많이 먹은듯 해요
어느 누구도 일부러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미워하고
증오하려고 하진 않을거에요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무한히 힘들수 있다는걸 제 경험에서
이해할수 있었어요
자격여부와 상관없이 전 부모님과 사이가 좋진 않아요
그냥 화가 짜증이 많이 나요 ㅋㅋ
그럴수밖에 없는 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해요
솔직히 갈등,꽉막힐땐 모두와 적이더라구여 ㅋㅋ
무조건적 싫음이에요 ㅋㅋㅋ
매번 감사드려요 ~독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