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바람인 것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둥글이 (221.♡.52.254) 댓글 2건 조회 5,780회 작성일 07-05-31 13:14

본문

나는 가끔 손바닥을 쥐었다 폈다하며 그것을 뚫어지게 응시하곤 한다.


과연 이 손바닥에는 여지껏 무엇이 쥐어졌었던가에 대해서...

그리고 그 쥐어졌던 것들은 전부 어디로 갔는가에 대해서...


또한 앞으로는 무엇이 쥐어 쥘 것인가에 대해서...

그리고 결국 그 손이 다시 비워지게 될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늘상 잡히지 않는 것을 잡기 위해서 무던히도 애쓰고 있는 듯 하다.

그 ‘허상’이 현실이라는 단단한 껍질로 위장되어 있기에

자신이 헛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추호도 깨닫지 못하면서...


그리하여 쥐어질 수 없는 것을 탐하고, 이루워질 수 없는 것을 쫓는 우리의 삶은

늘상 허기에 가득차 있는 듯 하다.


왜 우리는 탐욕으로 꽉 쥐어진 그 손을 펴서 인간을 보듬어 안지 않는 것이며,

왜 우리는 허세를 채우기 위해서 그 위에 올려 놓여진 것을 움켜 쥠으로

그것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는가...

인생은 바람인 것을...

이미지를

... 한번씩 정신 환기차~

댓글목록

놀부님의 댓글

놀부 아이피 (221.♡.174.33) 작성일

이제 희망이 보이는구나.
뭐가 달라지는 느낌 !
자신이 헛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추호도 깨닫지 못하면서).....

바로 그거요.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1.♡.52.224) 작성일

저에 대한 희망?을 버리시지요. @.@
저는 단지 '한번씩 정신환기차' 저런 글을 쓸뿐이죠.
시종일관 저런 얘기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던' '그렇게 안하던' 정답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하는 것'만 정답인 것으로 놀부님은 밀어 붙이시고 있는 듯 하군요.

석가님이 직접 오셔서 그 가르침을 사사해주셨나요?

Total 6,310건 21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85 김재덕 6429 07-06-03
884 let it be 11341 07-06-02
883 송재광 5707 07-06-02
882 지나가다 5904 07-06-08
881 구름에 달 가듯 7022 07-06-01
880 구름에 달 가듯 8530 07-06-02
879 과메기 7617 07-06-01
878 둥글이 7491 07-06-01
877 그냥 5699 07-06-01
876 공자 5813 07-06-01
875 은솔 14597 07-05-31
열람중 둥글이 5781 07-05-31
873 공자 7157 07-05-30
872 지나가다 8947 07-06-02
871 그냥 11226 07-05-30
870 담당자 12064 07-05-30
869 장안수 7392 07-05-30
868 쓰임 6379 07-05-30
867 과메기 9592 07-05-29
866 둥글이 7860 07-05-29
865 공자 8619 07-05-29
864 없는이 11638 07-05-28
863 문지영 9089 07-05-28
862 그냥 6482 07-05-28
861 서울도우미 8793 07-05-2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4,358
어제
4,898
최대
18,354
전체
7,654,53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