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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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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mnara (218.♡.203.170) 댓글 1건 조회 4,240회 작성일 07-03-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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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를 지배하고 있는 감정이다.
새로 일을 시작한지 2달이 지나 석달째다.
수습3달 후 월급책정에 들어갈텐데, 돈을 많이 받고 싶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내가 그만큼 잘 안따라가주니 불안하다. 초조하다.
마이 초조하다.
요즘 말도 잘 안나오고 사람들 눈치를 더욱 보게 된다.
얼마전 고객한명이 내가 말을 막히면서 전화를 받자 답답하다는 듯 얼른말하라고 재촉했다.
이런 반응들에 더욱 기가 죽었다.
불안하니 집중도 안 되고, 자주 건망증이 심해서 내가 더욱 당황해하고 있는 기력이 역력하다.
무엇을 기억을 못할때 내가 더 놀래 긴장하고 있다.
내가 말이 안나오면서 내가 더 놀래고 있다.
내가 집중을 못하고 불안해하는데 내가 더욱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간식도 더욱챙겨먹고 요플레도 받아먹기로 했다.
내가 나에게 하는 행동들이 (기억을 못할때 내가 더욱 긴장하는것, 말을 더듬을 때 남눈치보느라 나를 돌보지 못하는 것등) 습관이라며, 정말 미안하다고 ..나도 모르게 자꾸 그런패턴으로 넘어간다고 ... 나에게 미안하다고... 그 순간에 챙겨주질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것외에는 내가 할 도리가 없다.
잘 챙겨먹이는 것과..
요즘 더욱 긴장하고 초조해하는 것이 차라리 잘 된 일임에도 나는 아직 용기가 나질 않는다.
무섭다.
초조해하는 나를 무서워하는 나를 어떻게 달래줄까.
벌벌떨고 있는 나를, 남 눈치보느라 눈물한방울 제대로 흘리지 못하는 나를 어떻게 안아줄까.
남의 시선에 의해 나를 몰아세우는 이 습관이 .....
왜 나는 남들 눈치에 좌지우지되는 이 패턴에 있을까..
지금 나는 잘 해나가고 있는 걸까.
이것도 과정인 것일까...
돈벌 목적이 아닌 일을 즐겁게 할 순 없을까.
일을 즐겁게 한다는 건 뭘까.
왜 지금은 재미가 없을까. 즐겁지가 않을까.
무엇을 놓친 것일까.
부산도덕경 여러분들 잘들 계신가요?
조망간 함 뭉칩시당~
김쌤 어떻게 잘 되어가고 있나요..?

댓글목록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아이피 (210.♡.185.254) 작성일

이런 글들이 좀 많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나도 이런류의 글들을 올리고 싶으나 남들 눈치보느라 용기가 없다.
내보다 훨씬 용기가 있네.
몸도 많이 좋아졌고 소주 한병 정도는 마실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조만간 함 모이도록 하자.기태샘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 모양인데
아무리 바쁘시더래도 토요일 저녁시간 정도는 뺄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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