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영화 밀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영훈 (211.♡.138.198) 댓글 1건 조회 5,795회 작성일 07-05-26 10:15

본문

-=
어제 영화 밀양을 봤습니다.
역쉬 전도연의 연기는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그녀는 정말 배우입니다.)
미묘한 감정까지 잡아네는 표정 연기! 혀를 내어 두를 수 밖에는....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감독(이창동)의 연출 솜씨 압권이었습니다.
송강호의 연기는 또 어떻구요~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오로지 한 목표, 늦 장가라도 가기 위해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완성도 높은 영화였습니다.
모든 감정의 카타르시스는 종교나 철학으로 덧 쒸워져서는 오히려 배반감만 더할 뿐입니다.
충분히 곰아 터지고 삵아져야지만 되는 것이지요.
영화는 이러한 곰 삵아 터짐을 슬픔에 가득차게 또 해학적으로 풀어 놓고 있습니다.
영화 사운드 트랙 중에서 오래된 가수 김추자씨의 거짓말이야란 노래가 귓전을 맴돕니다.
여주인공(전도연)이 슬픔에 잠겨 숨쉬기 조차 버거울 때 기독교에 기대어 모든 슬픔을 사랑으로 승화 시킨듯 했어나 알고 보니 그건 자기 최면 아니 집단 최면이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느 교회 집회에 가서 거짓말이야란 노래를 틀어 놓습니다.
꼭 한번 보시길!
강! 츄!!

댓글목록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8.♡.76.124) 작성일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구원은 저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훈님께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너무 멋진 영화평을 쓰주셨군요.

모든 감정의 카타르시스는 종교나 철학으로 덧 씌워져서는 오히려 배반감만 더할 뿐이라는
영훈님의 말씀...절대 공감입니다.

Total 6,281건 217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81 구름에 달 가듯 6562 07-06-01
880 구름에 달 가듯 7870 07-06-02
879 과메기 7144 07-06-01
878 둥글이 6999 07-06-01
877 그냥 5325 07-06-01
876 공자 5497 07-06-01
875 은솔 14157 07-05-31
874 둥글이 5416 07-05-31
873 공자 6631 07-05-30
872 지나가다 8332 07-06-02
871 그냥 10707 07-05-30
870 담당자 11620 07-05-30
869 장안수 6911 07-05-30
868 쓰임 5996 07-05-30
867 과메기 9010 07-05-29
866 둥글이 7307 07-05-29
865 공자 7980 07-05-29
864 없는이 11297 07-05-28
863 문지영 8607 07-05-28
862 그냥 6078 07-05-28
861 서울도우미 8213 07-05-27
860 김승민 5835 07-05-26
열람중 최영훈 5796 07-05-26
858 김요곤 5125 07-05-26
857 Let it be 6186 07-05-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14
어제
5,496
최대
18,354
전체
7,201,779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