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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치는 스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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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아 (210.♡.89.228) 댓글 3건 조회 4,377회 작성일 08-03-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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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치는 스승들에 대해서 한번 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사기치는 스승들에 속아넘어가는 것일까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면,
사기치는 자의 공부를 알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는 듯 싶습니다.
그러자면 우리가 사기치는 자들의 공부를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아는 것 이상의 모르는 것에 약한 것이 명상하는 사람들의 취약함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대체로 명상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순수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순수하다고 여겨서 그가 감히 그렇게 사기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감히, 차마, 이런 단어들과 거리가 먼 것이 사기꾼들의 제일속성이니,
양심없음을 제일심으로 하고 있는 자들이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같은 명상자들의 취약함과 사기꾼들의 최강함이 어울려 명상사기가 크게 일어난다고 보고 있는데 이또한 단편적인 것만 보는 것이겠지요.
이런 자들이 더이상 사기치지 못하고 또 사기당하지 않도록 할려면 어찌해야 할지?
개인적으로는 공부의 안목밖에 믿을 수 없지만,
이 또한 쉬운 것이 아니지요.
왜냐하면 모르는 사람은 자기보다 조그만 더 알아도 속게 마련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먼저 길을 간 사람들의 말들을 이용해서 자기도 모르는 소리를 갖고 그럴사하게 말할 때, 어느 정도 아는 이들도 넘어가는데,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은 이들은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또 자신도 모르는 것을 갖고 사기치는 무리들의 사기는 그것보다 더하여, 그 사기치는 내용을 몸소 공부해 아는 사람들말고는 간파하기가 어렵거든요.
쉽게 알 수 있는 취약함은 사기꾼은 양심이 없기에 하는 짓이 양심에서 비춰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것도 그것을 덮을 공부인보다 높은 공부를 사기꾼은 갖고 있기에 지난날의 습이 있어 그런 짓을 저질러도 그의 지난날의 깨달음이 있기에 그것을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 무언가 있구나 하고 속을 수 밖에 없지요.
이경우 많이 아는 사람들이 더 잘 속아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런 모든 것들을 간파할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깨친 자들이 일일이 나서서 비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방관할 수도 없고... 정법이 세상에 서있다면 괜찮겠지만... 이 문제가 참 어렵습니다.
그 사기치는 이들의 입장을 보아도 분명 사기치는 마음 버리고 제정신차려야 살 것이고 한데...
그런 자들을 어떻게 바로잡느냐 하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고...
이 부분도 생각해 보아야 하고....
아무튼 자타가 공멸하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니, 필요한데 말이죠.
아래 간단한 문제도 사실 명상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드러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설명하는데는 대단한 어려움을 느낌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아직은 공부사기꾼들, 진리사기군들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 본적이 없어서, 이런 사기꾼들의 사기에 대한 객관적 서술은 가능한가? 하는 것조차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임을 느끼며 횡설수설 두서없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 놓아봅니다.

댓글목록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03.♡.101.115) 작성일

제가 운영하는 도론도담 카페에 사기 안당하는 방법에 관한 글이 꽤 있습니다.
또 사기꾼 교주가 사람들 후려치는 방법이나 수법 등도 분석해 놓았구요.
그래도 이쪽 시장이 눈먼 고기는 항상 그득하기에 블루오션 마켓 입니다.
깨달음과 신비주의 떡 밥 좀 뿌려 놓고 그물을 치면 항상 잡혀오는 고기들이
있습니다. 그 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이죠.
순진한 고기보다 영리한 고기가 사기꾼 스승에게 특히 대어 입니다.
붓다필드를 봐도 그기에는 스승을 모시고 꽤 오랜 수행한 사람도 그득했고
불교와 명상서적을 줄줄히 꿰찬 양반도 숱하게 엎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대거 선전요원으로 활동하지요. 그이들 자세히 연구해 보면
어떤 성향과 특징이 있습니다. 지적능력이 매우 뛰어 나면서도 뭔가 한쪽 골이
비어 있는.........그들이 더 위험한 존재들입니다.

에리히 프롬 선생의 '존재의 기술'이 명상의 기본 원칙과 교주의 행태와 미쳐 엎어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좀 분석해 놓았습니다.

그분 역시도 지적능력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성격과 성향의 문제라데요.

그리고 사람들이 꿈꾸는 환상의 메카니즘도, 교주들이 그걸 이용해 지렁이와 떡밥을
주물러 내어 놓는 방법도.....

사기꾼 교주 중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투사적 동일시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능력의 소유자가 있지요. 그들은 한 순간에 사람을 제압하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이 역시도 저가 분석하여 쪼매 올려 놓았습니다. 그 힘의 원천을 어떻게 뽑아내는지.
어둠의 힘을 이용하는 흑마술 좀 되겠습니다.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가보니 글들이 많아 잘 못찾겠습니다.
찾아봐라.
그만한 정성도 없이 어떻게 금쪽같은 지식을 구할 수 있겠느냐?
이런다 해도 지는 못 찾겠어유.^^

생긴지 얼마 안된 홈이 무슨 글이 그렇게나 많은지... 자몽님 시간 다 뺏겠습니다.^^
일하랴 운영하랴
그런데 또 이런 부탁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자비를 드리우셔서 하나하나 올려 주시면 좋지 않겠습니까?
사기란 아주 안좋은 것으로,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남의 인생을 망가뜨리기에,
잘 알고 있어야, 사기당할 사람이 사기안당하고 사기치는 자도 죄짓지 않고 해서 다 유익할 듯 싶습니다.

맘씨좋은 자몽님을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4) 작성일

무아님 좋은 주제를 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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