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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 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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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리 (218.♡.76.116) 댓글 12건 조회 4,731회 작성일 07-05-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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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 님과의 마찰은 저로서는 어쩌면 작정하고 만들어낸 마찰이기도 합니다.
저, 진심으로, 전적으로 둥글이 님의 가시는 길,응원하고 우리 모두 못하고 있는 일을 하시는 분이라는, 존경하는마음, 지금도 있습니다.
그리고 빚진 마음 또한 있구요.. , 근데 언젠가 부터 둥글이 님의 글이 저는 몹시 불편했습니다.
둥글이 님은 특정인 누구를 공격했다고 하지는 않지만, 그렇지요, 특정인 누구를 공격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를 공격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둥글이 님이 본인의 글에 감초처럼 끼워 넣는 글,
'자기 입에 처넣는 밥은 어쩌구...'
'남의 것을 빼앗아 어쩌구...'
저는, 이 표현, 참 아프던데요....
내 입에 밥 처 넣을 때, 남의 굶주린 배, 아마 만번 중에 한 번 정도 생각 해 봤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남의 것 빼앗아 내 것 만든 적, 저,간간히 있었거든요...
저...인것을 아닌 것 처럼 생각할 강심장은 아니더군요.
남의 것 빼앗은 거, 실질적으로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은밀히 따져보면 그런 경우, 드문드문 있더군요.
울 아들이 국여수사과 전과목 만점 받아도 음악 미술 체육에서 점수 빠지니
전교1등 못하더군요. 특히 체육은 죽음입니다.
발목이 인대가 늘어나도록 줄넘기를 해도 중간정도 점수 밖에 못 받는 우리 아들,
아무리 그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도 죽기살기로 최선을 다하는 아들이
안타까워 체육선생님께 문자 한 통 넣었습니다.
'우리 아들, 체육 점수 잘 받을려고 목숨 걸었습니다..최선을 다 하는 아이, 예쁘게 봐 주세요..'라고요.
이번 중간고사에서 체육 만점 받았더군요.
저는 절대로 우리 아들이 만점 받을 역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남의 것 빼앗은 거 맞지요?
공부? 남보다 잘하게 할려고 돈, 쳐바르고 있습니다. 이건, 남의 것, 빼앗은 거 맞나요?
애매하군요.....
제가 메일 보내면서 찌르면 아프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저 둥글이 님의 말과 글에 아프지 않고 찔리지 않을 사람, 있을 수 있을까요?
둥글이 님 자신조차도요..., 어쩌면 항상 배가 고프니 남의 배 주림에 생각이 당연히 날 것이고,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선의로 가득찬 분이시기에)
빼앗을 어떤 기회조차 없으니 빼앗지 못했을 수는 없지 않았나요?
님이 좀 더 치열하게 생각해 보신다면,
님의 여정이 좀 더 평화로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좀 더 생산적인 분노는 가지고서요.
제가 님에게 오늘은 상당히 공격적이였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공격가 아니라, 계산된 공격이였습니다.
님에게 악의적인 어떤 에너지를 내었다면,
그 에너지, 제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하이트님의 댓글

하이트 아이피 (221.♡.32.73) 작성일

아주
재밌는 내용.
박수!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211.♡.101.62) 작성일

정리님 생각에 공감 열표~!

놀부님의 댓글

놀부 아이피 (58.♡.108.39) 작성일

뭐가 저리 기냐.
나같은 놈은 한 삼,사일 볼 양이네....
무식이 서럽다.

놀부심뽀님의 댓글

놀부심뽀 아이피 (211.♡.17.187) 작성일

무식이 서럽다고 그러든...
서러운 놈 잡고 삼. 사일 무식하게
딩굴것이지
왜 여기서 주접을 떠니.

정신과의사님의 댓글

정신과의사 아이피 (125.♡.4.146) 작성일

숭고한 행위들의 이면에는 각기 다른 동기가 있는 법.
그래서 그냥 있는 그대로 봐 주면 될걸...
알량한 자기 견해에 집착하느라
가뜩이나 힘든 사람에게 오장육부의 기력마져 다 뺏어내니,
이런 기본도 않되는 사람들아!!!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8.♡.76.116) 작성일

그러네요..힘드신데...어떡하면 좋아?? ㅠ..ㅠ

그렇지만 알량한 견해에 집착하는 것도 삶의 재미던데요,
너무 진지하면 삶이 조금 피로하지 않나요? 정신과 의사 님? ^^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8.♡.76.116) 작성일

“저는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살고 있음에 괴로울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단 한 번도 너무나 빈약한 자신의 현재에 대해서는 괴로웠던 적은 없었나요?

저는 님과 같은, ‘유토피아주의자들이 꿈꾸는 인간은 단지 하나의 추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원적이고 一義的인 인간은 인류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허상‘이라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인간은 본질적으로 '모호하고 다의적인 존재이고, 선과 악 사이에서 환원불가능하게 분열된 존재'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님께 감히 좀 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 지는 것은 어떨까하고 말씀 드렸던거죠.
(그렇지만 예외가 항상 있기는 마련이죠.그 예외가 님 일 수도 있구요...)


인문학적 관점에서 도달한 결론이긴 하지만, 결국은 타인의 다중적 욕망을 허용함으로서,
나 자신이 자유로워질 수 있음임을, 마음공부와 상통하는 것을 저는 알겠더라는것입니다.

그러나 다중적 욕망을 허용한다 함은, 매우 위험하고도 혼란에 들어갈 수 있는 사항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룰 속에서의 자유...

결국은 제가 둥글이 님께..라는 글과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같은 형식을 글을 무한반복 하는 것은 제 취향에 맞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님의 글을 집중해서 읽기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사족) 저는 더 이상 님과 이 문제로 이야기 하는 것에 재미가 없습니다. 서로 할 말은 다했음이고 하니, 저에게 더 이상 어떤 의견이나 주문은 사양하겠습니다.
제가 다소 냉혹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냉혈인간은 아니거든요...^^
(주문을 하시니 마음이 쓰인다는 이야기 입니다.)

정신과의사님의 댓글

정신과의사 아이피 (125.♡.4.146) 작성일

도판에서 하루라도 빨리 떠날수 있는 사람이 먼저 깨친 사람입니다.
둥글이님이나 정리님은 저희 병원에 언제 한번 방문해 주십시요.
혹시 바쁘시다면 게시판에서도 진료가 가능합니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8.♡.76.116) 작성일

//도판에서 하루라도 빨리 떠날수 있는 사람이 먼저 깨친 사람입니다. //

그건 어느정도 공감...임돠...  ^__^

ff님의 댓글

ff 아이피 (61.♡.22.21) 작성일

;;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61.♡.22.21) 작성일

지구와 환경에 닥친 위기 앞에서 - 과도한 욕망을 줄이고 단지 '지속가능한 삶을 살자.'고 주장하는 것이...

[유토피아를 꿈꾸는 자의 추상]에 지나지 않는 주장인지요.

제가 모든 인류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완벽한 대아를 실현하는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습니까?

저는 단지 우리가 '공멸하지 않는 수준'의 삶을 살자고 거듭 말씀드려왔습니다.

저의 주장이 [환원적이고 一義的인 인간은 인류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허상]입니까?

그렇습니다.
 
정리님과 같은 분들과 같이 그것을 '허상'으로 여기는 분들로 인해서 그 가장 최소한의 것도 도달할 수 없는 허상이 되는 것이지요.

이로 인해서 우리의 후손들의 미래의 존립이 불가능하고, 생물이 멸종되어가는 것이지요.

이런 얘기는 또 정리님을 비난하는 말쯤으로 여겨지셔서 화가 나시겠죠?
어떤 현상의 작용과 결과를 얘기하는 말이 정리님과 같이 시적 감수성이 풍부하신 분들에게는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종종 대합니다.



종종 하시는 말씀 같이
[저에게 더 이상 어떤 의견이나 주문은 사양하겠습니다.]로 끝내시는 군요.

저도 정리님과 같은 분과 얘기하는 것이 지쳤지만,
제발 '소통할 의지'를 가지고 나서주신다면 성의껏 말씀을 나눌 수 있을 듯 합니다.

놀부님의 댓글

놀부 아이피 (211.♡.93.55) 작성일

놀부심뽀' 놈이
아저씨 흉내를 내누만,자아식.
조동이 세탁 좀 해라,요 가여운 놈.
세탁 똑바로 못하면
600억 소송 걸려,요놈아 !
돈이나 벌어 놨냐?
이 빈털이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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