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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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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심 (210.♡.68.51) 댓글 6건 조회 5,592회 작성일 07-06-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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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님과 길에 답합니다.
물론 삶과 수행을 분별심없이 그냥 그대로 받아드리라는 말 동감합니다.
그것을 위해 방편을 연마한다고 생각합니다.
방편이 무엇이 더 낫다고 저도 말 못합니다. 님은 저에게 상을 내려놓으라 말하시지만
님은 그렇게 쉽게 되던가요? 행여 님이 그렇게 못한다면 그런말할 자격이 없지요
님부터 내려놓아야지요. 행여 내려놓을 정도로 도력이 높다면 진정 존경합니다.
님들의 얘기는 굳이 수행이 따로있으랴 한다면 뭐 굳이 머리깍고 절에 정진하는 선승이나
산천 토굴에서 수십년 수행하는 분은 삶과 수행을 몰라 그곳에 있다 생각하십니까?
님의 뜻이 맞다면 당장 내려와야 되지않습니까.
저의 얘기는 그만큼 이쪽의 수행이 어렵다고 봅니다.
이곳 사람들은 어설픈 깨닭음(?)으로 이곳에 있는 분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만 물어 봅시다.
님들은 자신을 안다고 생각하는지요?
하긴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남에게 훈수(이것이 진리다는 식)를 두겠죠.
나도 모르는데 넘을 어찌 아는지...
당연 저도 모름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수행하죠.
마지막으로 이곳 모두에게 질문드립니다
잠을 잘때도 자신을 봅니까? 소위 여여한지요?
아님 솔직히 다시 공부하세요...

댓글목록

본지풍광님의 댓글

본지풍광 아이피 (222.♡.169.122) 작성일

당연히 그런 의문이 들것이라 봅니다.
산에 있는 선승들이라고 다 깨친 분들은 아닙니다.

소위 큰스님이라는 분들도 아직 모르는 분들도 많고요.
요는 머리를 깎고 안 깎고 중요한 것이 아니며

승과 속이 다르지 않지요.  그래서 승속일여라 하고요.
산에 있건 저자거리에 있건 깨달음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잠을 잘 때 자신을 보는 오매일여나 몽중일여 ---같은 것에 관심 가지지 마시고.
장좌불와, 용맹정진, 철야참선 , 업장소멸---이런 것하고 도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보리심님의 댓글

보리심 아이피 (210.♡.90.134) 작성일

물론 저또한 몽중일여에 중심을 두지 않습니다.
단지 수행중에 일어나는 현상일뿐 이것이 도다는 경계는 하고 있지요.
님에게 묻습니다.
님은 장좌불와등등은 해보기나 하셨는지요?
해본후 아무것도 아니라 하십시요.
물론 하든 안하든 아무것도 아니라 말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둘다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할 수 있지만 차이는 분명 존재할 것이라 생각듭니다.
어느 책방 참선관련 서적 더줄읽고 안다고 하시는 건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비약적으로 예를 들자면 마치 어린 초등학생이 산수 100점 맞았다고
고등학교 수학 미적분을 논하는 것이랑    다름이 무엇일까요?
단지 님의 수준에서 깨닭았는 건 아닌지요??
흔히들 이쪽 분들이 실수하시는 것이 법문 듣고 불교관련 서적읽은 후
마치 대오한거 마냥 떠들어 댐이 문제라 생각됩니다.
결코 자기얘기는 없다는 거지요.
항상 누가 그랬으니 따르라는 인용문구밖엔 남지않음이지요.
따라서 결코 깨닭은 것처럼 흉내내어 훈계치 말고
쉼없이 정진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상입니다.

보리심님의 댓글

보리심 아이피 (210.♡.90.134) 작성일

길님은 최소한 솔직한 분같네요.
혹 나의 글들이 님에게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그런뜻이 아니라 이곳 사이트를 읽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더줄을 적었지요.
아무쪼록 대오하여 불성을 이루시길......

하이트님의 댓글

하이트 아이피 (221.♡.33.225) 작성일

牛 ,馬  나  장좌불와 가 필요한 것이지,

  어찌  우리 영장류 가 그따위 무식한 짓을 할 필요가 있나요 ?

  그게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죠 ? 정진은 또 뭔가요 ? 님이 하는 거 말인가요 ?

  그게 다 업장놀음' 같아요,  ㅎㅎㅎㅎㅎ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211.♡.56.37) 작성일

수행의 어려움이야 어찌 제가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님이 말씀하시는 제대로된 수행이 어떤 것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님과 다른 수행 또는 방편을 잡아 수행하시는 분들도 그나름의 성과가 있다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설혹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알량한 지식, 책 몇쪽을 읽고 너즈레를 떨고 있더라도 그렇게 폄하하지 않으시기를 바라는 맘입니다.

님이 보시기에 님의 잣대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듯 해보이는 넉두리와 헛소리를 해대더라도 그들은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고 있습니다. 분명 그들도 님못지 않게 치열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또다시 습이된 얄팍한 앎을 팔고 있더라도 분명 머지 않은 날에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이 깨우쳐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님이 우려하시는 그런 일이 비록 생기더라도 그것을 우려하지 않습니다. 삶의 그 어느 한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고, 또 매 순간 순간이 깨달음의 전기가 될 수 있기에 님의 지적과 걱정 만큼 잘못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이곳을 지속적으로 드나드시는 분이라면....

한가지 여쭙는다면, 님께서는 이곳을 김기태 선생님의 가르침을 구하고 배우러 드나드십니까? 아니면 이곳 자유게시판에 글을 읽으러 드나드시는지요? 달을 가르치면 달을 봐야지, 달을 가르치는 검지의 모양에 걸려넘어진다거나 손등에 새겨진 문신에 눈길을 뺐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디 님이 말씀하시는 수행다운 수행을 통해서 성불하시기를 기원드리며, 가끔 들러서 님의 수행의 진척도 들려주시면 반가이 읽고 함께 기뻐하겠습니다.

본지풍광님의 댓글

본지풍광 아이피 (222.♡.169.122) 작성일

보리심님 잘 읽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다 느끼는 그런 글을 올리셨더군요.

일종의 열등감이  있습니다.  나는 모르는 것을 남이 아니까요.....

 세간의 분별로 보면 초등산수와 고등수학이 다르지만 法의 관점에서는
 하등 다른 것이 아닙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되실겁니다.    정진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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