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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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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4건 조회 7,716회 작성일 13-07-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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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두려움은 별로없고 대체로 무덤덤하던지 아니면..감정이 없는것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사소한 감정들은 대체로 울거나 조금 두렵거나 하지만 대체적으론 무덤덤한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처음엔 먼가 잘못된건가?의심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했구나 생각이 들었다..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진 않지만 가끔 만나면..안정감이 생겼다고 하고 변햇다고 했는데 스스로는 잘못느꼈다..
 
'왜 이리 감흥이 없지?'하고 걱정을 했다..
 
무슨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고 그랬는데 공감능력이 상실된것처럼 그냥 듣고 고개만 끄덕이는경우가
 
많았다..그래도 어울리고 싶어서 애를쓰고 해도 잘안되었다..
 
기억과 생각과 감정이 없어진것같아서 많이 걱정했지만 사실 이전보단 두렵지않아서 좋은현상인가?
 
생각이 들었고 그냥 살아갔다..생각보단 다른사람들이 그냥 그러려니 했다..
 
'너 그때일 몰라?'하면 언제 그랬는지 잘모르고...'아..그게..알지'하고 얼버무리곤했는데 사실 잘기억이
 
안나는경우가 많았다...
 
'관심이 없나바'소리를 많이들었다..근데 처음엔 억지로 관심을 가지려했지만 아무리 애를써도 안되서
 
그냥 그냥 바보처럼 '아..잘 까먹어서..미안'하고 웃어넘기곤 햇다..아니면 당황하던지..
 
형이랑 주말이면 피씨방에서 잼나게 인터넷을 하는데 형이 그랬다..
 
'요샌 피씨방에 흥미가 없나바?그 좋아하던 인터넷도 안하고..'
 
속으로 생각했다..'나도 잘모르겠네..글자를 오래 못읽겠다..넘 힘들다..'
 
그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생각할듯해서..'그냥 너무 많이 해서 흥미를 잃었나바'하고 말하니
 
걱정을 했다..나도 걱정이 되었다...그렇게 많던게 다 사라지고 아는건 없지만 그렇다고 궁금한것도 없었다..
 
그렇게 내 상태에대해 혼란스러워했는데 주변사람들의 말에 위안을 좀 받았다..
 
'우리가 어떤 상상을 하면 경험를 하는것처럼 느낀다고 슬픈상상..무서운 상상..등등'
 
'내가 영화를 알아야 공감을 하지..모르는게 어떻게 공감해?'
 
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못되어가는구나 하는생각에서 성장통이구나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렇구나..이런 저런 개념과 상상하던지 없으니 공감못할수도잇지..'
 
나는 말했다..'그렇구나'
 
그러자..형은 그렇지?하고 말했다..난 그 이야기에 공감했다기보다는 그냥 공감하지못하는것에대한
 
다른 이해에 혼자 말했다...
 
다른것보단 같이 사는형이 걱정하는듯해서 별일아니다라고 했지만 집에 퇴근하면 혼자서 아무것도 안하고
 
청소좀하다가 누워있는걸 보고 걱정해서 집에오면 티비를 틀고 음악을 틀어놓았다..
 
나는 그럼 형이 안심할거라 생각했다...
 
형이 그랬다..'틀어놓기만하고 안보면서 왜 틀어놓냐?그냥 틀어놓기만 한거 다안다..'
 
그냥 너무 적막하니 티비를 틀어놓았다고 말했다..그렇게 걱정해주니 무척 고마웠다..
 
애초부터 무슨일이든 척척하고 말도 잘하면 큰문제가 생겼다고 난리 쳤겠지만..
 
보통의 모습이랑 거의 비슷하고 단지 건성건성거리는듯하게 보여서 별크게 문제삼지는 않았다..
 
말은 잘알아듣지만 말과 연관된 상상이 잘안되서 어떤 감정적 공감이 크게 안되게 느껴졌다...
 
대화중에 영화이야기를 했고 그냥 듣다가 영화 큐브이야기가 나왔다..
 
'그게 머지?난 못봤는데..'
 
'그거 한방에서 탈출하는데 여러개의 방에서 탈출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처음 그방에서
 
조명이 바뀌고 세트가 바뀌고했는데 실제론 한방에서 촬영한거래..'
 
'우와..영화만든 감독이 머리가 좋네..'하고 말했다..
 
'그래..맞아..처음 그방에 있었으면 되는데 탈출하려고 계속 같은방에서 조명이 바뀌는지 모르고
 
그렇게 됬지..'
 
'우리들 이야기네..'생각했다..그리곤 하늘과 땅과 의자와 이런저런 경치를 쭉 둘어보았다...
 
새벽 2시경이었다...'조명이 어두워졌네..'하고 생각했다...
 
그게 고마웠다..'모르는데 어떻게 공감해?'란 말에 위안을 많이 받았고 내가 새벽에 왜 술먹으러
 
왔나..나도 모르게 갈꼐 해서 술도 안좋아해서 후회했지만 고마웠다...
 
내가 기운이 없어보여서 맛있는것먹으러가자고 했다..
 
이젠 술은 한잔정도는 먹을수있어서 ㅋㅋ 술한잔먹으니 디게 즐거워했다..술한잔안먹다가 먹으니
 
형이 기분이 좋아보였다..
 
'요새 안행복해 보여서 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나도 말했다..'나도 잘모르지만 큰일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말을 더 하고 싶었지만 말을 삼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안행복해보이는데 이상하게 안정감이랄까..많이 좋아진것같아..'칭찬해주엇다..
 
난 기분이 좋아서 '그래?그렇지?ㅋㅋ'하고 웃었다..ㅋㅋ
 
'아마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이제 좀 지겨워서 그런가바'하고 말했다..
 
'요샌 먹는게 최고로 재미지..하면서 맛있는거 많이 먹자'라고 말햇다 ㅋㅋ
 
늘 관심없지?하면 덜컥겁이 났는데...
 
이젠 그런것들로 심하게 공격하거나 타박하진 않는듯했다..그리 말해도..
 
이상하게 상처랄까..그런건 없었다..그냥 그러려니 했다...
 
가끔 욱할때는 있지만 생각보단 날 놀리거나 머라고해도 상처받는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많이 성장했구나 생각했다..
 
 

댓글목록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20.♡.240.229) 작성일

정만씨, 반가워요.
기회가 된다면 만나고 싶어요!!

정말,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입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정말 그래요..자신을 만나는건 잃어버릴염려가 없으니 참 커다란 기쁨이에요..
위에 형말처럼 저도 매번 '내가 행복했는데 이제 불행하네'하며 늘 행복을 잃어버릴까 전전긍긍
하니 아무리 행복하다고 해도 잃어버릴수있는거라면 그리 큰 가치는 없는듯해요..있으면 편한정도..
행복과 불행보단 편함과 불편함정도로 이해가되니 행복과 불행에 크게 비탄하지 않게 되어요..

저도 기회가 되면 꼭 만나뵙길 바래요!고맙습니다..여름가지님..^^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21.♡.202.102) 작성일

정만이의 글을 보니, 지난 94년 내가 마악 눈을 떴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숲과 나무와 바람과 계절의 변화에 대해 그토록이나 민감하고 섬세하게 가슴이 아플만큼 감각하던 나였는데,
갑자기 그 모든 것에 둔감해지고 밋밋해져 버린 나를 발견한 것이다.
처음에 나는 깜짝 놀랐다.
'아니, 내가 이렇게 변했나....어떻게 이렇게 무심할 수가 있지? 언제나 펄펄 살아있던 나였는데....내 감각이 죽어버렸나...?'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다.
죽은 것이 아니라 더욱 내밀화되었다는 것을,
내 마음이 설명할 수 없는 충만감으로 가득했기에 그런 것들로써 나를 채우려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무얼 하거나 안 하거나, 보거나 안 보거나, 어디에 가거나 안 가거나 내 마음은 언제나 평화로웠기에
그런 것들을 향해 달려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정만이의 글을 보면서 오랜만에 그때를 추억해 보게 되어 기쁘다.
고맙다, 정만아~~~~
건강하게 잘 지내지?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정말 감사드려요..기태 선생님..사실 좀 혼란스럽고 저도 감각이 감정이 죽어버렸나?하고 두려웠어요..
최근에 선생님이 글적어놓으신 텅빈 그자체가 충만이란 말을 다시 읽었어요..
이전에 읽었을때는 선생님이 거짓말하시진 않는데 믿기질 않더라구요..머리로 아무리 이리저리
헤아리고 이해하려 해보아도 이해는 잘안되었어요..근데 그런건 있었어요..처음 선생님 만날을때
확신이란 감정은 없지만 믿음이 있는..먼지모르게 이해는 안되지만 거짓말같진않고 실제일거란
막연한 믿음..그러면서 막연하게 나도모르게 성장해가는듯해요..
이전보단 의심이 적은것같음 ㅋㅋ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위안이 많이 되어서요..

잘지내요..선생님도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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