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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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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04) 댓글 2건 조회 7,708회 작성일 12-03-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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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비참할때 비참하라는 선생님말씀이 잘안와닿았다...복부쪽이 아프고 경직되려하면
순간 받아들임으로 바꾸려고 했고 약간의 불편함 비참함은 느꼈지만...실제로 비참할때는
생각보다 힘들었다...복부쪽이 아프고..경직이 온몸전체로 경직되고 찌릿거리고 숨이막혀왔다..
사람들이 돈을던질때...사람많은곳에 갈때...단둘이 있어서 어색할때...일을하다가 실수할때..
특히 일을할때 실수할까바 경직되고 힘이많이든다...이게 성적수치심인지 완벽주의인지
비참함인지 알려고해도 알수는없고 그냥 그 감각은 매번같았다..꾸물꾸물거리는 느낌..
찌릿함..경직됨...위축된느낌 수축된느낌...그럴때면 많이 힘들지만 예전보다 성장한것은
회복도 빨랐다...매순간 저항하지않고 배우려는 경향이 강해지니 많이 힘들어도 나중에
잘했다...고 웃고 대견해 하기도한다..그러다가 자부심이 아닌가?불안해하기도하고..ㅎㅎ
완벽주의가 고통스럽지만 최근에 든 생각은 완벽주의적인 내 성향이 조심할수있는 지혜
조금씩 한걸음씩 갈수있는 안전판으로 보였다...정말 결함이 긍정되면 다른면으로 보이기도
한다...완벽주의에서 --->비완벽주의로 비참함에서--->당당함으로 내노력으로 가면
대부분 부정에서 긍정으로 가게되고 과거의 나자신이나 타인을 평가절하하게되었다..
'난 이제 완벽주의에서 벗어났어'저런 완벽주의같은 사람들봤나.쯔쯔'하면서 자동적으로
비판하게 되는 경향이 많이 있었다...그건 나자신에대한 부정에서 나온것이란 생각이
자주들었다..그렇게 흔들리면서 경험자체가 감사하고 배워가면서 서서히가는게
힘들지만 재미있다...말이 재미있지 하나도 재미없다 ㅎㅎㅎ 그냥 표현상...
그래서 그냥 그 과정자체가 하나의 기쁨이다...성장과 배움의 기쁨...매순간 자신을
있는그대로 만나감 그자체가 힘들지만 하나의 선물이란생각이 자주든다..
정말 감사한건...지금 겪는경험이 추상적이기보단 구체적이고 누군가가 발자취를
남겨놓았다는것에 위안과 감사와 모호함속에서도 그렇게 할수있는 마음을 내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지금 경험하는것에 의구심이 들면 질의응답게시판을 검색해본다..
최근엔 '멍청함''비참함'그런 감정이 지배적이라 그걸로 검색해보니 그경험에 혼란스러움을
토로하신분의 경험이 거의일치해서 신기해하였고 기태선생님 답변은 괜찬다..누리라..
좋은거라고 하셨다..많이 위안이 되었다...그리고 몇일뒤에 다른 일기적는 까페를 들락
거리니 멍때리고 무미건조해서 힘들다고 했는데 너무 공감이 되고 동지애로써
괜찮을거라고 답글을달았다...모든게 모호하지만 괜찮을거라고..나도 안괜찮지만
그냥 마음깊은곳에서는 안전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렇게 답할수있었다..
사실 답해주면서 이분이 이렇게 질문글을 올려서 나도 더 위안을 얻는구나 하고생각했고
생각보다 같은병동사람 동지들이 많구나 하고 자주 생각했다 ㅎㅎㅎ
단지 먼저 겪은 병동사람과 나중에 겪는 병동사람이 있지만 서로의 경험이 위안과
용기와 격려가 되었다...요즘은 그런 자각에 자주 힘든와중에 감사함을 느끼고
눈물도 난다..슬퍼서 나는것보다는 '모든경험이 다 괜찮을거란'막연한 안정감~~
병동사람이라니 좀 그렇고...같은 아픔과 상처를 가진사람..병동하니 좀 그렇다 ^^;;
움직이는게 힘들어서 일하고 집에오면 토끼먹이주고 청소하고 누워있다가
불면증인줄알았는데 불면증은아닌것같다...단지 잠이 안오는것이었다..하루에
잠을 2~3시간자면 많이 두려워해서 잠을 많이 자야한다는 강박에 고쳐보려고
많이 했는데 최근에 그냥 포기했다...근데 잠을안자면 죽을줄알았는데 이상하게
괜찮은것에 좀 신기하고 감사하다..저항하지않으니 괜찮았다...가끔 졸고 그런다..
토끼들을 보면서 위안을 얻었다..하루에 두시간자고도 잘사는 녀석들을보며
나도 괜찮겠지...잠안오면 안자고 오면 좀 꾸벅꾸벅졸고..꼭 남들처럼 누우면 푹자지
못해도 괜찮겠지 생각했다..누우면 푹자는 사람들이 많이 부러웠는데..
지금은 불면증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수년간 이것때문에 죽겠다...건강,피부
의욕상실들고 해서 잠만잘자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진실은 불면증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끊임없이 저항하고 고치고 바꾸려고 하면서 자려고하면서 더욱 머리가
아프고 저항하면서 더욱 에너지소모가 심했다...
 
이전부터 기독교라서 궁금했다..하나님은 왜 이모든고통을 창조하셨을까?무슨 장난으로?
하면서 열받아했다...근데 하나님,참나,진리는 고통을 창조하지않으셨다..
다만 삶을살면서 힘든감각,질병,통증은 있지만 그것에 저항하면서 엄청난고통이되었다..
저항하는마음없이 매순간 존재한다면 통증과 힘듬 불편함은 있지만 엄청난고통은 없었다..
대부분 엄청난 고통은 저항하는마음에서 그리고 고치려는 노력에서 나왔다..
그래서 나도 그당시 그렇게 저항하는마음에 '나한데 왜이런고통을 주시는 하나님'하면서
원망하고 저주했다..단지 어릴때라서 이해할수없었고 '무신론'을 믿게되었다..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이 모든고통을 창조한걸 하나님잘못으로 돌렸다...
하나님이란 말보다..참나가 더 좋다...참나는 나와 분리되어있다는느낌이 덜들어서
'무신론'을 믿어도 고통은 해결되지않았다..더욱불안했다..생존의 모든것이 나의 노력과
의지에만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수없었다...다행이 내가 믿었던
하늘위에 둥둥떠다니는그런 인격적존재가 아닌 내면에 있는 하나님..주님..이름은 잘몰라도
내존재를 항상지탱해주었던 그 무엇이 있었기에 잘살수있었구나하는 생각에 감사했다..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83.♡.212.36) 작성일

ㅎㅎ 저도 최근에 물밀듯이 밀려오는 어떤 감정때문에 너무 힘이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만님의 글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감정은 아마도 몸의 부분과 연결이 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마음이 힘이 들면 몸이 바로 반응을 해요. 어떤 감정에서는 왼쪽 옆꾸리가 아프고
어떤 때는 배가 아프고 때로는 숨이 잘 안 쉬어 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이러다 죽는건 아니겠지.. 싶어 두려워지기도 하구요.
그러다 또 괜찮아지지만요.^^
오늘처럼 좋은 날도 있구요.

처음 도덕경 모임에 왔을 때, 선생님이 나의 싫은 부분이 뭐냐고 물으셨을 때..
저는 귀신이 무섭다고 했었어요. 무서워서 혼자서는 잠도 잘 못자고 했었거든요.
지금은 그 무서움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럼 다 괜찮아졌느냐..
아니죠. 또 다른 뭔가로 힘들어하는 거에요.
결론은 항상 어려움을 느끼는 뭔가가 다가온다는거죠.
기왕지사 힘이 들바에.. 지금 내게 다가온 것으로 힘들려구요.~^^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73.186) 작성일

이러다 죽는건 아니겠지에 공감되요~하루종일은 아니어도
아이고~죽겠다~지친다 쉬고싶다~그말을 자주해요~
저도 숨막힐때 많아요~그럴땐 내가 먼 팔자가 꼬여서 맨날
경직되고 비참한가 그러고~ㅎ ㅎ기운이 좀차려지면 그래
비참해보자 무너지리라~!와라 이렇다가 비참한 상황이
휩쓸고 지나가면 이제 그만와라 농담이다 ㅎ ㅎ내가 졌다
ㅜㅜ 휴 그래도 꽃으로님 말처럼 괜잖을땐 자주 웃고
여유가 생기네요~하나님께 감사해요~힘들지만 이렇게
공감하니 참좋아요^ ^ 정말 감사해요~꽃으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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