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수행... 깨달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냥 (59.♡.87.242) 댓글 14건 조회 6,325회 작성일 07-06-21 12:12

본문

수행, 마음공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대체로 보면 범사를 범사로 보지 못하고 건건이 의미부여를 하며 심리적으로는 언제나 불안하고 허전하여 이를 해소키 위해 책을 읽고 스승을 찾고 급기야 깨달음이라는 묘한 속임수에 전체를 던지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수행이란 깨달음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유스런 삶을 다시 찾는데 있다'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깨침에 목표를 두다간 무기공에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즉 내 마음 나도 몰라입니다.
초발심 부터 근기에 따라 깨침의 증표가 천사의 미소로 가장하여 우리를 유혹합니다.
속지 않아야합니다.
아직 저도 앎이 일천하여 속고있는 중입니다.
제대로 하고있는 수행의 증거는 겸손입니다.
겸손치 아니하고 던지는 가르침은 나는 거부합니다 아니 측은하게 바라봅니다.
오도송을 멋지게 하고 열반한 고승들 조차도 나는 뜨아하게 바라봅니다.
제대로 한철 마음공부하고 가신 대덕하신 분들은 마치 내가 가본적도 갈 수도 없는 산중에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 나 모르게 지는 그런 분들 일 것입니다.
삶을 제대로 살고 가신분들을 우리는 속고있는 현재의 눈으로 끌어 내려 우리 마음대로 재단합니다.
실로 지혜를 증득하신 분들은 말할 필요도 전법의 필요도 느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한없이 마음이 아래로 가라앉아 여리고 여려 투명할 것이고 늘 자세는 고개를 숙여 아직도 잘 모르고 있음을 이심전심으로 전할 것입니다.
이미 깨달음이나 한소식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일상속에서 낮추어 여여함으로써 그향기로 자연스러이 중생들에게 위로가 되는 그러한 성만한 지혜를 나는 존경합니다.
문자와 법거량에 휘둘려 우리들은 늘 마음이 분주합니다.
분주함이 편암함으로 이윽고 자유함으로 가는 그런 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우리는 소를 타고 있으면서도 또 재미로 소를 찾아 보기도 합니다.
 발을 구르면 '무......우우우' 하는 소리가 들리는지.

 그런데요. 난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 중에 겸손한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진정 깨달은 사람은 이러 저러 할 것이다는 상상이

 또 우리를 더욱 현혹 하지요 ^^

 실상은 그러지 않는 분이 더 많습니다.

힘님의 댓글

아이피 (123.♡.174.97) 작성일

그냥 님께서는...
앎이 일천하여 속고 있는 중이시라면서
속고있는 마음을 쓰는 일은 어찌된 일이십니까.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다면
혼자 속으시면 될일을...
여러사람을 끌고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42) 작성일

자몽님과 힘님의 말씀이 더 공감이 가는데
이게 뜨신밥이 깨달음과 도통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53) 작성일

제대로 한철 마음공부하고 가신 대덕하신 분들은 마치 내가 가본적도 갈 수도 없는 산중에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 나 모르게 지는 그런 분들 일 것입니다.

이런 분들보다 우리가 매일 먹는 뜨신밥과의 인연을 지은 모든 유무정물의 육보시법보시가 열배나 천배나
고마우시고 수승해보이던데요...

그냥님의 댓글

그냥 아이피 (59.♡.87.242) 작성일

비도 오고 여러분들이 소담스럽게 이바구도 하니 한번 끼고 싶어 그리하였습니다.

여러사람을 끌고가는 일은 없습니다.

각자가 알아서 제갈길을 그냥 갈 뿐이지요

길손님의 댓글

길손 아이피 (218.♡.206.121) 작성일

고향집엔 모두가 보탬이되지요, 이것 저것 가릴것 없시 하나같이 끝내주는 보탬입니다.

그저님의 댓글

그저 아이피 (122.♡.34.32) 작성일

남보다 내가 잘났다고 자위하는 사람만이 겸손해하지요.
내가 남보다 잘난게 없는데 겸손할 이유가 있나요.
어린애가 겸손해 하는지요.
자만도 겸손도 우열감의 표현이지요.
그저 나를 살아갈 뿐이겠지요.
겸손...온 인류가 지지하는 미덕이라 옳다고 믿고 있으나.
사실은 나의 안전과 구성원으로서의 위치를 잃지않기위한 가엾은 몸짓이지요.

힘님의 댓글

아이피 (123.♡.174.97) 작성일

나그네 님께서는,
아는 사람은 그저 여기와서 주욱 둘러보고 빙그레~ 웃고 가지요.
라고 하셨는데,

그 '아는 사람'은 누구이십니까?
필시, 님 자신을 가리키는 말씀은 아닌 듯 하신데...
왜냐하면, 님은 그저 와서 주욱 빙그레~ 웃고 가지 않으시는 것을 봐서는...
그렇다면...
님은 '아시는 님'이 아니시라는 말씀이신데,

그럼, 알지 못하시는 님이 어떻게 '아는 사람'을 알아보실 수가
있으시며, 아는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시리라는 것을 어떻게 아시는지요?
나그네 님께 긍금해서 여쭙니다.

힘님의 댓글

아이피 (123.♡.174.97) 작성일

님께서 자신을 '아시는 님' 이시라고 하셨는데
스스로 행위로서 보여주시지 못하셨다면,
님의 글은 무슨 소용이 있으시겠는지요.

단지, '아는 것'과 '행위'에는 분명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이순간 님 자신이 실천을 하시지 못하셨다면
타인에게도 그것을 바랄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님도 도적놈이 되실테니까요.

힘님의 댓글

아이피 (123.♡.174.97) 작성일

저는 나그네 님께 어떠한 행위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님께서 그저 빙그레~ 웃고 가지요 라고
하신 말씀에 의문을 드렸을 뿐입니다.

과거 백번은 '그저 빙그레~ 웃고 가지요'를 실천하셨지만,
지금, 이 순간은 어쩌다 한번 그러하지 못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뿐, 이미 지나가버렸고 존재하지 않습니다.
님은 이미 과거의 님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에 행위로서, '그저 빙그레~ 웃고 가지요'를
보여주시지 못하였으므로, 님의 말씀과 행위에는 진실이
결여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님은 '아시는 님'이시니,
'빙그레' 웃는 마음이 무슨 마음인지 님게서는 의식이 깨어계서서 잘 아실 것입니다.
그 마음이 일어난 근원을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아이피 (125.♡.102.12) 작성일

그거이
있는 그대로 스타일하고 범아일여 스탈이 있는디
있는 그대로는 음적 수축적 이고 범아일여스탈은 양적 확산적 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초보적 이해라 할 수 있고 진정 있는그대로와 범아일여가 되면 그게 그거입니다.
두상태가 같은디 그게 마약먹은것처럼 궁극의 희열이 있어서 한번 맛본사람은 거기 중독되기도 하고 그냥 맛만 보고 맛이 오면 보고 안오면 그냥  덤덤이 지내기도 합니다.
이때 에고의 작용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에고와 희열사이에 약간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나 별 문제의식을 안느끼게 됩니다.
희열이 마약같은 희열이지만 희열을 향한 마음으로 자꾸 쏠리게 됩니다.
그래서 수행을 하든가 자기만의 사색을 하든가 해서 희열상태를 갖는 시간이 점점 늘어납니다.
어쩌다 약간 헷갈려도 금방 제자리를 찾습니다.
삶은 놀이같기도 하고 아뭐 아무것도 아닌것이기 때문에 너털웃음이 자주 나오게 됩니다.
그러다고 사는걸 경시하거나 자살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평범히 사는데 때로는 타고난 기질에 따라서 현실의 성공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일어난 근원이라면 도처에 널린거라 설명하고자시고 할거도 없습니다.이렇게 말해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백날 설명해도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것입니다.

힘님의 댓글

아이피 (123.♡.174.97) 작성일

나그네 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님이 설명하려는 순간, 그것은 이미 그것이 아닌 것 처럼
보입니다.

개구즉착님의 댓글

개구즉착 아이피 (121.♡.146.161) 작성일

개구즉착이라
 
그저 빙그레~ 웃고 가지요


라고 말한는것이 도리어 허물을 뒤집어 쓰는격일세


오십보백보지만

 이리말하면 좀  나을려나,  그.러.려.니.하.는.거.지.

*****님의 댓글

***** 아이피 (211.♡.99.141) 작성일

최고의말.
알면 알게 되어있고, 모르면 모르게 되어있다.
도득은 도득을 알고 도둑은 모르며, 도둑은 도둑을 알고 도득은 모른다.
야,이말 참그러네요.제가 주운 말입니다.

Total 6,238건 21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그냥 6326 07-06-21
937 자몽 5491 07-06-21
936 요청 13546 07-06-21
935 서울도우미 6209 07-06-20
934 문예아카데미 12892 07-06-19
933 둥글이 12884 07-06-19
932 그냥 7802 07-06-19
931 최영훈 13599 07-06-19
930 김미영 5736 07-06-18
929 최영훈 5379 07-06-18
928 현각 14819 07-06-17
927 흥부 5576 07-06-16
926 건달바라임 5096 07-06-15
925 과메기 5434 07-06-15
924 둥글이 5814 07-06-15
923 jay 6328 07-06-15
922 둥글이 8225 07-06-14
921 본지풍광 8601 07-06-12
920 자몽 5258 07-06-12
919 구름에 달 가듯 7184 07-06-12
918 둥글이 6194 07-06-12
917 자몽 8703 07-06-12
916 자몽 5687 07-06-12
915 자몽 5187 07-06-12
914 Let's be 6720 07-06-1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3,234
어제
13,437
최대
18,354
전체
5,891,145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