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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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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10건 조회 6,420회 작성일 15-02-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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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전엔 친절하고 사랑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쉽게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이전엔 '음 내가 친절해야지'하고 결심하고 그 결심뒤에 행위가 따라와서 실천을 하였다.
 
친절을 결심하는 의지가 있고 친절하려는 행동이 있고 하니 맘대로 잘 안되었다.
 
그런 결심과 의지와 다짐은 마치 고목나무가 쓰러져가듯이 죽어가고 친절함 자체가
 
되어가는듯 했다.과거에 안되었다기보단 그때도 그 나름대로 되어있는 모습이었다.
 
되어있음이란 이런거야란 어떤 상과 목표에 집착이 강했기에 많은 경우 안되었다고
 
여겼구나 이해할수있었다.
 
 
 
어떤 계산이나 헤아림 의도가 아닌 저절로 손님들에게 친절해지는 경향이 늘어갔고
 
그런 친절함과 배려하는 행동이 나오면 스스로 놀라곤 했다.
 
이전엔 다짐,결심뒤에 행위가 따라오니 예측가능했기에 놀라진 않았지만
 
행동의 예측불가라서 그런 행동에 놀라곤 햇다.
 
즉각 즉각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걸 보곤 자주 놀랐다.
 
감사한것은 그런게 수고와 노력없이 되어있음으로 저절로 나오는 행위기에
 
재미있기도 하고 친절을 행하는 '나 자신'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에게 좋았다.
 
 
 
이전보단 음식을 해먹는 경향이 강했기에 장을 보러가면 카운터 직원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게 되었다. 바쁘다 보니 짜증도 날테고 무뚝뚝한사람도 많고
 
그랬다. 카운터 응대를 많이 해본 경험상 너무나 많은 손님이 '빨리 달라'하며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손님이 짜증나는 존재로 여겨질것같기도 했다.
 
그래서 되도록 물건은 내 손으로 담고 계산만 해달라고 했다.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실수를 하면 '괜찮아요~'라고 말하게 되었다.
 
우리가게에 오는 손님이나 내가 찾는 가게나 그 사람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나도 참 더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난 친절하게 대하려하는듯 햇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너무 불친절하면 그 가게는 그냥 안가게 되었다.
 
그렇게 장을 보거나 퇴근후 밥을 먹는 장소를 가는곳도 주인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알아바주고 하는곳을 자주 가게 되었다.
 
이상하게 그런곳이 장사도 당연히 잘되고 음식맛도 좋았다.
 
 
 
그렇게 다니다 보며 스스로가 쉽게 판단하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친절한 가게라도 사람도 언제나 그렇진 않았고
 
아무리 짜증내며 응대해도 '다음날 다시 가도 그럴까?'하며 가보면 어제보단 좀 괜찮게
 
대해 주는곳도 있었다. 이전 같으면 쉽게 '저 사람은 짜증만 내는 사람이야'라고 판단해버리고
 
다시는 그 가게에 안갔겠지만 대체적 경향이 그렇지 사람은 복합적인 면이 있는걸 목격할수있었다.
 
그건 나 자신도 마찬가지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복합적으로 자부심이 아주 세고 고집이 세지만 그런 경향이 강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친절하고 배려하는 면이 있는 사람도 보았고
 
어떤 사람은 나름 겁이 많아서 멀하든지 주춤대지만 떄론 용기있게 자신의 말을 하는 경향도 보았다.
 
스스로는 난 늘 친절하다라기보단 그런 경향이 좀 더 우세해졌구나 이해할수있었다.
 
무심할떄도 있고 짜증날때도 있지만 그런면도 나의 복합적인 부분이라서 이전처럼 문제로
 
보이진 않고 당연한걸로 생각이 되었다.
 
스스로 보기엔 사람들이 '난 이런 사람이야'할때는 복합적인 부분보단 우세한 부분 자주 목격되는
 
감정상태,성격을 이야기하는듯 했다.
 
그렇게 단면과 동일시가 되면 '그런 사람이야'가 인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무너지는 경우가
 
생기는 듯 했다. 다른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나의 경우엔 그랬다.
 
 
 
그런 이해속에서 더 이상 나를 규정하거나 다른사람을 쉽게 규정하는 경향은 줄어갔다.
 
수치심과 자존감 바닥의 나를 자주 경험했지만 또 다른 경향의 친절과 기쁨 배려의 성질이
 
점점 자주 목격되고 경험되게 되었다.어떤 경향이 감정이 우세하다고 해서 쉽게 규정하거나
 
메이거나 동일시는 하지 않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경향이 우세하고 어떤 사람은 매사에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강했고 어떤 사람은 그렇게 되도 좋고 안되도 좋다고 말하곤 햇다.
 
하지만 내가 아는 매사에 저돌적으로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강했던 사람도
 
최근에는 그런 경향이 별로 없고 우울해하는듯했다.
 
친구들이 종종 '너 그렇게 열심히 살더만 갑자기 너답지 않게 왜 그래?'라고 흔하게 이야기 하듯이
 
근데 내가 보기엔 당연하게 보여서 그 사람에게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너답다' 란것은 그 당시 그 사람의 우세한 감정상태에서 나온 행위,말,성격적 특징을 이야기 했다.
 
그래서 그 '너답다'라기 보단 '과거모습'을 '나'와 동일시가 강하게 되니
 
억압했던 감정 경향이 강해지면 '나 아님'으로 부정되는걸로 보였다.
 
 
 
나의 경우엔 과거엔 굉장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기억력이 좋았지만 지금은 그런 경향이
 
우세하기보단 퇴화되어가는듯 했다.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런 경향이 퇴보되어감을 경험할수있었다.
 
하나의 우세했던것이 기능을 상실해 가면 다른쪽이 우세해지는것도 있었다.
 
그렇기에 하나의 기능 상실이 반드시 나쁘다고 볼순 없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면이 좀 덜 우세할수록 그래서 인지 삶을 입체적이고 복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볼수있는 지혜가 생기는 듯 했다.
 
수치심의 경향이 받아들여지고 덜 우세해질수록 친절해져가는 경향이 우세해져 감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수 있었다.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2.♡.76.8) 작성일

아이고  머리야~~이 많은걸 우찌 다 기억하고 있을꼬!  기억력에 감탄하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ㅋㅋ 기억해서 적을정도로 기억력이 좋진 않아요 ~적으면서 기억이
떠올라서 쉽게 적을수 있었어요 ~~~

햇살님의 댓글

햇살 아이피 (175.♡.55.224) 작성일

참 분석력이 좋으신거 같아요. 하나하나 이런 통찰적인 분석에
의해 고정관념, 편견, 신념, 가치관이 깨어지기 때문에 생각도
잘하면 보물이 되죠. 의식이 확장될수록 관념들도 깨져나가요.
참 잘하고 계신거 같아요. 님의 무궁한 성장을 기원합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감사드려요~첨뵈어요~햇살님~
공지글 올리고 글 좀 적고 싶은데 마땅히 적을 소재가
없었어요~사실 컴터에 앉을때 조차 무슨글을 적을지
저도 몰랐지만 흐름에 맡겨두고 적었다가 좀 틀리고
표현이 거칠어진 부분은 수정했어요 ~

칭찬 감사드려요 ~본래 제목과 주제는 친절이었는데
갈수록 중간부터 그리 적게되었음 ㅋㅋ
어어?친절에 대해 적고 싶은데 어어?망했다 망했어~ㅋㅋ
자꾸 절로가지?하며 흐름을 따라갔어요~
폭삭 망했음 ㅋㅋ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오랜만에 형글 읽어영ㅋㅋㅋㅋ

마땅히 적을 소재가 없을때...ㅎㅎㅎㅎㅎ마니 공감해요ㅠㅠ
저도 최근에 적을 소재가 반짝 생긴거지...소재 없어졌으니
한동안 잠수탈듯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지내시죠?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고맙다~루시오~
댓글은 이전처럼 안달지만 니 글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어~
연애 이야기라 흥미진진 하데 ㅋㅋ
그리고 언제나 경험을 나누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참 보기 좋더라~

나도 머 나눌께 없나?하다 내 나름의 정성으로 적었다~
이전 보단 강박이 심하지 않아서 글도 고치고 띄워쓰기도 신경썼다~

잠수탔다가 생기면 또 적으면 되지 ㅋㅋ
요샌 솔직히 정말 정말 힘들다~
억압해 둔 절망감.비참함에 육체적으론 거의 녹초다 ㅋㅋ
그래도 형은 잘지낸다 ~~~씨발 존나 힘들어 하면서 ㅋㅋ
아무리 힘들어도 농담할 기력은 있음 ㅋㅋ

근데 나 정말 정말 혼란스럽길 잘한것같다
혼란에서 시작됬던 실험 혼란에서 끝나는구나 한다 ~~
정말 우리 정만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다 ~~


고맙다 루시오 ~~~잠수타도 나눌소재 생기면
글 부탁해 !!ㅋㅋ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요즘 많이 힘드시구나..ㅠㅠ

저도 많이 공감해요.....형한테 이런말 적기 민망하옵니다만,^^;
우리 그러면서 쑥쑥 크는거자너요.

화이팅이에요! 어여 올해 하반기...서울 모임에서 형 한번
보고싶구만요.ㅋㅋㅋ 상당한 근육질이라는 제보를 들어서요 ㅋㅋㅋ

그리 몸이 좋으신가요?정만형???ㅋㅋ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11.♡.146.109) 작성일

그래?만약 그때 오면 3일전에 카톡줘 ~~~
닭가슴살.미숫가루로 팔꿉혀 펴기로 좀 만들어 놓게 ~
왜 삼일이냐면 ~3일이상 실천할 자신이 없다 ~~~ㅋㅋ
너랑 헤어지면 있는 그대로 몸으로 돌아올것같음 ~~~
형이 과장과 펌핑의 대가다 !!
경전도 몇개 읽고 가야지 ~~~
'루시오!!너가 바로 그것이야?'
경전은 안되겠다 ㅡ.ㅡ

나는 경전체질이 아닌가바 ~
딱 결론 내려지지 않는다 ~~
평상심이 도야? 물어볼것같음 ~~ㅡ.ㅡ

약간 근육질이다 ~~~
음..어쩐지 지나가는 여자손님들이
나의 근육질 몸을 보고 놀랐나보다 ~~

이놈의 인기는 지겹다 지겨워 ~~ㅋ
내 직업이 연애인이 아닌게 참 다행이다 ~~휴 ~~

정리1님의 댓글

정리1 아이피 (59.♡.218.138) 작성일

정만 님도 쓰고 계신 글들 잘 모아두셨다가 다음에 꼭 출판하세요.^^
진심입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11.♡.158.85) 작성일

고마워요 ~정리님 ~정말 오랜만에 뵈서 반가워요 ~~^.^
베스터 셀러 될것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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