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3 (토) 산청모임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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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토 (59.♡.103.209) 댓글 0건 조회 8,307회 작성일 18-10-03 19:12본문
공휴일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엄마와 같이 헬스장을 끊었구요.
이후에 1시간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슬렁 어슬렁 근처 동네 놀이터에서 하는 야외 마켓에 구경을 갔구요.
거기서 나는 또 온갖 코너를 다 돌며 주섬주섬 구매를 했지요.
칠리소스, 대추차, 매실차, 귤피차, 눈에 좋다는 또 무슨차, 또..
음, 쿠키도 먹었구나. 서서 푸딩과 수제잼으로 만든 바게트도 먹었습니다.
아는분이 마켓에 셀러로 나가서 그분이 만든 보이차를 먹어보겠다며 갔는데, 전기가 안되서 1시간 기다렸다가,
다시 또 가서 시음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계획과 달리 오후 3-4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역시나.
제 생각과 하늘의 일은 이리도 차이가 납니다.
오늘 아침 계획만 해도, 사무실 가서 밀린 업무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운 저 흐름대로 움직이다보니 . 결국 지금 오후 7시 이 시간까지도 업무는 개뿔
엉뚱한 일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지를 쓰는것까지 포함해서요.
처음에 세웠던 계획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일어날 일들이었는데요.
어리석은 내가 감히 계획할수 있었겠습니까.
나의 행동들은 이러하였고, 그 와중에 일어나는 온갖 생각과 마음도 참 다양했지요.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내 친구만 찾는것에 대한 시기심과 질투, 삐짐.
또다시 나를 무언가 깍고 칠해서 더 나은 단계의 내가 되려고 하는 노력과 긴장감도 보았구요.
내일은 또 얼마나 허둥지둥 대며 일 처내기 급급할지에 대한 한숨, 압박감과,
내가 일을 잘 못하는데 내일 또 출근해서 일 해야하는게 싫은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이 평화와 고요 까지.
여기, 나의 도는 오늘 이러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도는 어떠하였나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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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8.10.13 (토) 오전 11시
- 장소 : 산청 안솔기 찻집
- 회비 : 3만원
-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341-4
cf) 대구출발: 동대구역 대합실 안 1번출구 (오전 9시) - 김기태 선생님 차로 함께 오실 수 있습니다.
cf) 대중교통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2코스) 원지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택시 (약1만원, 기사님께 "간디고등학교 아래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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