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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반 교과서 /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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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59.♡.232.155) 댓글 3건 조회 7,233회 작성일 10-06-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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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반 교과서/ 김명수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

나는 물끄러미 그 소리를 듣고 있다

한 아이가 소리내어 책을 읽으면

딴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

청아한 목소리로 꾸밈없는 목소리로

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

아니다 아니다! 따라서 읽는다

그렇다 그렇다! 하고 읽으니

그렇다 그렇다! 따라서 읽는다

외우기도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

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

목소리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한 아이가 읽는대로 따라 읽는다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 읽기여

우리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

댓글목록

은타비쌩님의 댓글

은타비쌩 아이피 (175.♡.221.115) 작성일

중급반에서 상급반을 향하여~
오로지!
특수반을 그리도 열망하던 불쌍한 아이가

허덕허덕 높은 산봉우리만 좇아 헤매다

인생의 중반에 도달하여
하급반의 매력을 이제야 알아차렸습니다. 

허름하고 활자 큼지막한
누우런 교과서를 사랑스런듯 바로 내 것인듯
곁에 끼고 다니는
커다란 눈망울의 아이로 살아가려고
이젠 오로지^^
단순한 아름다움을 흠모합니다.

가벼우면 행복하니까요
어디나 날아다닐 수 있으니까요~~~

은타비쌩님의 댓글

은타비쌩 아이피 (175.♡.221.115) 작성일

아항~
하급반 교과서의 내용을 다른 각도로 보았군요, 저는

ㅎㅎㅎ
왜 쓸쓸하다고 표현했나... 의아했지요

단순하고 행복해보였는데...

아마 제가 더욱 단순해지고 싶어 그런것 같습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15) 작성일

그러셨군요. ^^
어차피 글이란 것이 글쓴이의 손을 떠나면 읽는이의 몫이라서 그렇게 볼 수 있군요.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같은 요즘.........
위정가들이 좀 읽고 깨우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옮겨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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