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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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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211.♡.61.199) 댓글 3건 조회 9,539회 작성일 10-09-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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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야말로 정확하게
중년의 위기에 속하는
38-43세 까지의 방황속에 있습니다
스무살에 수녀원에 가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내가
마흔한살이 되어서 이번엔 아쉬람을 기웃거리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이십년 전에 저 입니다.
그때보다 달라진게 있다면
그때는 세상을 피해 숨고 싶어서
수녀원을 기웃거렸다면
이번엔,
좀더, 경제 사정이 좋아져,
힐링 프로그램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처 투성이인 제가,
이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제일 안되었고...가장 동정받아야 할 대상인줄 알고
스스로 연민의 정으로 살아 갔건만,
에휴.....
이세상엔..저의 상처쯤은 아무것도 아닌
걸어다녀서 살아있음을 알뿐이지..
스스로를 닫고 사는 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본연의 나가 아닌
사회적 요구의 나,
의무로 가득찬 나,
자신을 잃어 버리고 살아가는 슬픈 눈동자들..!
또다른 세상에 제가 서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젠 들어야 할 때가 왔나 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가 왔나 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슴뼈가 져리도록 아파오고,
답답해 지고, 막 화도 나고,
그들과 내가 오버랩 되어서 버겁기도 하지만..
난..이제..
들어줘야 할 차례인가 봅니다
신은 나를..
이렇게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옴샨티..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바다해님
힐링 프로그램 과정을 공부하고 있군요
삶 전체가 수수 자신을 만나는 프로그램에 입학한거 같아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가 치유되면서
자신이 치유된 만큼 남도 받아들여지면서
그들 스스로가 치유가 됨을 봅니다....

수수 머리를 기를 쓰고 기르고 있어요
간신히 귀밑까지 내려 왔걸랑요
바다해님께 머리를 맡기고 노래를 흠흠거릴 수수가 행복합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24.♡.177.20) 작성일

.....

이젠 들어야 할 때가 왔나 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가 왔나 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슴뼈가 저리도록 아파오고,
답답해지고, 막 화도 나고,
그들과 내가 오버랩 되어서 버겁기도 하지만..
난..이제..
들어줘야 할 차례인가 봅니다.
 
신은 나를..
이렇게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옴샨티..

*      *      *

감사합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2.77) 작성일

수수님..지리산으로 모인다 해서 제가 가려고 했는데
흑..공주라서 못갑니다...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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