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바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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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4건 조회 8,119회 작성일 07-09-04 13:13본문
내가 여기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완전하기 때문에) 수행할 필요가 없다라고
정진 무용론을 펼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였습니다.
같기도 합니다.
용융하여 고아한 경지에서 일체를 관조할 때야 의미 있는 말인데......
될 것을 왜 그렇게 사서 고생하여 억지 유위의 삶을 이어가려고 하느냐.
숨이 꼴딱 넘어 갈 순간에 이제 모든 걸 다 이루었다 간신히 한 마디하고
돌아가셨는데.....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만 나는 좀 더 나를 온전히 지켜 나가야 겠다고
생각하는 미련한 바보 같은 분들.
구하고, 얻고, 노력하는 만큼 거두어 들입니다.
하고, 하고, 또 해야 한다.
무엇인지 지극해져야 무위와 무아의 나비가 날아다닙니다.
비로소 관념과 망상이 무엇이라는 것을 겨우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나는 이 분들을 참으로 귀하게 여깁니다.
이 세상의 바보들에게 올리는 글이니 너무 탓하지 마소소.
댓글목록
무정님의 댓글
무정 아이피 (220.♡.96.89) 작성일
임제스님은 황벽스님의 회상에 가서 공부한지 3년 만에 수좌(首座)의 책임을 맡고 있는 목주(睦州)스님의 안내로 불교의 대의를 물었다. “불교의 분명한 대의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조실인 황벽스님의 몽둥이가 날아왔다. 무려 20대나 얻어맞고 쫓겨났다. 이런 일이 세 차례나 있었다. 무려 60대나 신나게 얻어맞은 샘이다.
그리고는 황벽스님과는 인연이 없음을 알고 대우스님에게로 가게 되었다. 황벽스님에게 불교를 물으러 갔다가 얻어맞은 일을 대우스님께 모두 말씀드렸다. 그리고 자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어서 그렇게 때렸는가를 물었다. 그랬더니,
“황벽스님이 노파심으로 그대에게 그렇게나 친절하게 하였는데 여기까지 와서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묻는가?”라고 하였다.
임제스님은 그 말에 크게 깨달았다. 그리고는
“응, 황벽스님의 불법이 간단하구나[無多子].” 하였다.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41) 작성일
그 노파심 중에는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라는
이렇게 몇자 안되는 글자도 못알아듣고
공짜 거저로 다 되는 줄 아는 로또 믿음에 경도되어
귀를 막는 대중에 대한 안타까움도 서려 있지 않을까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저는 중국까지는 못가고 가까운 한국에서.
뭔가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냥 하는 것이다. 말은 중요하지 않다.
깨달음을 얻고 싶으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노력하는 마음이다.
오직 노력하고 실천하라.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숭산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부처이다라는 것은 단지 너의 생각 일 뿐이다.
우리의 본래 모습이란 이런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마음 상태를 말한다.
이 마음을 알아야 자신을 찾을 수 있고 다른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해 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눈뜸'이다. / 숭산
앞산님의 댓글
앞산 아이피 (211.♡.28.177) 작성일
숭산 ?
소림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