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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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냥 (121.♡.214.12) 댓글 3건 조회 5,749회 작성일 07-09-07 13:29본문
원각경 정제업장보살장편을 읽다가 나자신에게 하는 법문 같아서 몇번이고 다시 보았습니다.
다문만 더하여 아견을 자라게 한다는 말씀이 이 말세중생을 서늘하게 내리칩니다.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병을 법이라 하리니, 그러므로 가여운 자라고 이름한다. 비록 부지런히 정진하나 온갖 병을 더할 뿐이다. 그런 까닭에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사상[(四相)을 요달하지 못하고 여래의 견해와 행한 자취로써 자기의 수행을 삼으면 마침내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혹 어떤 중생이 얻지 못함을 얻었다 하고, 증득하지 못함을 증득했다고 하며, 이겨 나아가는 이를 보고 질투하는 것은, 그 중생이 자신에 대한 사랑[我愛]을 끊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도 이루기[成道]를 희망하되 깨달음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다문(多聞)만 더하여 아견을 자라게 하나니, 다만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여 번뇌를 항복시키고 대용맹을 일으켜서 얻지 못한 것을 얻게 하며, 끊지 못한 것을 끊게 하여, 탐냄[貪], 성냄[瞋], 애착[愛], 교만[慢]과 아첨[諂], 왜곡[曲], 질투가 경계를 대하여도 생기지 않고 저와 나의 은애(恩愛)가 일체 적멸하면, 부처님께서 이 사람은 점차로 성취하리라 설하시니라. 선지식을 구하면 사견에 떨어지지 않으려니와 만일 구하는 바에 따로 미움과 사랑을 일으키면 곧 능히 청정한 깨달음[覺海]에 들지 못하리라
댓글목록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지식은 자꾸 늘어나는데 지혜는 점점 줄어들고.......
저에게는 싸늘함이 좀 느껴지네요.
겸손히 정진하는 마음은 잃지 않겠습니다.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42) 작성일
다문은 아견을 자라게 한다 하고
절문으로 자라지 못한 지견을 붙들고 다문이 아님을 위안하는 경우도 있어요^^
식객님의 댓글
식객 아이피 (121.♡.37.54)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만,
제가 몽매한 중생이라 조금의 사견의 일어나기고 하네요!!
사람이 능히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진데, 어찌 남을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여 계합할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