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J 님에게 : 옛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2건 조회 5,473회 작성일 07-09-27 13:53

본문

왜 꿈 속에서 나는 옛집으로만 돌아가나
좁은 골목길 올라 낮은 슬레이트 집
낡은 대문 뒤에 누렁이가 매여 있고
마당 앞 꽃밭에서 천리향 피어나고
장독 뚜껑에 햇살이 비칠 때
시계추는 왼쪽 오른 쪽으로 기웃거리며
찢어놓은 딜력 종이 변소간에 걸린
재봉틀 뜨르르 거리는 그 옛집에
누워서 돋보기로 햇빛을 가지고 놀며
어느새 문풍지 바르르 떨리던 모습들
보는......
밤마다 나는 왜 새 집을 버려두고
옛집으로만 돌아가누.

댓글목록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보내 주신 메일 잘 받아 보았습니다.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셨기 바랍니다.

J(제이)님의 댓글

J(제이) 아이피 (121.♡.37.54) 작성일

차 한 잔


차 한 잔의 환희
차 한 잔의 고뇌
차 한 잔의 정적
차 한 잔의 말미

그토록 감미로운 이별

그해 겨울
유난히 추웠던 그날
강변 찻집에서
그녀와 나눠 마신,

아아, 차 한 잔!!
발목꺽인 언어보다
벼린 달빛이 먼저
뛰어들던,
......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명절이 없어서
무슨 날만 되면, 혼자
어리둥절해진답니다.

Total 6,273건 20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48 달그림자 5824 07-09-29
1147 자몽 5307 07-09-28
1146 공자 6143 07-09-28
1145 무아 5024 07-09-27
1144 자몽 7563 07-09-27
1143 자몽 5430 07-09-27
열람중 자몽 5474 07-09-27
1141 김영대 6766 07-09-23
1140 aratcu 5534 07-09-21
1139 그냥- 8542 07-09-21
1138 자몽 5108 07-09-21
1137 aratcu 9882 07-09-20
1136 공자 7481 07-09-20
1135 자몽 7668 07-09-20
1134 자몽 9847 07-09-20
1133 운영자 9041 07-09-20
1132 자몽 8987 07-09-20
1131 칼잡이 6145 07-09-20
1130 식객 5408 07-09-19
1129 그냥 5929 07-09-19
1128 아리랑 5959 07-09-19
1127 자몽 10501 07-09-19
1126 다정 5227 07-09-19
1125 자몽 6599 07-09-19
1124 자몽 7224 07-09-1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201
어제
3,805
최대
18,354
전체
7,088,551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