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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ql 님께 : 빠롤 빠롤.....무수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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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4건 조회 6,088회 작성일 07-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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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을 들으면 가슴 한편 설레이는 떨림이 있습니다.
빠롤 빠롤 : Paroles, paroles 이라는 샹송.
남녀 이중주 노래 입니다.
가수가 데릴다와 이브 몽땅이라고 또는 데릴다와 아랑드롱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노래는 남자가 낮은 저음으로 영화의 대사처럼 말하며 시작합니다.
연이어 매혹적인 여자의 노래가 이를 따르지요.
남자의 말은 차츰 절규의 급박함으로 거칠어 지고
여자의 노래도 이에 맞추어 크레센도(점강)로 올라갑니다.
이 노래는 마치 '사랑의 볼레로' 같은 곡 입니다.
끝없는 나선형 회전이 회오리 돌 듯 휘몰아 가는 구조.
마지막에는 엑스터시의 환희로 절정을 이룹니다.
처음 남자가 이렇게 말하지요.
C'est etrange (세 에트랑제 : 참 이상하네요).
참 이상하네요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말이지요
너무도 아름다워 쓸데없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오더군요
당신은 바람과 같군요
장미의 향기가 실려 있어요.
카라멜, 캔디, 초코렛 맛이 나네요.
당신은 나의 꿈
운명이네요.
* 불어를 몰라 몇 시간 동안 사전을 뒤적여 번역한 것 입니다.
'Parole 빠롤'은 그냥 말(word)이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는 사랑에 빠진 남자가 무수히 뱉어 내는 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의 강둑이 무너져 봇물처럼 터져 나와 쏟구쳐 올라 미친 듯이 흐르지요.
Que tu es belle ! Parole, parole, parole (당신이 아름답다는 말 말 말 말 말......)
신기하게 불어를 모르는 사람의 귀에도 익숙한 말이 들려옵니다.
Caramels, bonbons et chocolats (카라멜, 봉봉 엣 쇼코라트)
카라멜, 캔디와 초코렛 꿈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머리가 파열된 듯.
실성한 인간처럼 넋을 잃고 주렁주렁 엮어내는 말들의 합창.
당신은 장미 향기, 카라멜, 캔디, 초코렛 같아요.
장미 꽃, 카라멜, 봉봉과 쇼코라트 같이 아름답다는 말이 가득 찬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 이 곡을 여기에 신청해도 될까요?

댓글목록

거시기님의 댓글

거시기 아이피 (218.♡.241.55) 작성일

왜.. 무이자~무이자~ 러시앤캐쉬~~~

왜.. 이게 반사적으로 떠지

불균형진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정말 요즘 채널만 돌리면......... 무한 도전
 선전만 보면 ......................... 러시앤캐쉬로 가득차 있더군요.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55) 작성일

불어를 가진 프랑스 사람들이 부러울때가 있었지요.
언어가 문화를 창조하고 제약하기도 하지요.

anan님의 댓글

anan 아이피 (220.♡.21.206) 작성일

여가수는 이태리의 칸소네 가수 다리다,
남자 대사는 프랑스 배우 알랑드롱이 작을 맞춰 부른 노랩니다.
다리다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라, 찾아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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