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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희안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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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abcd (1.♡.209.58) 댓글 3건 조회 6,408회 작성일 14-05-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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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깨달음은 체험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 경우는 체험은 좀 신비하고 비현실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그냥 <확인>이 더 낫다고 본다.
 
있는 그대로를 체험한다 보다는 확인되어지고 인증되면 된다고 본다.
왜냐면 없는 걸 끌어와서 맞추고 머리로 채워 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확인이 자연스럽다.
이걸 확인을 해보니 참 어이가 없다...란 생각도 들고 옛날에 누가 애인한테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충성했는데.
배신당하고 버림 받은 느낌이라고 한 것 같은데 ~ 적절한 표현이다.
 
그동안 속았다는 말이다.
법에 진리에 도에 불법에 속은 기분이다.
왜냐하면 무슨 거창하고 대단하고 거룩하고 신비한 무엇이 있다고 계속 파헤쳐오고 아니라 해도
내심으론 무엇이 있겠지....진리다운 뭔가가 있을꺼야 - 하는 법상이 계속 지배하였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그냥 이것이었다. 아무런 뜻도 없고 향기도 크기도 없는 무색 무취의 이 하나 !
그 하나가 있어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줄 알았다.
완전히 속았다 ㅎ
 
그래서 '뜰앞의 잣나무' '마삼근' '동산이 물 위로 간다'.....무슨 남쪽에서 바람이 부니 시원하다 ~
이런 말을 하였다.
생각생각이 다 이것이고 한마디 한마디가 다 이것이다.
그러나 이것이란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있다 - 없다에 해당되지 않는다.
 
비유에 타고 있는 불꽃인데 여기엔 파리가 앉지를 못한다....는 표현 그러니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생각으로 느낌으로 행동으로도 도저히 해 볼 수 없는 상태-
그러니 그냥 꽉 막혀 그대로 있는게 정답이다. 답답해 쓰러지거나 다행히 통하거나 그건 각자 몫이다.
 
이 1+1 = 2 보다 더 간단한 것을 아는데 무려 9년이 소비되었다. 기간은 중요하지는 않다.
한달 만에 알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으로 머리로 계속하면 언제 알지 요원하리라....ㅠ
 
그래서 누가 도를 물으면 ~~~   :  오늘은 다소 더워져 짧은 소매로 갈아 입어야겠다. 끝.

댓글목록

창원오뎅님의 댓글

창원오뎅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더우니 짧은 소매로 갈아 입어야겠다. 재미 있는 표현이시네요.
누가 덥다고 짜증지으면, 여름이 다가오니 더운걸 어쩌겠냐?라고 물어봐야겠네요.ㅎㅎ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

ㅎ 다소 아는 체하여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누구나 다 가지고 있고 비원선생님 말씀처럼 이대로 이미 완벽하니 ~
어찌할 수가 없네요 ㅎ

누가 도를 물으면 ---- 창원 오뎅이 참 맛이 좋아요 ...ㅎ

매순간님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39.♡.197.232) 작성일

그냥 그거... ^^

뜰앞의 잣나무하니

저도 그말을 듣고

 참 황당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그뿐입니다. 확실하고 분명하지만, 참 보여주기 힘든 묘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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