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님에게 : 옛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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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2건 조회 5,181회 작성일 07-09-27 13:53본문
왜 꿈 속에서 나는 옛집으로만 돌아가나
좁은 골목길 올라 낮은 슬레이트 집
낡은 대문 뒤에 누렁이가 매여 있고
낡은 대문 뒤에 누렁이가 매여 있고
마당 앞 꽃밭에서 천리향 피어나고
장독 뚜껑에 햇살이 비칠 때
시계추는 왼쪽 오른 쪽으로 기웃거리며
시계추는 왼쪽 오른 쪽으로 기웃거리며
찢어놓은 딜력 종이 변소간에 걸린
재봉틀 뜨르르 거리는 그 옛집에
누워서 돋보기로 햇빛을 가지고 놀며
어느새 문풍지 바르르 떨리던 모습들
보는......
재봉틀 뜨르르 거리는 그 옛집에
누워서 돋보기로 햇빛을 가지고 놀며
어느새 문풍지 바르르 떨리던 모습들
보는......
밤마다 나는 왜 새 집을 버려두고
옛집으로만 돌아가누.
옛집으로만 돌아가누.
댓글목록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보내 주신 메일 잘 받아 보았습니다.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셨기 바랍니다.
J(제이)님의 댓글
J(제이) 아이피 (121.♡.37.54) 작성일
차 한 잔
차 한 잔의 환희
차 한 잔의 고뇌
차 한 잔의 정적
차 한 잔의 말미
그토록 감미로운 이별
그해 겨울
유난히 추웠던 그날
강변 찻집에서
그녀와 나눠 마신,
아아, 차 한 잔!!
발목꺽인 언어보다
벼린 달빛이 먼저
뛰어들던,
......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명절이 없어서
무슨 날만 되면, 혼자
어리둥절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