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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곰님의 글과 김기태님의 답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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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고기 (59.♡.229.53) 댓글 0건 조회 4,597회 작성일 08-06-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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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리에 무언가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두 분의 질문과 답글을 읽고 나서,
내 안의 답답함과 또 그것에 대한 답글을 읽은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 감사합니다.
영혼의 곰님의 글을 읽으며, 아 어쩌면 저리도 나와 비슷한 문제에 있으실까,
참 신기하였습니다.
나와는 다른 이름과 몸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어쩌면 나와 이리도 비슷한 경험을 하실까...
마음이 하는 일들은 비슷한 방식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김선생님의 책을 읽고, 내 안에 있는 문제들을 허용하는 연습을 하면서
한동안 얼마나 행복했던지, 구름을 떠 다니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드디어 지뢰밭을 밟았습니다. 하하
우리 아버지...그분은 오늘도 늘 그렇듯...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건 상관없이...
아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무때나 해달라고 명령을 하셨지요.
나와 엄마는 아버지의 명령에 늘 긴장하며 대기하고 있어야하였지요.
에이씨하면서 전 예전처럼 궁시렁궁시렁 하면서 원하는 것을 해드렸어요.
그러곤...방에 들어와서 마침 김기태선생님께서 올리신 답글을 읽었습니다.
아 ....참 난 어쩌면 전 <나의 마음>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내 안의 화만 허용해주고 있었습니다.
아 어쩌면...
다른 사람의 마음에는 눈 감고 있었습니다.
난 얼굴에 안대를 쓰고 길을 걷다가
앞을 보지 못해서 맨홀에 빠진 사람과 같았습니다.
난 내 안의 화가 아니라 해서
다른 사람의 화와 짜증은 허용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 안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에게 반응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난 내가 행복하니까, 그걸 방해해선 안된다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내 맘대로 억제하고 있었습니다.
고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어쩌면....
제가 그랬습니다..하하하
김선생님의 답글을 읽고 와서
아버지의 화를 허용해드렸습니다.
따듯한 차를 드리고 왔습니다.
아 행복합니다.
난 내안의 화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화도 허용해주는 연습도 하겠습니다.11.gif
김기태 선생님, 그리고 영혼의 곰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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