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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동그라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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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9.♡.240.165) 댓글 9건 조회 5,291회 작성일 10-03-3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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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30일 날짜에 빨간 동그라미로 색칠하여 있어서 이날이 무슨 날인가 보니
비원님 귀빠진 날이였어요 ^^
봄의 생명들이 파릇파릇 노래하듯이 수수도 배꼽 앞에다 두손 마주 잡고 생일 축카 노래를
목청껏 뽑아 봅니다
사랑하는 비원님 생일 축하 합니다~~~
미국에 첨와서 이곳 사람들의 쓸쓸한 문화에 낮썰어 오래동안 서성거린 기억이 있습니다
다들 남처럼 상관치 않고 각자 살다가 연말이 되어 추수 감사절 쯤 때면 한번 안부 전하다
어쩌다 운이 좋으면 크리스마스 쯤에 한번 만나는 이곳 사람들의 인심이 그랬는데
이렇게 오래 살다보니 수수 자체도 많은 것에 무관심해지고 귀찮은건 피해가면서
미국 사람보다 더 뻐섯거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새 달력을 받고 그위에 빨간 색연필로 음력으로 2월 15일 생일을 찾아 크게 동그라미를
그려놨었습니다
비원님을 뵌 그 후로 수수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일단 스승에 대한 상이 깨지면서 첨에 이상했던 이곳 문화가 이해되었습니다
틀을 다 없애고 형 아우 친구 사이처럼 모이는 낮설은 관계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들 그 비루한 삶들을 송두리채 안아가며 함께 살아가는 비원님이
높아졌다 낮아졌다하며 비원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수수가 자신에게 갖고 있던 상들이 부셔지면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같은 보조를 맞추며 평행선으로 가는 과정이였습니다
그냥 편안한 아자씨도가 되셨다가
어느때는 어쩌면...그 길고 깊은 인내심에 탄복하기도 했다가
밴댕이처럼 업치락거리시는 차마 듣기 조차도 민망한 모습을 거침없이 나누시는 모습들...
그 모든 나누심이 수수에게는 거름이 되어 이렇게 수수 자신에게 뿌리를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신 비원님
수수 자신의 포장을 벗고 보니 참으로 비참했지만
그래도 괞찮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당당히 비원님 자신을 보이심에
용기를 얻고 도망가지 않고 그냥 그 눌림에 지나오고 앞으로도 지나 갈것입니다
확실함으로 빛의 것만 신기루 처럼쌓았던 것을 돌이켜
그렇게 어둡고 불확실성에 있었을 뿐이였는데
지나온 만큼의 공간으로 뿌리가 내려져 든든해짐이 있습니다
밖으로 추구하며 살아왔던 발걸음을 자신 안으로 돌리어 자신을 만났을 뿐인데
밖으로 추구했던 것들이 부수적으로 저절로 따라옴에 신기 하기도했습니다
수수에게 비원님이 주신 큰 깨우침은 삶의 순서를 그렇게 알려 주셨습니다.....
비원님 이세상에 어느것 하나 버릴것없이 수수를 비춰주는 스승이지만
있는 그대로 삶의 모습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거름이 되어주시는 소중하신 비원님의
탄생을 감사와 사랑으로 축카합니다
생일 축카합니다
생일 축카합니다
사랑하는 비원님~
생일 축카합니다~~~짜짜짠 !!!11.gif

댓글목록

산책님의 댓글

산책 아이피 (124.♡.17.2) 작성일

김기태 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려요.^^

김경태님의 댓글

김경태 아이피 (61.♡.244.10) 작성일

김기태선생님!

부산에서도 선생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바쁘시더라도 항상 건강챙기시길 바랍니다.

사향님의 댓글

사향 아이피 (121.♡.83.186) 작성일

축하드려요 ^^

베가님의 댓글

베가 아이피 (58.♡.152.238) 작성일

추카드립니다~~~~~~~!!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211.♡.246.112) 작성일

저도 축하드려요.!~~~
올해에는
건강 완전히 회복하셔서
더 열정적으로 날아다니시기를 _()_

(기억해주신 수수님께도 감사드려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비원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기 시작했는 그말이 수수를 쫓아 다녔어요 ^^

그저 수수는 수수 자신을 본만큼 뿐 비원님을 볼수밖에 없는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기 시작했다는 말은 분별심이 작아지기 시작했다는 소리 이지요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124) 작성일

역쉬 수수님이네요.^^
캄솨~~~드립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96.16) 작성일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수수의 옹알이

비원님께 받은 은혜가 크다
 근데 그 받은 은혜만큼 수수 자신이 고맙다
 미친년 널뛰듯 여전히 살지만 그 과정들이 보이고 가끔씩 즐길줄도 아는 수수
 늙어가는  몸의 소중함을 새삼 알듯이
  그렇게 수수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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