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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항상 찾아다니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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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1.♡.79.60) 댓글 11건 조회 13,861회 작성일 07-10-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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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내가누구인지 깨달았다는 사람과
나는 제림 예수라는 사람
사이에 본질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헷깔릴때가 많다
[펌]
- 개량된 복제품이 되고 싶은가
코레곤 파크에서 히피 패션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자유분방한 옷차림은 그들의 공허한 내면을 감추기 위한 위장전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측은하고, 그것을 자유로움으로 과시하는 모습이 코믹해 보인다.
하지만 나도 한때는 저렇게 측은했었다!

젊음을 구가하는 사람에게는 못마땅하게 들리겠지만, 당신은 측은한 시간을 살고 있다. 당신의 도전정신은 그저 어긋장을 놓으려는 심술 외에 다른 것이 아니고,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책에서 베껴오거나 남에게서 들은 것이다. 명상 중에 일어난 모든 체험은 마음의 장난에 불과하고, 신성, 깨달음, 초월, 각성 등등 화려한 것들은 마음이 심심해서 빚어낸 놀이감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이 모시는 스승은 딱지놀이에서 별이 높은 사람이거나, 온라인 게임에서 살상무기를 많이 보유한 사람에 불과하다. 그래서 부러워하고, 당신도 그처럼 되고 싶은 것이다. 스승에게 귀의 한다느니 엎드려 절한다느니 하지만 골목대장에게 환심을 사려는 꼬맹이의 알랑거림에 다름 아니다.

청춘은 측은하다. 그러나 이런 시절을 거치지 않고 맹숭맹숭하게 범생이로 지내는 청춘은 측은하다 못해 비참하다.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고, 사람이 아니라 강시와 같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목사님 말에 순응하고, 스님 말에 눈물겨워 하고, 선생님 말에 감격해 하는 당신은 효율적 부품일 뿐 아직 인간이 아니다.
그들이 당신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자식보다 현명한 부모는 드물다. 우리의 부모가 얼마나 얼마나 어리석고 불쌍한 존재인지 안다면 당신은 결코 그들과 같은 삶을 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부모는 선량하고 모범적이었지만 “당신이 살아온 것과 같은 삶을 제게도 권할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을 때 그들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들은 자식에게 ‘개량된 복제품’이 되기를 원할 뿐 결코 다른 가능성을 상상하지 못한다.

제법 현명한 척 하는 명상가들도 자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다른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것이 드러난다. 어린 자녀에게 다이나믹 명상을 강요하는 무식한 명상가가 있고, 추종자들에게는 초월적 자유를 가르치면서 자기 딸아이가 하룻밤 집나간 것을 두고 몸을 버렸으니 인생 종쳤다고 방방뜨는 한심한 마스터도 있다.

나는 부모, 선생, 종교인, 명상가 등 기존 세력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의 모든 말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고, 말의 형태만 다를 뿐 ‘개량된 복제품’이 되기를 강요한다. 나는 우아한 이미지를 뒤집어쓴 ‘영적 지도자’들을 믿지 않는다. 나는 그들의 말을 법문이 아니라 정신적 행패라고 본다. 그들은 인간의 타오르는 열정과 자유에의 의지를 억압한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추한 욕망이라고 몰아 부치면서 개량된 인간, 모범적인 인간이 될 것을 주문한다. 금빛 찬란한 법복을 걸치고 대중을 아래로 내려다 보는 교만한 무리들이다.

그들은 무소유를 말하지만, 결국은 소유욕에 시달리는 대중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들의 ‘은거’는 대중의 관심을 끌려는 유치한 술수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절에서 염주알을 굴리는 중보다 고아 해변에서 반나체로 배회하는 히피들이 내게는 더 종교적으로 보인다. 적어도 그들은 인간을 수용하고 포옹할 줄 안다. 감각없는 돌덩이가 되려고 자기최면을 거는 종교인들보다는 문어처럼 흐느적거리면서 정신의 흡반으로 삶을 빨아들이는 히피들이 내게는 더 친근하다.

히피들은 측은한 시절을 거쳐 초탈한 명상의 자유를 얻을 수도 있지만 돌덩이가 되어버린 반(反)인간, 즉 종교인이나 모범적인 사회인들은 끝도 없이 족쇄를 만들어간다. 그들이 말하는 종교는 족쇄에 붙여진 아름다운 이름일 뿐이고, 그 족쇄를 푸는 열쇠를 찾아 헤매면서 그것을 수행이라고 한다.

만일 당신이 범생이라면, 당신보다는 코레곤 파크에서 거지꼴을 하고 배회하는 히피들이 차라리 낫다. 그래도 그들은 측은한 수준이지만 당신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다.

손민규 - 명상서적 전문 번역가.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 입문하여 스와미 쁘렘 요잔(Swami Prem Yojan)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중략)

내가 아는 한, 진실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여기서 진실하다는 것은, 그의 영적인 수준은 차치하고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냐를 기준으로 삼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말할 수 없이 훌륭한 스승이고, 그 스승의 말 한 마디에 전율이 일고, 일생의 마음 공부에 있어서 지표로 삼을만한 인물이겠지만.....미안하게도 나는 그 모든 것이 허구이며 속임수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은 우리가 투영한 이미지에 불과하다. 스승이라는 존재는 가상의 이미지이고, 그 이미지에 빌붙어 기생충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스승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몇 년 전, 한 지인이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서울의 ‘정XXXX’이라는 곳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이것을 명상계의 공식 데뷔 무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강의 날짜가 한달 이상 남았음에도 이런 저런 상념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네 시에 내게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나는 퉁명스럽게 “거긴 핫바지들 모이는 곳이니, 개량한복 입고 가세요. 수염 기르고 모자 쓰면 더 좋겠네요.”했다. 그 까짓 게 뭐라고 새벽 네 시에 전화를 한단 말인가? 내가 내린 진단은 ‘구루병’이었다. 예전에도 많이 봐왔던 증세인지라 이 병에는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단 ‘스승님!’하고 따라다니는 조무래기 몇 명 생기면 인사불성에 빠지는 것이 이 병의 증상이다. 예외를 찾아보기는 드물다. 웬만한 뱃심과 진실함이 없으면 누구든지 이 병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 후로, 심각하게 망가진 그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나는 그를 심하게 질타했었다. 아마 그의 제자들이 들었다면 “네까짓 놈이 감히 우리 스승님에게...”하고 분노에 몸을 떨었을 것이다. 그는 처음에 노발대발하다가 “짜샤, 수염 쓰다듬으며 하는 헛소리는 네 제자들한테나 해.”하는 나의 기세에 병든 닭처럼 비실댔다. 그 꼴을 보니 좀 가여운 생각도 들었다. 그까짓 게 뭐라고? 또라이들이 우글대는 명상계에서(?) ‘스승님’으로 불리는 것이 그렇게도 하고 싶은가? 인간적인 의리를 하루 아침에 개차반으로 만들고, 주변의 모든 인간을 오로지 이용해 먹을 생각만 하면서까지 그 짓이 그렇게도 하고 싶은가? 온갖 비열한 짓들을 서슴치 않을만큼 그것이 그렇게도 가치있는 일이란 말인가? 60년을 얼마나 정신적으로 가난하게 살았기에....쯧쯧.

마지막으로 저녁이나 먹고 헤어지자고 간 식당에서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그를 보며 나는 마음이 착잡했다. 그러나 이런 동정심은 채 10분도 되지 않아 비애로 바뀌었다. 나보다 20년이나 연장자인 그가 테이블 위에 두 손을 올려놓고 머리를 숙이며 “나 좀 도와주쇼. 제발 나 좀 밀어주쇼!”하고 애걸했기 때문이다. 아, 그 때의 더러운 기분이라니! 추종자들 앞에서 법문을 늘어놓던 그 기세는 어디로 가고, 20년이나 연하인 내게 이런 모습을 보인단 말인가? 그의 추종자들은 절대 내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도사처럼 수염을 기르고 말끝마다 깨달음과 초월의 세계를 설파하는 그가, 여러 무리들이 ‘스승니임~’하고 존경해 마지않는 그가 일개 번역가 앞에 머리를 수그리고 하소연하는 꼴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넙죽 엎드린 그의 머리를 내려다 보며 나는 그 뒷통수를 후려치고 싶었다. 인간이 고작 이 따위란 말인가? 분노라기 보다는 비애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어찌 인간이 이렇게 혐오스럽고 비참해질 수 있는가? 그러나......그렇게 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지 않으면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댓글목록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공자님, 제발 나 좀 도와 주시요. (손을 덥석 잡는다)
 내 은혜는 섭섭치 않게 갚아 드리겠소.
 애들 좀 모아 법문을 펼칠 기회 좀 만들어 주시오.
 나도 이제 문파 하나 차려 전업으로 나서야 할 것 같소.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44) 작성일

내가 아는 한, 진실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공자님!
그래서 손민규님은 진실한 스승을 만나기는 했데요?
그리고
공자님은 진실한 스승이라 할만한 사람 혹 만나보셨나요?? 그냥 아시거나?
완전 진실까진 바라지 않고요 어느정도 진실한 또는 괜찮은 스승이라도...?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60) 작성일

둘이 힘을 합치면 뭔들 못하겟읍니까^^

내가 뒤에서 기획쪽을 맡고
앞에서 자몽님이 개량한복 입고  수염 기르고 모자 쓰시고 법문을 펼치면,,,
아참. 우선 책을 몇권 쓰고.. [깨달음의 대박술][안녕 사랑하는 나의 자몽님][너에게 바치는 기도]
[사이비의 문] ..등
아~ 생각만해도...
구름같이 사람이 밀려오고..

모임의 이름은
< 부처 필드>로 합시다.
속성 1개월만에 부처 완성 -

언제 만날까요??

---------------------------------------------------------------------------------

뜨신밥 님

당근 저야  어느정도 진실한 또는 괜찮은 스승을 만난적 있지요.
제가 모셨던 회사의 상사들중 두분은  제인생에 많은 도움을 주셧답니다.
이름을 밝히기는 모하지만..
대단한 분들 이엇죠. 

과감한 용기 .인내.관용. 자기희생.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두려움의 극복.결단.책임.포용
만약 이분들을 못 만났다면  인생참 많이  해메엿을수도...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46) 작성일

공자님 괜찮은 스승이 되신 분들이 여럿이 되는군요. 아주 부러워요^^
주위에 반면교사가 되어주고 어떤 모범이 되는 분들이야 많이 만나고 도움을 받을수 있겟지요
솔직이 지금도 자신의 멘토가 되어주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스승이 있는가를
묻고 싶은것이었어요. 있냐 없냐보다는 어떤 멘토의 내용과 방향까지 짐작하고 싶었는데
과한걸 물었나요?^^

디감바라님의 댓글

디감바라 아이피 (125.♡.4.160) 작성일

공자나 자몽 이런분들...
참 이해하기 힘든 분들이네.

이분들이 과거에 붓다필드에서 무슨 큰 상처를 받았는지 몰라도
바보넷에서 셜록홈즈의 댓글에 따르면 위 두사람 모두 그 단체에
잠시라도 가입하여 붓다필드와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틈만나면 그곳을 성토해대는 이유가 뭔지 알다가도 모르겠소.

사실 내가 나설 사안도 아니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님들의 이러한 심리를 한번 스스로 바라본 적 있는지 묻고 싶소.
붓다필드에 친구나 도반을 빼앗겨서 그러는지...
그곳에 갔다가 제대로 대접을 못받아서 그러는지...
게이트란 왕사이비(?) 스승이 그렇게도 부럽소?

내 눈에는 이러는 님들이 질투과 시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구료.
깨달음이 없다고 믿으면 도판을 떠나면 간단한 일인데
도판의 온갖 걱정을 혼자서 다하는구료.
누군가 사이비 스승이다.라는 판단 능력은  당신들만 갖고 있나요? 
그런 곳에는 덜 떨어진 정신병자만 모여있나요?
이곳은 그곳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누군가가 깨닫고 아니고간에 그게 뭐 그리 중요하오?   
<도판에서 길잃은 외로운 영혼들>은 당신들 자신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뜨신밥님의 댓글

뜨신밥 아이피 (210.♡.154.247) 작성일

왜 나는 빠졌지?
내가 보기엔 바라님이 더 오바하는 것 같은데
또 내가 보기엔 공자 자몽같은 분들이
깨달음이 없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어리석고 몽매하고 후진 깨달음에 목맨 군상들이
되지 말자는 말 같던데
이에 대한 바라님의 반응이 오히려 뜬금없어 보입니다
저분들이 안티사이비감시요원이 무서워
추상같은 칼을 못드는것 같은데
바라님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겠지요?

뜨신밥도 바로 도판에서 길 잃은 영혼입니다. 허우적 허우적^^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뜬금없이 왜 나를 붓다필드와 엮어 놓으시는지.......
 저는 그 쪽과 관계되는 걸 피해 다니는 사람인데.

 질투도 시기도 없고
 관심을 두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IP를 살펴보니 또 그 분이네.

- 절대 붓다필드 나에게 언급하지 말 것
- 남들과 욕설 주고 받기 대회 하지 말 것
- 논란이 일어나면 부추겨 전쟁 만들지 말 것

디감바라님의 댓글

디감바라 아이피 (125.♡.4.160) 작성일

그래도 뜨신밥은 그 와중에 온전한 정신은 갖고 있네.
자몽은 아직도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지.
욕설도 할때는 해야지.
논란도 불을 붙여야 할때는 붙여야 하지.
젊잖고 고상한 척해도 한 껍데기 벗겨보면 모두 한가지거든...

자몽님의 댓글

자몽 아이피 (210.♡.107.100) 작성일

그래 인간으로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그렇게 서로 주고 받고 노니까
 즐거우세요? 재미 있어요?

 여기저기 싸움판 생기면 얼싸 좋아라, 더 크게 붙어라 붙어라 하니까
 얻는게 많아요?

 좀 있으면 디감바라 님 나이가 오십줄에 걸립니다.
 그렇게 깐죽 거리면서 살 나이가 절대로 아닙니다.

 삶과 자신에 진중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욕하고, 싸움 붙이며 살기 싫어 좀 더 고상한 척 살아야 겠습니다.
 고상한게 아니라, 그게 사람 할 짓 아닐 것 같아 그저 않할 뿐 입니다.

爭子手님의 댓글

爭子手 아이피 (124.♡.234.217) 작성일

손민규님이 그를 스승으로 만들었죠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았걸랑요
손민규님은 구루를 찾았고 그는 구루가 되었지요
그리고는 둘은 구루와 참모의 역활을 맡아했지요
그러다 둘은 갈라섰지요
그리고 둘은 서로 서로를 욕했지요
별로 아름다운 모습들은 아니었지요
어쨌거나 도판에서는 구루와 참모와 그들을 따르는
대중이란 각자의 역활이 있나봅니다
구루는 가만히 폼 잡고 참모는 띄워주고 그 모습을
보고 추종자들이 생기고 뭐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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