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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는 돌멩이일 뿐이다.

작성일 14-02-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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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210.♡.226.237) 조회 6,049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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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재마을이라는 카페가 있었고, 아무개란 형이 늘 하던 말이 있었다.
 
"야, 루시오~ 뭘 하려고 노력할 거 없어. 거북이가 헤엄치는 법을 배우디? 그냥 헤엄칠 뿐이야.
너에게 맞는 달란트는 따로 있어. 컴플렉스를 감추거나 보완하려고 노력할 거 없서어~"
 
그렇다. 내가 밑에 적은 채널링 관련 글...생각해보시라. 돌멩이는 아무런 움직임 없이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세세한 파동 등은 있겠죠. 근데 생략^^)
그냥 존재할 뿐이다. 돌멩이가 외계생물채랑 채널링하려 하고, 공간이동 하려고 노력하는 거 봤는가?
 
새가 하늘을 날려고 하늘을 나는 방법에 대해 과외를 받는거 본 적 있는가?
 
애시당초 내가 뭘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존재란 말인가? 노노노노노노.
 
난 처음부터 이미 완전한 존재로 있었고, 이미 깨달아져 있었다. 뭘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고, 깨닫기 위해 수행 따위 할 필요도 없다. 그런게 필요했다면, 신이 그렇게
노력하라고 사용설명서 한 장씩 엄마 뱃 속에다가 서류 첨부해서 태어나게 했겠지.
 
신은 각자 아무런 부족함 없이, 완전하게 존재가능한 모양으로 우리를 각기 창조하셨다.
 
내 여동생...뮤지컬을 하고 싶어한다. 근데 2년 연속 연기학과 대학입시에서 고배를 마시고
그나마 합격한 대학도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진학을 포기했었다. 그리고 자꾸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고, 딱히 묘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 여동생은 뮤지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난 여동생에게 말해주었다. "동생아, 그건 하늘이 너에게 뮤지컬을 허락하지 않았거나 아직은 때가
아님을 알려주는거란다. 진짜로 네가 뮤지컬을 할 때거나 운명이라면, 일이 술술 풀릴거다. 근데
2년째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아직은 아니다. 그러니 네가 지금에 집중할 수 있는 일을 하거라."
 
언제부턴가 우리는 노력해야 멋있고, 포기하지 않는 자가 아름답다...따위의 개소리가 남발하고
머릿 속에 박혀있다. 진짜 이딴 거에 세뇌당해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 생각하면 욕이 절로나온다.
 
나 역시 그랬었다. 21살 때, 특전사 공수부대에 꽃혀서 입대했었고, 거기서 포기하지마라~
불가능은 없다...이딴 소리와 분위기에 매료되어 교육단에서 퇴교당하고 집으로 돌아와도
2년간 특전사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 포기하지 않으리~이딴 생각에 내가 힘들었었다.
 
우리는 뭘 노력해야 할 존재가 아니다. 아니 노력을 해야 한다면, 우리가 지금 맡고 있는
학업, 일 등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당연히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고 하는 노력, 포기하지 않는 정신, 미련 그 따위 것 다 갖다버려야 한다.
 
돌멩이는 자신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그냥 돌멩이는 돌멩이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루시오는 그냥 루시오일 뿐이다.
 
물고기는 헤엄만 치면 될 뿐이다. 물고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는거다.

노력하지말자.

댓글목록

명도abcd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

이름을 친히 밝혀주셔서 호칭합니다 ~
루시오 김주환씨~  아직 젊은 나이에 진리 공부에 입문할 사실과 공부의 능력, 용기가 대단합니다.
앞으로 가능성이 보이시는 분 같네요 ㅎㅎ
대도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대도무문' 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안녕하세요? 덧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도의 참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이미 다 이루어진 존재여서 뭘 이루고 말고 자시고 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명도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의 의도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화이팅 하시는 하루 되시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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